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하늘로 간 에코프로 주가, 그리고 터닝포인트[EDITOR's LETTER]

    화제의 주식 에코프로의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확신한 것은 작년 6월께였습니다. 에코프로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실적 전망과 경쟁력 등에 대한 대략적 얘기만 들었을 뿐인데 ‘이 회사 잘되겠구나’ 싶었습니다. 그전에 이동채 전 회장이 어떻게 사업을 시작하고 실패했고, 실패를 자산으로 만들었는지 취재해 둔 덕에 신뢰가 갔습니다.물론 결정적으로 주가 상승을 확신한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제가 주식을 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주식을 사면 떨어지고 팔면 오르는 마이너스의 손이기에 ‘내가 주식을 사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에코프로는 믿을 수 있었습니다.한동안 잊고 있다가 4월께 주가를 보니 ‘역시’ 법칙대로였습니다. 배아픔이 밀려왔습니다. 통증을 뒤로하고 그간의 과정을 살펴보니 몇 가지 생각이 스쳤습니다.먼저 코로나19 사태 때 있었던 ‘동학개미 운동’과의 유사성입니다. 일부에서는 ‘동학’이란 단어를 쓰지 말라고 했습니다. “동학은 실패한 혁명이라 부적절하다”고 이유를 댔습니다. ‘대중과 혁명에 대한 알레르기 아닐까’라고 생각하고 무시했습니다. 어찌됐건 동학개미는 코로나19 시대의 희망과도 같은 단어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주가는 3000선을 돌파했습니다.에코프로를 황제주로 만든 것도 기관이 아니라 개인들이었습니다. 불확실한 시대에 희망을 찾아낸 것 같습니다. 일본 주식은 오르고 미국 빅테크도 고점을 찍었지만 한국 시장은 지지부진했습니다. 산업적으로도 전기차는 중국의 기세가 무섭고 반도체는 추격당하고 바이오는 시들했습니다. 이럴 때 전기차에 들어가는 2차전지 소재(하이니켈 양극재) 부문에서 세계 1위를 하고 있고

    2023.07.25 14:12:50

    하늘로 간 에코프로 주가, 그리고 터닝포인트[EDITOR's LETTER]
  • ‘하늘을 나는 자동차’, 2년 뒤 현실에서 본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로 불리는 차세대 비행체를 2025년부터 미국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뉴욕타임스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미 연방항공청(FAA)은 2025년부터 2028년까지 적어도 한 곳에서 항공 택시를 운영하는 ‘첨단항공교통(AAM) 실행 계획’ 보고서를 발표했다.FAA가 계획 중인 항공 택시는 조종사가 탑승한 상태에서 수직 이착륙으로 승객과 화물을 수송하는 수단이다.NYT는 이번 FAA의 발표에 대해 차세대 비행체에 대한 구체적인 제도 시행 시점을 내놓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실제로 현재 미국의 경우 조비 항공(Joby Aviation)과 아처 항공(Archer Aviation)이 항공 택시 개발 중에 있으며 2025년에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물론 항공택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난관도 많다.가장 큰 문제는 안전이다. 이에 따라 금지 법안이 발효될 수도 있다. 따라서 FAA 기준에 부합하기 위한 개별 인증을 거쳐야 한다.배터리 용량도 항공 택시의 운영을 제한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현재 배터리 기술로는 뉴욕과 같은 도시에서 공항까지 제한된 승객과 화물을 수송하는 정도만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관련 부지와 인프라도 개발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주민들의 동의가 필요하며 자격을 갖춘 조종사도 고용해야 한다. 무엇보다 대중들이 이용하기 위해서는 저렴한 가격이 중요하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7.22 20:43:38

    ‘하늘을 나는 자동차’, 2년 뒤 현실에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