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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의 중국경제, 정부는 경기 부양 속도전 나서[글로벌 현장]

    ‘화끈한 유동성 공급’에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던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연초부터 증시 자금 이탈 속도가 가속화되고 경제지표가 악화하는 등 바닥 경제가 심상치 않자 정책 전환에 나섰다는 평가다.중국 정부는 사상 최대 규모의 ‘증시안정화기금’ 조성에 나서는 한편, 은행 지급준비율을 전격 인하하는 유동성 공급 정책을 냈다. 이 밖에도 대규모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를 통해 성난 민심 달래기에 나섰고, 빚으로 빚을 갚는 부동산 대출 완화 조치로 부동산 개발업체의 줄도산 사태도 방어에 나섰다. 역대급 증시 부양 나선 중국 당국중국은 역대 최대인 2조 위안(약 372조원) 규모의 증시안정화기금을 조성해 증시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금 재원은 중국 국유기업의 해외 계좌를 통해 조달할 방침이다. 이와 동시에 중국증권금융공사와 중국후이진투자공사가 ‘국가대표 펀드’를 조성해 주식 매입에 나설 계획이다. 국가대표 펀드 규모는 3000억 위안(약 55조8200억원)을 웃돌 전망이다. 한 소식통은 “최고 지도부의 승인을 받으면 증안기금 투입을 포함한 증시 부양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조치는 리창 중국 총리가 1월 22일 열린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주식시장 안정과 투자자 신뢰 회복을 강조하면서 ‘강력한 조치’를 촉구한 데 따른 대응책이다. 중국 대표 주가지수인 CSI300지수가 최근 5년 사이 최저치로 떨어졌고, 홍콩 항셍지수도 1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올해 들어 중국 증시에서 투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번 조치에 대해 “장기간의 부동산 침체 및 주가 급락으로 큰 타격을 본

    2024.01.26 07:46:43

    위기의 중국경제, 정부는 경기 부양 속도전 나서[글로벌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