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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껍데기는 가라!” 알맹상점 서울역 리스테이션 [MZ공간트렌드]

    유독 극단적인 날씨가 기승을 부렸던 한 해였다. 벚꽃이 예년보다 일주일이나 일찍 개화했는가 하면 여름 내내 상상하지 못했던 불볕더위가 지속됐다. 그렇다고 겨울이 따뜻했던 것도 아니었다. 그간 우리가 환경 보호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실천해야 할 때가 온 것이다. 에너지를 아끼고 분리 배출하고 텀블러를 사용하는 등 작지만 소중한 한 걸음을 내디딜 용기가 절실하다. 그 걸음을 성실히 내디딜 수 있게 해 주는 공간이 있다. 바로 제로 웨이스트 숍이다. 그중 망원동에서 처음 시작된 알맹상점은 동네 주민들은 물론 환경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으며 입소문이 퍼졌고 재작년에 2호점을 오픈했다. 도시의 에너지가 모이는 도심 한복판 서울역에 말이다. 옥상 정원에서 만나요 캐리어를 끌고 어디론가 떠나는 사람들, 대형마트에 쇼핑하러 가는 외국인들을 지나 서울역 4층에 가면 새로운 공간을 마주할 수 있다. 바로 서울역 옥상 정원이다. 하늘이 뻥 뚫린 옥상에 조성된 잔디와 정원은 분주했던 마음을 가라앉게 만든다. 이곳에 유일하게 자리하고 있는 가게가 있으니 알맹상점 리스테이션이다. 초록빛 식물로 가득 덮인 건물은 한눈에 봐도 “친환경적이다!”라는 감탄을 자아낸다. 알맹상점 리스테이션에 들어서는 길목에서 이곳을 가리키는 간판을 볼 수 있다. 제로 웨이스트 숍답게 간판은 버려진 병뚜껑을 가득 채워 알록달록한 색을 완성했다. 알맹상점은 과대 포장으로 인해 발생되는 불필요한 쓰레기는 줄이고 우리 삶에 꼭 필요한 ‘알맹이’만 골라 사용하자는 의미의 알맹상점이다. 망원동 알맹상점과 달리 알맹상점 리스테이션은 카페도 겸하고 있다. 동물성

    2023.09.12 13:42:39

    “껍데기는 가라!” 알맹상점 서울역 리스테이션 [MZ공간트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