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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포] '치열한 티케팅 전쟁' 30초만에 매진된 올리브영 페스타 가보니

    최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옛 당근마켓)에 연달아 올라오는 글이 있다. CJ올리브영(올리브영)이 개최하는 ‘페스타(축제) 티켓’을 구한다는 것. 꼭 가고 싶다는 말까지 덧붙이며 티켓을 넘겨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대부분은 정가의 2배에 거래되고 있으며, 일부는 3배가 넘는 가격도 지불할 용의가 있다고 할 정도다.샘플은 물론, 매장에서 판매하는 본품까지 공짜로 받을 수 있어 티켓 가격 이상의 가치가 있는 ‘혜자(가성비가 좋다는 뜻의 신조어) 행사’로 알려진 결과다. 문제는 가고 싶다고 갈 수 있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티켓 오픈 30초 만에 매진되는 치열한 ‘티케팅’ 경쟁을 뚫어야 이 혜자를 누릴 수 있다. 올리브영 페스타는 웃돈을 주고서라도 가고 싶은 행사가 됐다.올영 페스타, ‘캐리어’가 사라졌다“올리브영 페스타가 이렇게 쾌적할 리가 없는데…”12월 13일 오전 9시 30분 ‘2023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가 열리는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 A1관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든 생각이다.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는 한 해의 인기 상품을 결산하는 ‘어워즈’와 다양한 브랜드들이 고객과 직접 만나 상품 경쟁력을 알리는 ‘페스타’가 결합된 국내 대표 K-뷰티 컨벤션이다. 총 79개 브랜드가 단독 부스와 연합관 형태로 참여했다. 행사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진행됐고, 관람객 수는 1만5000명에 달한다.올해로 5회째를 맞은 올리브영 페스타는 발 디딜 틈 없이 복잡하기로 유명하다. 오픈과 동시에 수많은 고객들이 한꺼번에 밀려 들어오기 때문이다. 작년에는 대부분의 부스가 10분 이상을 기다

    2023.12.13 18:17:24

    [르포] '치열한 티케팅 전쟁' 30초만에 매진된 올리브영 페스타 가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