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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뜨거운 美 노동 시장 이면엔 팁 문화와 긱 이코노미 [글로벌 현장]

    [글로벌 현장] 최근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에선 미국 중앙은행(Fed)이 장기간 이어 온 긴축 기조를 종료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둔화하면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경제학자와 애널리스트들이 ‘인플레이션 종료’를 선언하지 못하는 것은 강력한 노동 시장 때문이다. 미국 노동 시장에서 임금 상승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특히 서비스 직종의 임금 상승이 두드러지면서 향후 물가상승률을 다시 자극할 수 있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기업들, 임금 상승분을 고객에게 전가 미국 노동부는 7월 7일(현지 시간) 고용 상황 보고서를 내고 6월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보다 20만9000개 늘었다고 밝혔다. 30만6000개였던 5월 일자리 증가 폭보다 훨씬 둔화한 수치다. 또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4만 개를 밑도는 수준이기도 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정부 공공직에서 가장 많은 6만 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겼다. 이 밖에 보건의료 부문에서 4만1000개, 사회복지 부문에서 2만4000개, 건설 부문에서 2만3000개의 일자리가 늘었다. 안심하기는 이르다. 실업률은 3.6%로 최근 7개월 사이 최고치였던 5월(3.7%)보다 살짝 내려갔다. 일자리 증가 폭도 역사적으로 볼 때 많은 수준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경제가 매달 필요로 하는 일자리 증가 폭은 7만∼9만 개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4% 올라 시장 전망치(0.3%)를 웃돌았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4.4% 증가해 연준의 물가상승률 목표치(2.0%)를 두 배 이상 웃돌았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사업체들이 팁 문화를 장려함으로써 고용 부담을 덜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기 불확실성으로 고

    2023.08.04 06:00:01

    뜨거운 美 노동 시장 이면엔 팁 문화와 긱 이코노미 [글로벌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