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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살 후 30년...르완다 경제발전 시작은 '용서와 화해'

    내전과 집단학살로 국제 사회로부터 주목받았던 아프리카 중앙 동부에 위치한 내륙국 르완다는 과거의 트라우마와 헤어질 결심 30년 차, 최근 ‘아프리카의 싱가포르’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성장 중이다. 르완다는 여느 아프리카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19세기 서구 열강들의 식민 지배를 받았다. 독일 패전 이후 1919년부터 벨기에가 르완다를 통치하기 시작했다. 벨기에는 1935년 부족이 표시된 신분증을 발행하고 유목 부족인 소수 투치족을 지배계급으로, 농경 부족인 다수 후투족을 피지배계급으로 분열시켰다. 르완다를 쉽게 조종하겠다는 계획의 일환이었다. 벨기에로부터 독립한 1959년 이후에도 두 부족 간 갈등은 해결되지 않다가 1994년 4월부터 7월 사이 내전과 대량 학살로 번졌다. 전체 인구의 대략 20%인 100만 명이 사망한 끔찍한 사건이다. 이 대규모 학살은 후투족 르완다 대통령이 비행기 격추로 암살당한 사건이 계기가 됐다고 통상 알려져있다. 이를 이용하고 싶던 르완다 참모총장이 소수 지배계급 투치족의 짓이라며 모든 투치족을 죽이라는 명령을 내린 것이다. 한편 표면적으로 드러난 사건 외에 대량 학살의 근본 원인을 찾아가고자 하는 시도가 있었다. 역사적 자료에 따르면 내전이 발생하기 전인 1990년대 초부터 르완다는 부족 간 식량, 인구, 토지의 심각한 불균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식민 지배 당시 벨기에는 강제 노동정책이나 무거운 세금 등은 투치족을 앞세워 실시하고 토지 개혁을 명목으로 땅을 몰수했다. 독립 후에 남부에 사는 후투족 농민들은 가파르고 산성화가 진행된 땅으로 내몰렸다. 서구 열강이 키, 콧대 길이 등의 기준으로 만들

    2024.02.12 06:47:10

    대학살 후 30년...르완다 경제발전 시작은 '용서와 화해'
  • 단식 6일째 이재명 "피로 쟁취한 민주주의 망가져" 직격

    엿새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결국 국민이 승리할 것이기에 지치지 않는다"며 정부를 향해 각을 세웠다. [이재명 대표 페이스북 캡처]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역사는 반복되면서도 늘 전진했다. 너무 더딘 것 같아도, 또 패배감과 무력감에 끝난 것 같아도 역사는 앞으로 나아간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단식 5일째였던 어제 함세웅 신부님가 방문한 것을 언급하며 “독재 타도에 앞장서신 신부님 모습을 보니 87년과 지금이 겹쳐보인다”며 “4.19부터 5.18, 6.10민주항쟁에 이어 촛불혁명까지, 우리의 선배들은 목숨을 걸고 ‘국민이 주인인 세상’을 만들어 내려 했다. ‘무도한 권력이 결코 국민을 이길 수 없다’는 진리를 몸으로 실천해왔다”고 적었다. 그는 그러면서 “피로 쟁취한 민주주의가 망가지고 있다"며 "군부독재의 군홧발이 사라진 자리를 검사독재의 서슬 퍼런 칼날이 대신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독재란 곧 '생각의 독점'을 뜻한다. 독재 권력의 통치는 언제나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상대를 악마화하는 것에서 시작했다"며 "'지금을 군부독재 시절과 비교할 수 있냐'는 물음에 대한 답이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또 "역사는 시계추 같아서 전진과 후퇴를 반복한다. 당장은 절망이 온 몸을 휘감을 때도 있다"며 "4·19 혁명 불과 1년 후 박정희 군부세력의 쿠데타가 벌어졌을 때가 그러했고, 촛불혁명을 거쳐 검사독재정권이 들어선 지금도 그렇다"고 했다. 이 대표는 그래도 역사는 전진한다고 주장하며 "우리 앞에 서서 결국 민주주의를 쟁취한 선배들과 국민의 발자취가 그 증거"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제가

    2023.09.05 10:03:02

    단식 6일째 이재명 "피로 쟁취한 민주주의 망가져" 직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