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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호석화 '조카의 난' 3연패…박철완 측 제안 모두 부결

    금호석유화학 주주총회에서 개인 최대주주인 박철완 전 상무와 행동주의 펀드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의 자사주 전량 소각 등 주주제안이 모두 부결됐다. 2021년, 2022년에 이어 올해 다시 불붙은 박 전 상무와 박찬구 회장의 표대결이 사실상 박 회장의 승리로 끝났다. 금호석유화학은 22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열린 제4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회사측이 제안한 ▲2026년까지(3년 내) 자사주 약 50%(262만 주) 소각, 6개월 동안 소각 목적의 자사주 500억 원 추가 매입(찬성율 74.6%)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최도성 선임의 건(76.1%) 등을 포함한 7개 안건 모두 주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가결됐다고 밝혔다.특히 최도성 사외이사 등 이사진은 지난 3년간 역대 최대 실적과 재무건전성을 이룩한 성과를 인정받아 연임에 성공했다. 박 전 상무로부터 위임을 받은 차파트너스가 주주제안한 정관 변경 및 자사주 전량 소각 안건, 사외이사 선임 안건은 모두 부결됐다.앞서 차파트너스는 주주가치를 높이고 이사회 독립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을 내세워 이번 주총에 주주제안 안건을 올렸다.금호석유화학은 차파트너스와 박 전 상무의 주주제안 등 움직임을 경영권 분쟁으로 규정했고, 차파트너스는 정당한 주주 권리 행사라고 반박해 주총을 앞두고 양측 간 공방이 이어졌다.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와 글래스루이스, 한국상장회사협의회 부설 독립기구인 지배구조자문위원회는 주총에 앞서 차파트너스의 주주제안에 반대하는 입장을 낸 바 있다.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연금은 주총 하루 전날 금호석유화학에 대해 이사회가 제시한 최도성 사외이사 후보에 대해서 찬성표를 던졌고 차파트너스 측의 자사주 소

    2024.03.22 18:27:19

    금호석화 '조카의 난' 3연패…박철완 측 제안 모두 부결
  • 국내 의결권 자문사도 금호석화 손들어줘

    금호석유화학은 오는 22일 개최되는 정기주주총회 안건에 대해 한국ESG연구소, 서스틴베스트가 회사 측이 제안한 주요 내용에 ‘찬성’을 권고했다고 18일 밝혔다.한국ESG연구소와 서스틴베스트는 기업 등 특정 단체와 이해관계가 없는 독립적인 기관으로 객관적인 의결권 행사 가이드라인에 기반하여 기업들의 주요 주주총회 안건을 분석하고 ESG 평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기관이다.한국ESG연구소는 금호석유화학의 주주총회 의안분석 보고서에서 회사 측이 제안한 안건 전부에 대해 찬성 입장을 내놨다. 연구소는 정관 변경안에 대해서 자기주식의 처분 및 소각의 결의 권한이 이사회에 있음을 명확히 하고 결의시 회사의 경영상 목적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등 상법 규정을 반영하는 것으로 정관 변경에 따른 주주가치 훼손 우려를 발견할 수 없으므로 찬성을 권고했다.또한 회사 측이 제안한 최도성 사외이사 후보 및 백종훈, 고영도 사내이사 후보에 대해서도 각각 과다 겸임, 기업가치 훼손 등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및 사내이사로서의 결격사유를 발견하지 못함에 따라 찬성 의견을 권고했다. 이정미, 양정원 사외이사 후보에 대해서도 동일한 의견으로 찬성을 권고했다.반면 주주제안 측이 제안한 자기주식 전량 소각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을 권고했다. 회사는 2023년 부채비율 36.8% 및 5년 평균 부채비율 52.9%를 기록하며 재무건정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사회의 배당 이력, 자기주식 50% 소각에 대한 계획 등을 주주가치 제고 노력으로 인정하여 주주제안 측 의안에 반대를 권고했다.서스틴베스트 역시 금호석유화학의 주주총회 의안분석 보고서에서 주주제안 측 의안인 자기주식

    2024.03.18 20:30:56

    국내 의결권 자문사도 금호석화 손들어줘
  • ESG, 기후변화 대응 위해 "권고적 주주제안 도입해야"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개선과 기후변화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권고적 주주제안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권고적 주주제안은 주주총회에서 상법과 정관에서 정한 사항 외에도 안건을 발의하고 의결할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구속력은 없으나 의결 안건을 이행하지 않으면 이를 근거로 이사회를 압박할 수 있다.미국 투자자들은 권고적 주주제안 제도를 바탕으로 ESG 관련 제안을 쏟아내고 있다. 의결권 자문사 ISS에 따르면 ESG에 반대하는 투자자들도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어 미국 3000여 대기업의 지난 5월 16일까지 주주제안은 682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13일 박주민, 김성환, 이용우 국회의원과 경제개혁연대, 기후솔루션은 국회의원회관 제1간담회실에서 ‘1400만 주주시대 주주가치 제고 및 ESG 강화를 위한 주주제안 제도 개선 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토론회에서 김성환 의원은 "새로운 녹색 장벽의 도입이 예고되며, 각종 규제와 무역 제재가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기업가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슈에 대해 주주가 의사결정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이용우 의원은 "지배구조 개선은 우리나라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필수적으로 거쳐야 할 관문"이라며 "주주가치 제고와 ESG 강화를 위해 주주제안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노종화 경제개혁연대 변호사는 "현행 주주제안은 주총 결의사항으로 한정되고, 반드시 결의사항으로 운영되어 주주와 회사의 대결 구도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며 "권고적 주주제안은 이사 권한과 재량을 충분히 보장하면서도 주주의 적

    2023.06.13 15:33:25

    ESG, 기후변화 대응 위해 "권고적 주주제안 도입해야"
  • 복귀 의지 다지는 박철완, 금호석화 이사회 입성 성공할까

    [비즈니스 포커스]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박철완 전 상무가 삼촌인 박찬구 회장을 상대로 주주 제안을 발송하며 경영권 분쟁을 겪었다. 경영권 분쟁은 박 전 상무가 주주 총회 표 대결에서 패배한 뒤 해임되면서 일단락됐다.당시 박 전 상무는 “끝이 아닌 시작에 불과하다”며 앞으로도 회사의 기업 가치와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박 전 상무가 올해 3월 주주 총회를 앞두고 또다시 자신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요구하는 주주 제안을 내놓아 경영권 분쟁 2라운드가 재점화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의 개인 최대 주주인 박 전 상무는 회사 경영에 복귀하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박 전 상무는 올해도 주총에 앞서 경영 투명성과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목적으로 주주 제안을 발송했다.박 전 상무는 2월 21일 입장문을 통해 “미래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는 혜안을 가진 경영자로 복귀해 주주 가치를 제고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이번 주주 제안에는 사내이사 및 이달 임기가 끝나는 금호석유화학 사외이사 2명의 후임 이사 후보 추천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박 전 상무는 사내이사로 본인을 직접 추천했고 사외이사 후보로는 이성용 전 신한DS 대표와 함상문 KDI국제정책대학원 명예교수를 추천했다.박 전 상무는 3월 11일 입장문을 통해 주주 제안을 하게 된 배경과 이유도 밝혔다. 그는 “회사는 창사 최대의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15만원까지 폭락했는지를 먼저 고민해야 한다”며 “지난해 주총을 겪으면서 회사는 여러 가지 긍정적인 변화를 약속했지만 제대로 이행된 것은 없고 결국 실망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의 외면

    2022.03.18 06:00:10

    복귀 의지 다지는 박철완, 금호석화 이사회 입성 성공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