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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를 게 뭐가 있어 ①] 비주류에서 주류로 바뀐 성소수자들···미디어에 비친 그들의 모습

    [다를 게 뭐가 있어? ②] “퀴어소설 마니아인 동생에게 커밍아웃 했어요”[다를 게 뭐가 있어? ③] 성소수자들을 위한 공간, 게이 게토(Ghetto)로 불리는 ‘낙원동’[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 정령서 대학생 기자] 최근 성소수자들의 현실적인 어려움, 그들의 일상을 담아내며 사람들의 공감을 일으키는 예능 프로그램이 인기다, 드라마, SNS 웹툰에서 성소수자들이 더 이상 ‘비주류’가 아닌 ‘주류’로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콘텐츠가 늘어나면서 일반인들을 잘 알지 못했던 그들의 고민들을 공유하는 등 그동안 높디 높았던 선입견의 벽이 한층 낮아지고 있다.예능 프로그램이 먼저 이해한 성소수자성소수자의 일상과 사랑을 소재로 하는 콘텐츠가 웹툰, 드라마를 넘어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등장하고 있다. 특히 성소수자를 다룬 콘텐츠의 파급력은 유독 OTT플랫폼에서 빛을 내고 있다. 이유는 방송국의 심의나 시청자들의 잣대를 넘어 그들의 사랑법이나 살아가는 모습 등을 여과없이 표현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는 특징을 담고 있다. 그동안 성소수자들의 사랑은 숨겨야 하는 것으로 여겨져 왔다. 지난해 8월 공개한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메리 퀴어’는 성소수자 커플 세 쌍이 출연해 대한민국 최초 커밍아웃 로맨스 예능으로 등장했다. ‘메리퀴어’는 성소수자 출연진을 자극적으로 소비하기보다는 그들의 마음속 상처, 부모님과의 갈등, 성생활 등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담아냈다. 성소수자들을 무조건 미화하지도, 부정적으로 표현하지도 않는 담담한 시선으로 인기를 끌었다.‘좋아하면 울리는 짝!짝!짝!’ 웨이브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양성애자들이

    2023.04.04 11:11:56

    [다를 게 뭐가 있어 ①] 비주류에서 주류로 바뀐 성소수자들···미디어에 비친 그들의 모습
  • [EDITOR's LETTER] 꿈은 비주류의 특권…동네 서점의 꿈을 응원하며

    [EDITOR's LETTER]스타벅스에는 진동벨이 없습니다. 번호와 이름을 부릅니다. 이는 브랜드의 시작 및 철학과 관련이 있습니다.창업자 하워드 슐츠는 이탈리아 카페에서 미국과는 다른 풍경을 봤습니다. 바리스타가 커피를 내려 주며 손님의 이름을 부르고 커피에 대해 설명하고 얘기하고 웃는 모습…. 휴먼 터치가 살아 있는 이 모델을 슐츠는 미국으로 가져갔습니다. 스타벅스의 시작이었습니다. 커피를 매개로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공간, 문화를 파는 기업이란 발상이었습니다. 진동벨을 쓰는 순간 기계가 사람을 대치하게 된다는 게 그들의 생각입니다.물론 한국에서는 그 의미가 많이 퇴색했습니다. 스타벅스 바리스타와 대화는커녕 줄 서서 커피 한잔 마시기도 힘들 정도입니다. 철학이고 뭐고 진동벨을 주는 게 고객을 위한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그래서일까. 스타벅스나 커피빈 등에 앉아 있을 때와 집 근처 커피집에 앉아 있을 때는 느낌이 좀 다릅니다. 대형 커피 전문점에서는 진짜 혼자입니다. 노트북을 두고 화장실 다녀오는 것도 신경이 쓰입니다. 하지만 동네 커피집에서는 왠지 주변과 가까운 느낌이 듭니다. 단골이 되면 커피에 과자도 한두 개 얹어 줍니다. 스타벅스 단골이라는 것은 애플리케이션이 알지만 동네 커피집 단골손님은 주인이 아는 차이랄까.서점도 비슷합니다. 교보문고에 뻔질나게 가도 기계만이 알 뿐입니다. 동네 책방은 자주 가면 누군가가 웃어주던 것을 기억합니다. 그래도 교보 등 대형 서점에 가는 이유가 있습니다. 주말만 되면 광화문 교보문고는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책도 보고 쇼핑도 하고 커피도 마실 수 있는 공간, 그곳을 연령대 구분없이 찾습니다.

    2022.09.03 07:40:12

    [EDITOR's LETTER] 꿈은 비주류의 특권…동네 서점의 꿈을 응원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