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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ecial] 김대현 이사 "비은행 부동산 PF 부실화…건전성 리스크↑"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부채를 늘려 자산을 증식하는 것은 당연한 미덕이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를 올리면서 부채 증가는 경제의 발목을 잡는 최대 아킬레스건으로 지목된다. 전문가들은 부채가 늘어난 배경으로 영끌(영혼까지 끌어 모아 빚내기)과 빚투(빚내서 투자)가 만연해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 자본시장 내에서 반복되는 투기, 좀비기업이 늘어나는 배경에는 경제 성장을 갉아먹는 과도한 부채들이 자리하고 있다. 한경 머니는 각 분야 전문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부채 공화국으로 전락한 한국의 부채 면면을 진단하고 해결점을 모색해본다.인터뷰 ① 김대현 S&P 금융기관 평가담당 이사“현재 부동산 PF 비중이 높은 비은행 금융기관의 경우 최근 경기 침체 및 부동산 경기 둔화에 따른 리스크가 크게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김대현 S&P 글로벌 신용평가 금융기관 평가담당 이사는 “현재 전국 3600여 개의 부동산 PF 사업장들 가운데 증권사, 저축은행, 캐피털사 등 비은행 금융기관 및 새마을금고의 부동산 PF 익스포저 비중이 높게 나타난다”며 “향후 이들의 건전성 리스크가 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실제 비은행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지난 수년간 관련 익스포져가 확대돼 왔는데, 증권사들의 경우 PF에 대한 직접 대출 형태보다는 PF 관련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에 대한 지급보증 형태로 리스크가 크게 늘어났다. 이러한 ABCP에 대한 보증잔액은 국내 증권사 자기자본의 약 30% 정도로 상당한 수준이다.저축은행들의 경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PF에 따른 부실 및 정리 작업을 거치면서 관련 익스포저가 크게 감소했다

    2023.05.29 09:47:58

    [Special] 김대현 이사 "비은행 부동산 PF 부실화…건전성 리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