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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대 모이는 명절, 신축 아파트 시설 ‘설캉스’로 주목받아

    최근 입주한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가 명절에 온 가족 ‘모임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전에는 가족이 모이던 곳이 농촌에 자리한 널찍한 주택이었다면, 이제 도심 속 대단지 아파트가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이러한 트렌드는 최근 들어 두드러지는 모양새다. 2010년대에 지어진 아파트들만 해도 4베이 등 현재 일반화된 특화 설계가 자리 잡기 전이고, 조경이나 커뮤니티시설도 체계적이지 못했다. 명절에는 조부모가 사는 곳으로 가야 한다는 인식이 지배적인 것도 원인이었다.하지만 최근에는 온 가족이 도심 내 아파트에서 모이는 사례가 늘고 있다. 명절에 부모세대가 자녀 집으로 이동하는 ‘역귀성’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한국국토연구원이 2018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역귀성 비율은 11.3%로 2008년(6.7%)에 비해 2배 가량 상승했다.핵가족이 늘어난 것도 원인이다. 대가족 중심인 시절에는 10명 이상이 모이기에는 아파트가 부적합하지만, 최근에는 통상 5~6명 정도가 모이는 추세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1~2인가구는 59.2%에 달한다.건설사들도 이에 걸맞게 공간활용도가 좋은 최신 설계로 내놓고 있다. 여기에 손님맞이 숙소로 활용할 수 있는 게스트 하우스, 수공간이 어루어진 조경, 체육관, 산책로, 파티장, 바베큐장 등 아파트 내부 곳곳이 가족들이 명절을 즐기며 화목을 도모하는 공간으로 부각되는 분위기다.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고급스럽고 체계적인 아파트 내부 시설들은 과거 주택으로 치면 마당을 대체하는 셈이고, 가족들이 담소를 나누면서 뛰어놀 수 있는 공간으로 부족함이 없다”면서 “최근 새 아파트는 선망의 대상으로 자리 잡으면서 가족과 친

    2024.02.11 10:00:57

    3대 모이는 명절, 신축 아파트 시설 ‘설캉스’로 주목받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