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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년 못 채우고 떠나는 초등교사, 중등교사보다 두 배 더 많다

    최근 5년간 임용된 지 1년 이내에 교직을 떠난 국공립 및 사립학교 교원이 33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초등학교 교원이 가장 많았다.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문정복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교육부로 제출받은 중도 퇴직 교원 현황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교사 330명이 임용된 지 1년 안에 퇴직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초등학교 교원이 161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등학교 교원 88명, 중학교 교원 81명 순이었다. 특히 임용 후 1년 이내 퇴직한 교원 수는 증가세를 보인다. 2019년 65명에서 이듬해 56명으로 소폭 줄었으나 2021년 65명, 2022년 72명으로 다시 증가했다. 올해(8월 말 기준)는 72명이 교단을 떠난 상태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9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북(52명), 경기(22명), 충북(22명), 서울(21명)이 뒤를 이었다. 문정복 의원은 “붕괴하는 교권으로 인해 임용 후 1년 이내에 떠나는 교원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교육부는 교원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교단에 설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교권 보호 정책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10.16 16:13:34

    1년 못 채우고 떠나는 초등교사, 중등교사보다 두 배 더 많다
  • “교사라는 세계의 현실을 알리고 싶어요”, 9년차 서울 지역 초등 교사 이승희 씨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염준호 대학생 기자] “교사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 줬으면 좋겠어요. 교사를 위하는 것이 사회 전체를 위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거든요. 교육과 우리 사회는 연결돼 있으니까요.”4월 25일 서울 방이동 한 카페에서 만난 9년차 초등 교사 이승희(32, 서울 송파구) 씨에게 ‘교사라는 세계’는 ‘알리고 싶은 세계’다. 눈코 뜰 새 없는 교직 생활 속에서도 유튜브 ‘교사의 세계’와, 브런치(블로그 플랫폼)에 연재하는 매거진 ‘90년대생 초등교사 생존기’ 등 SNS 활동을 병행하며 치열하게 학교 이야기를 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녀가 처음부터 교사의 세계를 알리고자 글을 쓰기 시작한 건 아니다. 처음에는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서였다. “교직 생활을 하며 스트레스가 너무 심했던 적이 있어요. 주변 선생님들께 제 상황을 말씀드리니까 ‘글을 쓰며 해소’하라고 추천해 주시더라고요. 그래서 글을 쓰기 시작했죠. 처음에 쓴 글들을 보면 지금보다 더 솔직해요.”‘솔직하고 현실적인 교사 이야기’는 단숨에 교육 구성원을 사로잡았다. “교사분들은 댓글에서 ‘나도 이런 일 있었는데, 공감된다’라고 남겨 주시고, 학부모님들은 신선하다는 반응을 남기실 때가 많아요. 예비 교사분들도 생각보다 많이 보세요. 아마 자신의 미래를 예측해보고 싶은 마음 때문이 아닐까요. 오히려 솔직하니까 더 재미있다는 반응이 많던데요.”긍정적인 독자 반응에 자신감을 얻은 그녀가 도전한 것이 바로 책이다. 10일 신생 교사 노동조합 ‘서울교사노조’ 소속 3명의 2030 교사와 에세이 ‘교사라는 세계’를 출간한 것. 서울교사노조는 2016년 창립된 한국노조 산하 교사 노동조합이다.

    2023.05.15 17:21:01

    “교사라는 세계의 현실을 알리고 싶어요”, 9년차 서울 지역 초등 교사 이승희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