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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이상 리니지에 돈 안써요”...‘린저씨’ 떠난 엔씨소프트 '결국'

     엔씨소프트가 인력 감축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비개발·지원조직 저성과자가 대상이다.29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최근 비개발·지원조직을 대상으로 일부 저성과자에게 권고사직을 통보한 상태다.인원 감축 규모에 따른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전체 인력의 약 5% 이상이 감축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현재 엔씨소프트의 직원 수는 약 5000명이다. 이 가운데 250명 내외가 회사를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권고사직을 통보받은 직원들은 이르면 다음달부터 퇴직 절차를 밟는다. 엔씨는 이들에게 퇴직금과 함께 3~6개월치 급여를 지급 예정이다.엔씨소프트가 권고사직에 나서는 것은 대표작 ‘리니지’ 시리즈의 부진이 크다.지나친 과금 유도, 사측의 일방적인 운영 등으로 이른바 ‘린저씨(리니지+아저씨)’라고 불리는 유저들이 대거 이탈 조짐을 보이면서 리니지 시리즈의 매출도 크게 줄었다.신작의 흥행 실패도 한몫했다.지난해 야심차게 내놓은 ‘쓰론 앤 리버티(TL)’가 기대 이하의 성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로 인해 엔씨소프트는 인건비 부담을 덜어내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한편 엔씨소프트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372억원으로 전년 대비 75.4% 급감했다. 올해 1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바라보고 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04.29 11:28:54

    “더이상 리니지에 돈 안써요”...‘린저씨’ 떠난 엔씨소프트 '결국'
  • 엔씨소프트, ‘혁신’ 없는 신작 게임…“차익 실현 기회”

    [화제의 리포트]이번 호 화제의 리포트는 홍성우 씨지에스 씨아이엠비증권 한국지사 애널리스트가 펴낸 ‘엔씨소프트 : 항구에 머무르는 배’를 선정했다. ‘항구에 머무르는 배’는 모험을 찾아 바다를 항해해야 하는 배가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항구에만 머무르고 있을 때 이를 비유적으로 나타내는 표현이다. 홍 애널리스트는 “엔씨소프트는 과감한 도전이 필요한 때임에도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안전한 길을 추구하고 있다”며 “혁신의 부족은 결국 심각한 자기 잠식을 이끌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특히 “리니지M과 리니지2M 같은 기존 게임들 또한 하루 평균 매출이 전년 대비 50% 이상 하락하고 있다”며 “이는 글로벌 게임 산업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와중에 ‘페이투윈(pay to win)’ 과금 모델을 기반으로 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에 대한 유저들의 피로도가 높아진 결과”라고 해석했다.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유행) 이후 ‘비대면 언택트 산업’이 부상하고 있다. 게임 산업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3N’이라고 일컬어지는 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와 같은 한국의 대표적 게임 대장주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이다.특히 한국 게임업계의 맏형 격이라고 할 수 있는 엔씨소프트는 ‘창사 이후 최대의 위기’에 직면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주가 급락 이후 쉽게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의 대표적인 게임 대장주로 지난 10여 년간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려온 엔씨소프트의 주가 하락은 쉽게 예상하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실제로 지난 8월 말까지만 하더라도 엔씨소프

    2021.11.07 06:00:48

    엔씨소프트, ‘혁신’ 없는 신작 게임…“차익 실현 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