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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두에게 배울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발달장애성인 평생교육 프로그램 ‘E-ACOLA(이-아콜라)’를 만나다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이나한 대학생기자] ‘SKY 캐슬(2018)’, ‘일타스캔들(2023)’ 등 대입과 관련한 드라마들이 여러 차례 성공을 거둔 것을 보면 우리나라에서 대학 진학에 대한 열망이 얼마나 큰지 확인할 수 있다. 시청자들은 드라마를 보며 주인공에 공감하고, 입시 제도에는 답답함을 드러낸다. 결국 이런 콘텐츠들의 흥행은 우리 사회가 그만큼 ‘대학 진학’을 당연하고 중요한 요소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대학을 가기 쉽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 바로 발달장애인들이다. 발달장애인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교육의 기회를 계속해서 얻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장애 학생들을 위한 중등이후교육(post-secondary education, PSE) 시스템이 매우 부진하기 때문이다. 이런 현실은 장애인들이 스스로 교육 받을 권리를 포기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 사람들이 장애가 없었다면 대학교에 있었을 수 있지요. 고등학교 졸업 이후에도 계속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죠.” 이화여대 특수교육과 박승희 교수는 발달장애 성인을 위한 교육이 부족하다는 문제에 집중했다. 발달장애인에게 성인 교육을 제공하고 싶었던 그는 2001년, 국내 최초로 발달장애 성인을 위한 대학기반 평생교육 프로그램 ‘발달장애인 지역사회생활 아카데미(E-ACOLA)’를 만들었다. E-ACOLA는 23년째 이화여대 평생교육원에서 운영되고 있다. 박 교수를 만나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평생교육의 의미와 E-ACOLA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먼저 박 교수는 “우리나라는 보통 지역사회 장애인 복지관이나 평생교육관 등에서 발달장애성인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복지관에는 양질의 프

    2023.11.25 23:36:15

    모두에게 배울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발달장애성인 평생교육 프로그램 ‘E-ACOLA(이-아콜라)’를 만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