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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IP 격노 진술서 공개에도···국방부, 박훈정 대령에 구속영장 청구

    국방부 검찰단이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에 대해 항명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국방부는 30일 "그동안 국방부 검찰단은 피의자(박 대령)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위해 노력했으나, 피의자가 계속 수사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안의 중대성 및 증거인멸 우려를 고려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발표했다. 박 대령은 국방부 검찰단의 구속영장 청구 소식에 "담담히, 성실히 영장실질심사에 임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박 대령은 지난달 19일 집중호우 피해 실종자 수색작전 중 순직한 채모 상병 사고 당시 해병대 수사단장으로서 초동조사를 진행했다. 지난달 30일에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그 조사결과 보고서에 대한 대면 결재를 받았다. 이달 2일 박 대령은 절차에 따라 채 상병 사고 조사결과 보고서 등 관련 서류를 민간 경찰에 인계했다가 수사단장 보직에서 해임된 뒤 항명 혐의로 국방부 검찰단에 입건된 상태다. 이종섭 장관과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이 지난달 31일 채 상병 사고 관련 조사기록의 경찰 이첩 '보류'를 지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박 대령이 독단적으로 경찰에 인계했다는 게 국방부의 입장이다. 반면 박 대령은 '보류' 지시를 듣지 못했고, 채 상병 사고 보고서 처리 과정에서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으로부터 혐의자·혐의 내용 등을 빼라는 등의 압력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박정훈 대령이 국방부 검찰단에 제출한 진술서에는 이번 사고조사와 관련해 ‘VIP가 격노했다’는 얘기를 김 사령관으로부터 들었다는 주장도 들어 있다. 박 대령은 당시 상황과 관련해 김 사령관으로부터 윤 대통령이 "군 관련해서 '화를 이것보다 더 낸 적이 없다" "가장 격노했

    2023.08.31 07:33:58

    VIP 격노 진술서 공개에도···국방부, 박훈정 대령에 구속영장 청구
  • 휴가 중 D.P. 2 정주행한 이재명 "해병대원 순직, 군과 정부 진상 은폐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고(故) 채상병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 “석연치 않은 이유로 소중한 생명이 희생되고 진실마저 덮어지는 악습을 끊어야 한다”고 또 다시 목소리를 냈다. [이재명 대표 페이스북 캡처] 이재명 대표는 12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대 해병대원이 인재(人災)로 인해 순직했는데 군과 정부는 책임을 회피하고 진상을 은폐하기에 바쁘다”며 “사단장 책임을 적시한 수사단장은 ‘항명죄’라는 이유로 보직 해임됐다. 경찰에 이첩된 보고서를 회수하고 범죄 혐의는 삭제했다”고 지적했다. 자신의 휴가 동안 ‘정주행’했다는 드라마 ‘D.P 시즌2’를 언급한 이 대표는 “2023년 대한민국 군대의 현실은 ‘드라마보다 더한 현실’의 참담함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며 “드라마에선 주인공들이 똘똘 뭉쳐 무책임한 국가에 ‘한 방’ 먹이는 사이다 같은 순간이라도 있었지만, 현실에선 귀한 자식을 두 번 죽인 국가에 대한 유가족의 애끓는 절규, 동료 전우들의 비통함만이 남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고 채수근 상병의 죽음이 드라마보다 더 비극적인 결말로 끝나선 안 된다”며 “내 새끼가 주검이 되어 돌아왔는데 진상 은폐에만 혈안이 된 군대에 어느 부모가 자식을 보낼 수 있겠는가”라고 물었다. 이 대표는 아울러 “‘여전히 변한 게 없네, 하나도.’ D.P에 나오는 조석봉 일병의 넋두리가 뇌리를 떠나지 않는다”며 “모욕과 불의에 굴종해야 하는 군대, 군복 입은 시민을 존중하지 않는 나라를 방치한다면 ‘세계 6위 국방 강국’이라는 자부심은 헛된 구호로 남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는 전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더

    2023.08.12 11:12:13

    휴가 중 D.P. 2 정주행한 이재명 "해병대원 순직, 군과 정부 진상 은폐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