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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KH 2주기 추모…전현직 경영진 300여명 초청
[비즈니스 플라자]고(故) 이건희(KH) 삼성전자 회장의 2주기 추모식이 10월 25일 경기도 수원 선영에서 비공개로 엄수됐다.재계에 따르면 이날 추모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 복지재단 이사장 겸 삼성글로벌리서치 고문,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 회장 등이 참석했다.이 회장은 10월 27일 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승진을 앞두고 이 회장이 이날 부친의 유지를 이어 받아 ‘뉴삼성’에 대한 메시지를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특별한 메시지는 없었다.2021년 1주기 때와 달리 올해 추모식에는 이 전 회장과 함께 일했던 원로 경영진을 포함해 전·현직 사장단과 부사장 등 경영진 300여 명을 초청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 고정석 삼성물산 사장 등도 순차적으로 선영을 찾아 고인을 기렸다.이 회장과 현직 사장단 60여 명은 추모식을 마친 뒤 용인에 있는 삼성인력개발원으로 이동해 2주기 추모 영상을 시청하고 오찬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추모식에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세 아들과 함께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 회장은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 삼남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무와 함께 이 회장을 추모했다.김 회장은 이 회장과 생전 친분이 두터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이 회장 빈소를 찾은 김 회장은 “가장 슬픈 날이다. 친형님 같이 모셨다”고 애도하기도 했다.김 회장이 2002년 대한생명 인수를 추진하면서 이 회장을 서울 한남동 승지원에서 만나 삼성의 생명보험 경영 경험과 사업 관련 조언을 구한 일화는 유
2022.10.29 07: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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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괴짜 집합소’ 삼성SDS를 떠난 천재들
[비즈니스 포커스]“한 명의 천재가 10만 명을 먹여 살린다.”고 이건희 삼성전자 전 회장은 인재 욕심이 유별났다. 평생을 일류 인재에 집착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1997년 펴낸 자서전 ‘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에서도 “미국이 소프트웨어·하드웨어를 다 점령하고 엄청난 돈을 버는 원동력도 따지고 보면 그 나라가 세계 각국의 두뇌들이 모인 용광로이기 때문”이라며 “전 세계의 천재가 한곳에 모여 서로 협력하고 경쟁할 수 있는 두뇌 천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이 때문에 삼성은 유난스러울 정도로 인재를 강조해 왔다. 이 전 회장이 199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사장단을 소집해 질 경영 중심 전략인 ‘신경영’을 선포한 뒤로 삼성의 인재상과 인재 전략은 대변혁을 맞게 된다.1995년 입사 자격 요건에서 학력을 제외하는 능력주의 인사를 도입했다. 미래 산업을 이끌 창의 인재를 찾아 컴퓨터 인재를 대거 채용했고 2013년 인문학적 소양과 기술에 대한 이해를 동시에 갖춘 통섭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삼성 컨버전스 SW 아카데미(SCSA)’를 도입했다. 삼성은 이때부터 직접 인문계 인재를 선발해 6개월간 자체 기술 교육을 실시한 뒤 소프트웨어 전문가로 육성하기 시작했다. 벤처 1세대 꿈 키운 ‘통합 전산실’삼성의 인재 경영은 산업계 곳곳에 포진해 활약하는 삼성SDS 출신 기업인들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1985년 삼성그룹의 정보기술(IT) 서비스를 담당하는 회사로 설립된 삼성SDS는 한국 IT 산업을 대표하는 걸출한 기업인을 배출해 ‘IT 인재 사관학교’, ‘벤처 사관학교’로 손꼽힌다.삼성SDS는 삼성그룹의 &l
2022.06.09 06:0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