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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르투갈 와인의 매력을 알고 싶다면 포르투 'WOW'로[김은아의 여행 뉴스]

    포르투의 와인 복합문화공간 WOW가 한국에 포르투갈 와인의 매력을 알리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포르투갈 '더 플랫게이트 파트너십'의 CEO 아드리안 브릿지가 지난 10월 4일 서울 남산와이너리에서 내한 기념 미디어 간담회를 열었다. 더 플랫게이트 파트너십은 포르투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와이너리 '테일러스 포트', 포르투 최초의 5성급 호텔 '더 이트만 호텔'을 소유한 지주회사다. 지난 2020년 8월에는 포르투갈 와인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WOW를 열었다. 아드리안 브릿지 대표는 간담회에서 포르투갈의 와인과 WOW를 소개했다. WOW는 포르투에서도 유서 깊은 역사를 지닌 '빌라 노바 드 가이아' 지구의 수 백년 된 와인 창고를 복원해 만들었다. WOW는 포르투갈 정부의 국가 프로젝트로 진행된 만큼 대규모 예산과 인력이 투입된 끝에 완성됐다. WOW는 10여 개의 식음업장과 7개의 박물관, 와인 아카데미 등을 갖췄다. 그중에서도 다양한 테마를 가진 박물관은 WOW의 백미다. 와인에 대한 지식을 흥미롭게 전달하는 '와인 익스피리언스', 코르크의 가능성에 주목하는 '플래닛 코르크', 아드리안 브릿지의 고미술 개인 수집품을 만날 수 있는 '브릿지 컬렉션'에서는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아드리안 브릿지 대표는 "한국에서 와인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포르투갈 와인 시장에서도 점차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WOW는 포르투갈 와인은 물론, 자연 환경과 역사, 문화를 소개하고 있어 여행객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계적인 와인평론가 제임스 서클링이 주관하는 '그레이트 와인스 오브 더 월드 2023'에도 참석

    2023.10.04 16:33:47

    포르투갈 와인의 매력을 알고 싶다면 포르투 'WOW'로[김은아의 여행 뉴스]
  • 와인의 성지, 포르투에 빠지다

    여행 와인 향이 감도는 도시 포르투에서는 포트와인의 매력에 빠지지 않을 도리가 없다. “포르투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웰컴 와인 드시겠어요?” 우선 와인부터 권하고 보는 호텔 직원의 인사에 ‘와인의 도시’에 도착했다는 실감이 났다. 한국에서 포르투까지는 꽤나 먼 여정이다. 코로나19 때는 인천에서 리스본까지 닿는 직항 편이 있었으나, 지금은 독일 프랑크푸르트나 뮌헨을 경유해야 하는 여정. 직원이 건넨 달콤한 포트와인 한 잔을 마시자, 인천을 출발한 이후 20시간 동안 쌓인 피로가 조금 녹는 듯했다. 만약 ‘와인 투어’를 떠난다면 전 세계 어느 곳을 고르겠는가. 설명이 필요 없는 와인의 본고장 프랑스 부르고뉴, 신대륙 와인의 자존심 미국 나파밸리, 맛의 고장 이탈리아 토스카나 등 취향에 따라 다양한 선택지가 있겠지만 분명한 것은 포르투갈의 포르투(Porto) 역시 와인의 성지로 불리기에 모자람이 없다는 것이다. 바로 ‘포트와인(port wine)’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곳이기 때문이다. 포트와인은 주정강화 와인이다. 이는 일반 와인에 브랜디처럼 도수가 높은 술을 넣고 숙성한, 달콤한 와인을 뜻한다. 따라서 일반 와인의 알코올 함량이 13% 정도인 데 비해, 포트와인의 알코올 함량은 19~20%다. 그냥 마셔도 맛있는 와인에 왜 브랜디를 더했을까. 이 답을 알려면 역사를 조금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포르투는 ‘항구’라는 뜻의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오래전부터 무역의 중심지였다. 대항해 시대의 중심지로, 아프리카부터 아시아까지 다양한 나라의 상인으로 북적이던 도시였다. 이곳이 와인의 도시로 거듭난 것은 14세기 프랑스와 영국의 백년전쟁이 계기가 됐다. 프랑스

    2023.08.25 08:48:01

    와인의 성지, 포르투에 빠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