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노후 대비는 옛말…기로 선 공인중개사 업계[비즈니스 포커스]

    불황기 노후 대비 수단으로 인기를 모으며 ‘중년의 수능’이라 불리던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의 인기가 떨어지고 있다. 직장인부터 주부까지 “일단 따고 보자”는 분위기에 몇 년간 증가 추세였던 응시생 수가 올 들어 급감했다.1차 응시생 수가 2021년 부동산 정점과 함께 18만6278명을 기록한 뒤 2022년 17만6016명으로 1만 명가량 줄었다가 2023년 13만4354명에 그쳤다. 특히 전체 응시자 중 20~30대 연령 비중이 하락 추세다. 20대 응시생 비중은 2021년 11.6%에서 2022년 10.8%, 2023년 10.0%로, 30대 비중은 2021년 27.7%에서 올해 2년 만에 26.7%로 소폭 낮아졌다. 그동안 공인중개사 응시자 수는 부동산 경기에 따라 증감을 반복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번 응시자 수 감소를 두고도 지난해 국내를 강타한 고금리와 자재비 상승에 따른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한 현상이라는 해석이 나왔다.그런데 최근에는 다른 기류도 읽힌다. 공인중개사가 더는 수익 확보나 노후 대비에 유리한 직업군이 아니라는 여론이 확대되고 있다. 당장에 부동산 거래량 감소 외에도 지난 몇 년간 각종 규제가 축적된 데다 시장 흐름이 변하면서 중개업 환경이 예전 같지 않아졌기 때문이다. ‘명퇴’ 바람에 흥한 중개사 열풍, 인원 적체 지속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8월 16일 기준 전국 공인중개사 수는 50만3925명에 달한다. 이처럼 공인중개사가 포화상태에 이르게 된 출발점은 1997년 대한민국을 덮친 ‘IMF 외환위기’였다. 내로라하는 대기업까지 줄도산 공포에 명예퇴직 바람이 일면서 종신고용에 대한 직장인들의 기대가 흔들린 탓이다.당시 공인중개사는 나이와 관계없이 창업이 가능한 데다 프랜차이즈, 식

    2023.12.22 06:00:02

    노후 대비는 옛말…기로 선 공인중개사 업계[비즈니스 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