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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싸서 외식도 못하겠네”...자장면 가격 55% 급등

    주요 외식 메뉴 가격이 지난 9년 사이 평균 30% 넘게 오른 것으로 조사 결과 나타났다. 이 중에서도 자장면 가격은 무려 50% 넘게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28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서울지역의 7개 외식 메뉴 평균 가격은 지난 2014년 8월과 비교해 35.3% 올랐다. 자장면 가격은 4500원에서 6992원으로 55.4%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다. 비빔밥이 7818원에서 1만423원으로 46.2% 상승해 뒤를 이었으며 냉면은 7864원에서 1만1231원으로 42.8% 뛰었다. 외식 물가 상승 추세는 당분간 지속할 전망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곡물 가격이 계속 불안정한 가운데 전기료·인건비 상승까지 겹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역시 흑해곡물협정 중단과 인도 쌀 수출 중단 등 국제식량가격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 안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8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외식 물가 지수는 118.10(2020년=100)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5.3% 오른 것으로 전체 물가상승률(3.4%)보다 높다. 외식 물가상승률은 2021년 6월부터 전체 물가상승률을 상회하고 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9.28 20:25:16

    “비싸서 외식도 못하겠네”...자장면 가격 55% 급등
  • 미친 올리브유 가격...BBQ, 18년간 고수한 레시피 바꾼다

    BBQ는 2005년 첫선을 보인 ‘황금올리브치킨’의 인기에 힘입어 국내 3대 치킨회사 반열에 오를 수 있었다. 이런 BBQ가 18년 만에 튀김유를 바꾼다. 현재 튀김유로 사용 중인 스페인산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원재료 부담이 커진 것이 이유다. BBQ는 다음달 4일부터 모든 치킨 제품에 쓰는 튀김유를 스페인산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에서 ‘BBQ블렌딩 올리브오일’로 바꾼다고 27일 밝혔했다. BBQ는 황금올리브치킨을 출시하면서 100% 스페인산만을 써왔다. 18년 만에 튀김유가 바뀌는 것이다. BBQ에 따르면 새롭게 사용되는 튀김유는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를 절반, 해바라기 오일을 절반 넣어 제조한다. 원인은 올리브유 가격이 급등한 영향이다. 세계 올리브유 생산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스페인은 지난해부터 최악의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올리브유 가격도 치솟고 있다.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국제 올리브 오일 가격은 이달 톤당 평균 8900달러로, 6개월 전(5989.7달러)보다 48.5% 뛰었다. BBQ는 올여름에도 스페인에서 폭염과 가뭄이 이어져 올리브유 생산량 회복을 가늠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자 가맹점주와의 협의를 거쳐 레시피를 바꾸기로 했다. BBQ 관계자는 “소비자가격 인상 없이 가맹점 이익을 보전하기 위해 튀김유를 바꾸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9.27 18:26:35

    미친 올리브유 가격...BBQ, 18년간 고수한 레시피 바꾼다
  • “이래도 안 살거야?”...‘가격 진입 장벽’ 확 낮아진 전기차

    [비즈니스 포커스] KG모빌리티는 9월 20일 정통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타일의 순수 전기 SUV ‘토레스 EVX’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쌍용차에서 KG모빌리티로의 사명 변경 후 내놓은 첫째 전기차라는 점 외에도 토레스 EVX가 주목받는 요인은 또 있다. 합리적인 가격이다. 일반적으로 내연기관차 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되는 전기차, 게다가 덩치가 큰 SUV임에도 불구하고 보조금 적용 시 3000만원대에 살 수 있도록 가격을 책정했다. 부족한 ‘충전 인프라’와 ‘짧은 주행 거리’ 그리고 ‘높은 가격’은 전기차 대중화를 늦추는 ‘3대 걸림돌’로 꼽혀 왔다. 실제로 최근 전기차 판매량에 급제동이 걸렸는데 그 배경에는 이 같은 요인들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그런데 최근 분위기가 달라졌다. 변화는 가격에서 일어나고 있다. 전기차 판매가 주춤하자 완성차 업체들이 잇달아 가격을 낮춘 ‘가성비 전기차’를 출시하고 나선 것이다. 주춤했던 전기차 판매 반등할까높은 가격이라는 하나의 진입 장벽이 낮아진 전기차가 판매량을 다시 반등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번에 출시된 토레스는 한국에서 가성비 전기차 시대의 포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 예상 판매 가격은 최소 4850만원에서 최대 5200만원대다. 정확한 판매 가격은 출시에 맞춰 공개된다. 국고 보조금 역시 아직 얼마가 될지 책정되지 않았지만 KG모빌리티 관계자는 “보조금 지원 시 300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싼 게 비지떡 아니겠느냐’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재원을 살펴보면 그렇지도 않다. KG모빌리티가 직접 공개한 자료를 보자. 대표적으로 토레스 EVX에는 총 4개의 사각지역탐지기

    2023.09.09 09:59:33

    “이래도 안 살거야?”...‘가격 진입 장벽’ 확 낮아진 전기차
  • 수도권 동남부 신도시 아파트 가격 빠르게 회복 중

    상반기 수도권 동남부 신도시 아파트 가격이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1기 신도시 중 분당신도시, 2기 신도시 중 동탄제 2신도시가 가격 회보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종합 프롭테크 기업 직방은 자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솔루션 '직방 레드(RED)'를 이용해 수도권 신도시의 아파트 매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1기 신도시 중에서는 분당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지난 6월 분당 아파트 가격지수는 89.4로 작년 12월(82.3) 대비 8.7% 상승했다. 평촌(3.7%), 산본(1.8%), 중동(1.3%), 일산(0.7%) 등 다른 1기 신도시들은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저조했다.2기 신도시 중에는 동탄2신도시가 16.8% 오르며 가장 가파르게 상승했다. 뒤이어 검단신도시 16.5%, 광교신도시 11.6%, 위례신도시 10.4%, 판교신도시 8.8% 순이었다.2기 신도시 중 북부지역에 속한 양주, 운전, 한강 신도시는 각각 8.0%, 6.7%, 4.0% 상승했다.직방이 상승률 계산에 사용한 매매가격지수는 부동산 매매가가 최고점을 찍은 2021년 6월 가격을 100으로 놓고 산정한 것이다.3.3㎡당 가격으로 보면 판교가 4401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소위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34평 아파트 가격으로 환산하면 14억9000만원이다.이어 위례 3497만원, 분당 3439만원, 광교 356만원, 평촌 2453만원, 동탄2 2265만원, 고덕 1721만원, 일산 1698만원, 중동 1694만원, 검단 1601만원, 산본 1594만원, 운정 1495만원, 한강 1369만원, 양주 1241만원 순으로 지역에 따른 양극화가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2기 신도시의 가격 상승률이 1기 신도시보다 높은 편이고, 그중에서도 수도권 남동부 신도시 등 특정 지역 상승세가 더 강하다고 직방은 분석했다.이는 투기과열지구 규제 해제와 강남 접근성, 자

    2023.07.17 16:33:40

    수도권 동남부 신도시 아파트 가격 빠르게 회복 중
  • 비트코인 사상 최고치 경신, 장기 투자자의 힘[비트코인 A to Z]

    [비트코인 A to Z]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역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가상 자산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사실 지난 4월 사상 최고치를 넘어선 뒤 단기간 내에 가격이 추락했던 만큼 이처럼 반년 만에 강한 랠리를 보일 것이라고는 기대하기가 쉽지 않았다.물론 이 과정에서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이라는 호재가 한몫하긴 했지만 작년 하반기처럼 신규 기관투자가들이 봇물을 이룬 것도, 개인 투자자들의 투기적 매수세가 불을 뿜은 것도 아니다. 이처럼 ‘조용하면서도 강한 랠리’의 배후에는 장기 투자자들의 힘이 자리 잡고 있다.랠리의 핵심, ‘공급 쇼크’최근 가상 자산 리서치 업체인 크라켄인텔리전스는 ‘쇽토버(Shocktober=쇼크+옥토버)’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10월 비트코인 가격 상승 랠리의 핵심은 바로 ‘공급 쇼크(supply shock)’였다고 해석했다. 여기서 말하는 공급 쇼크는 비트코인이 거래되는 유통 시장 내에서 공급 물량이 확 줄었다는 뜻이다.보고서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랠리를 보이는 과정에서 중·장기적인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비트코인을 팔지 않거나 추가로 사재기하는 장기 투자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에 투자하려는 매수 수요가 많은 반면 살 수 있는 비트코인 공급량이 제한되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엔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 자산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가격이 역사상 최고치나 그 근방에 이르면 이익 실현에 나서며 가격 조정을 유발했지만 이번에는 그와 정반대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얘기다.특히 최근에는 비트코인 채굴업자들이 비트코인을 채굴한 뒤 이를 쌓아

    2021.11.15 06:00:34

    비트코인 사상 최고치 경신, 장기 투자자의 힘[비트코인 A to Z]
  • 구리 등 산업용 원자재 가격 초강세…'원자재 슈퍼사이클' 오나?

    [돈이 되는 경제지표] 구리와 주석 등 산업용 원자재 가격이 초강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됐던 기업 활동이 재개된 데 따른 결과다. 기업들은 전자 제품 등 이른바 ‘보상적 소비’로 수요가 급증한 제품 생산 라인 가동을 늘리고 있다. 전기차, 수소 에너지, 5세대 이동통신(5G) 등 차세대 산업 분야에 진출하는 기업도 늘면서 원자재의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

    2021.02.22 07:31:28

    구리 등 산업용 원자재 가격 초강세…'원자재 슈퍼사이클' 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