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내면이 죽었다고 느껴진다면, 진짜 ‘재미’를 찾아라

    [서평]파워 오브 펀캐서린 프라이스 지음 | 박선령 역 | 한국경제신문 | 1만8000원가장 최근 재미를 느낀 것은 언제인가. 마지막으로 신나고 들떴던 때는 언제인가. 친구와 함께 장난을 치며 웃음을 터뜨렸던 순간이나 처음으로 뭔가를 시도했거나 예상하지 못한 누군가와 유대감을 느꼈던 순간이 떠올랐을 수 있다. 어떤 활동을 했든 결과는 같다. 당신은 웃고 미소 지었으며 책임에서 해방된 기분을 느꼈다. 그리고 그 경험은 당신에게 활력과 자양분을 공급하고 생기를 되찾아 줬다. 그런데 우리가 ‘재미’를 말할 때는 흔히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 같은 능동적인 일뿐만 아니라 TV 시청 같은 수동적인 것까지 모두 포함해 말하곤 한다. 이 활동들이 만들어 내는 에너지 수준이 근본적으로 다른 데도 말이다. 또한 즐거웠다고 생각되는 경험을 이야기할 때도 ‘재미’라는 단어를 사용하는데 엄청나게 즐거웠던 외출부터 전혀 즐겁지 않았던 저녁 모임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에 대해 누군가 어땠었느냐고 물으면 그냥 “재미있었어”라고 뭉뚱그려 말하는 경우가 많다.우리가 무심코 재미있었다고 말하는 경험과 정서적 강도의 광범위한 범위를 생각하면 이 책에서 말하는 ‘재미가 인생을 바꾸는 힘이 된다’는 말이 과장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건 재미의 잘못이 아니다. 우리가 부주의하게 남용하면서 단어의 가치를 떨어뜨린 때문이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진짜 재미보다 가짜 재미에 노출돼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우리는 재미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때와 방법에 대해 훨씬 더 엄밀해질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이 책에서 말하는 일상적 의미의 ‘재

    2023.02.13 06:00:01

    내면이 죽었다고 느껴진다면, 진짜 ‘재미’를 찾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