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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신화 대표 "K-DNA 심은 KJ팝으로 글로벌 가겠다"[CJ여, K-콘텐츠를 구원하소서④]

    최신화 라포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1996년 일본으로 넘어가 현지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20년 넘게 요시모토흥업에서 일한 ‘일본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전문가’다. 요시모토흥업은 일본 코미디언들의 사관학교로 불릴 정도로 영향력이 막강하다. CJ ENM은 2019년 일본 최대 엔터테인먼트 기업 요시모토흥업과 합작해 라포네엔터테인먼트(LAPONE)를 설립하고 최 대표를 전면에 내세웠다. 그를 통해 현지 엔터산업에서 영향력을 확보하기 위한 결정이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그가 제작한 일본판 ‘프로듀스 101’인 ‘프로듀스 101 재팬’은 큰 인기를 얻으며 일본 내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열풍을 일으켰다. 시즌1을 통해 탄생한 JO1, 시즌2 INI 등은 현지에서 인정받는 아이돌그룹이 됐다. 최신화 대표는 “‘국민 프로듀서’라고 불리는 시청자 투표 100%로 멤버가 결정되는 것이 인기 이유”라며 “시청자들이 관심과 흥미를 가지고 뽑은 멤버들이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랑을 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꿈’이라는 단어가 가지고 있는 힘도 중요하다”며 “연습생들이 꿈을 향해 진지하게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시청자들도 연습생이 된 기분으로 희로애락을 느끼면서 남의 일이 아닌 내 일처럼 느껴져 열기가 더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다만 한국 ‘프로듀스 101’과는 차이가 있다. 그는 “한국판은 소속사 연습생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이미 개인 팬, 소속사 팬덤이 있어서 프로그램 초기부터 연습생 개인을 홍보한다”며 “그런데 일본은 일반인이 참여하기 때문에 초기 팬덤이 약했다. 프로그램이

    2024.04.04 07:00:03

    최신화 대표 "K-DNA 심은 KJ팝으로 글로벌 가겠다"[CJ여, K-콘텐츠를 구원하소서④]
  • K-세계관의 확장…한류의 정의를 바꿔라[CJ여, K-콘텐츠를 구원하소서②]

    K-콘텐츠의 위기를 돌파할 CJ의 전략은 ‘K’ 세계관의 확장이다. 주인공이 한국인이 아니어도, 아이돌그룹에 한국인이 한 명도 없어도 CJ의 손을 거치면 ‘K-콘텐츠’가 된다. 콘텐츠의 현지화를 통해 한류를 재정의하고 제2, 제3의 ‘K-웨이브’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특명 ‘새로운 방법’을 찾아라CJ 내부에서도 K-콘텐츠 수요 둔화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J팝, 홍콩 영화처럼 한류 역시 일시적 성공담에 그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업계에서 적극적인 M&A, 제3국 진출,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업 등에 나서는 까닭이다.CJ ENM도 새로운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우선 콘텐츠 형태의 변화다. 그간 K-콘텐츠는 ‘한국 중심의 완제품’을 의미했다. 영화, 콘텐츠, K팝 등 모든 분야에서 완성된 콘텐츠를 해외에 진출시켰다. 쉽게 말해 한국을 배경으로 한국인 감독이 만들고 한국인 주인공이 나오는 게 ‘K-영화’였다. CJ ENM은 콘텐츠의 틀을 깨기로 결정했다. CJ ENM 관계자는 “어떻게 하면 K를 글로벌로 확장할 수 있을까를 늘 고민한다”며 “전 세계 어떤 기업도 가보지 않은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새로운 영토를 개간하며 한류의 영향력을 키워나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지화 콘텐츠를 제작하고 글로벌 프로젝트에 참여하거나 글로벌 시장에 K-DNA의 성공 모델을 이식시키는 것도 새로운 전략이다. CJ ENM은 한국영화를 글로벌 무대에 선보인 기존 사례와 달리 미국 영화 제작에 직접 참여하는 등 본토에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이는 CJ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 ‘K-

    2024.04.04 06:00:10

    K-세계관의 확장…한류의 정의를 바꿔라[CJ여, K-콘텐츠를 구원하소서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