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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요한 “본인들이 불러놓고 (혁신안)안 따르면 국민에 매 맞을 것”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당 지도부와 친윤 핵심 세력에 강하게 압박했다. 인 위원장은 30일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혁신안은) 안 받아들일 수 없게 넘길 것"이라며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 되게끔 할 것이다. 국민이 뒤에 있다. 여론이 얼마나 무섭나”라고 말했다. 이어 “정확히 표현하면 미리 얘기가 됐던 권고안을 혁신안으로 올릴 것”이라며 "거기에 플러스알파가 들어갈 수 있을지 (혁신위원들과) 만나봐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인 위원장은 ”혁신위에 많은 피로감이 왔다. 국민들이 보기에 '저 사람들 뭐하노 말만 세게 하고' 하는 분위기다. 답답한데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가 혁신안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에 대해서는 ”본인들이 의사를 불러서 병을 진단하고 처방하라고 했다“며 ”못 받아들이겠다고 하면 본인들이 국민에게, 여론에 매를 맞는 것이다. 잘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당 지도부가 혁신안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에 대해서는 ”오늘 회의를 해봐야 안다. 무슨 일이든 불러서 하라고 그랬는데 '이제 그만해라', '이제 됐다', 더 말하는 것이 '우리가 수용하기 어렵다'는 것이라면 우리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혁신안을) 안 받으면, 자기들이 안 변하면 희망이 없다는 것을 다 안다. 이미 알고 있다. 조금 더 괴롭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혁신위가 결단을 너무 재촉한다는 지적에 인 위원장은 "모든 지역에 있는 사람들을 서울로 오라고 했나. 스타들 좀 오라고 했다"며 "경선해서 지명도도 있고 실력도 있는 게 중요하다. 개인적으로 불출마하라고 얘기한 적은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

    2023.11.30 10:19:46

    인요한 “본인들이 불러놓고 (혁신안)안 따르면 국민에 매 맞을 것”
  • 혁신과 멀어지는 국힘···인 위원장 말 한마디에 대통령실·국힘 비판 일색

    “대통령이 혁신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발언에 대통령실은 물론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16일 대통령실은 인 위원장의 발언에 “당에서 알아서 하시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김기현 당대표 역시 “대통령을 당내 문제와 관련해 언급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역시 인 위원장의 발언을 두고 “인요한 위원장이 말실수를 한 것”이라며 “애초에 정치적 훈련이 안 돼 있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한 발언들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인 위원장은 15일 YTN라디오에 출연해 “지금하는 것을 소신껏 끝까지 당과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거침없이 하라는 신호가 왔다”며 윤 대통령의 의중이 담긴 메시지를 받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인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내 친윤·중진들의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아 강수를 둔 것으로 비춰진다. 하지만 혁신이 필요한 현 시점에 당내 주류세력들의 결단있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17일 김기현 대표와 인요한 위원장이 만남을 예고한 가운데 현재 불거지고 있는 혁신안의 방향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여진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11.16 22:24:37

    혁신과 멀어지는 국힘···인 위원장 말 한마디에 대통령실·국힘 비판 일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