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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지하철 화장실 여유있게 다녀올 수 있어요"···'무료 재탑승' 10분→15분으로 확대
지하철에서 급한 볼일을 위해 개찰구 밖으로 나가도 '15분 내' 재승차하면 추가 요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7일부터 '지하철 하차 후 재승차 제도'를 확대해 정식 도입한다. 지하철 재승차는 지하철역에서 하차 태그 후 기준시간 내 같은 역에서 다시 타면 환승을 적용해 추가 요금을 부과하지 않는 제도다. 기존에는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잘못 내려 반대 방향 플랫폼으로 넘어가거나, 화장실이 급해 개찰구 밖으로 나가면 기본운임을 추가로 내야 지하철을 탈 수 있었다. 시는 이러한 불편 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창의행정 1호' 사례로 선정된 재승차 제도를 지난 7월1일부터 시범 운영해왔다. 재승차 제도가 정식 도입되면서 환승이 가능한 기준시간은 기존 10분에서 15분으로 늘어난다. 개찰구에서 화장실이 멀리 떨어진 지하철역이 많고, 이동 시간이 더 많이 걸리는 교통약자 등을 배려했다. 우이신설선과 신림선에도 재승차 제도가 새롭게 도입된다. 기존 구간은 서울교통공사 운영 구간인 1호선 서울역(지하)~청량리역(지하), 3호선 지축역~오금역, 4호선 진접역~남태령역, 6호선 응암역~봉화산역, 7호선 장암역~온수역 등이다. 2·5·8·9호선은 전 구간 적용되고 있다. 시는 재승차 제도가 수도권 전체 노선으로 확대 적용될 수 있도록 경기·인천·코레일과 지속 논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10.02 07:4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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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낙후된 서울 초중고 화장실...‘쪼그리 쏴’ 변기 아직 사용해
‘쪼그리 변기’라고 불리는 화변기가 서울 초중고에 아직도 1만6000개 넘게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이 3일 서울시 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서울 초중고 변기 현황’ 자료에 따르면, 서울 1307곳의 초중고 총 변기 11만3882개 중 화변기는 1만6662개(14.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화변기 비중을 보면 중학교가 16.4%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초등학교 15.7%, 고등학교 11% 가 뒤를 이었다.특히 성동구의 한 중학교는 전체 변기 중 78.6%가 화변기로 중학교 중 가장 높았다. 중랑구 한 초등학교는 58.1%로 초등학교 중 가장 화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