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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와이 한인축제서 판매한 김치 수익금, 하와이 산불피해 돕는다

    제19회 코리안-페스티벌이 19일 하와이 호놀룰루 시청 옆 공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하와이 한인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코리안-페스티벌은 하와이 한인 공동체 최대축제로 하와이 주민뿐 아니라 관광객들이 모여 한국 문화를 체험했다. 이날 축제에서는 이색 김치 부스가 눈길을 끌었다. 최근 미국에서 흥행몰이 중인 영화 ‘바비(Barbie)’ 콘셉트로 꾸민 김치 부스를 찾은 방문객들은 핑크 카펫 위에 마련된 김치 포토월에서 기념사진 촬영과 김치를 시식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치 부스를 제작한 김치사랑하와이재단은 최근 100% 한국산 재료를 엄선해 직접 만든 전통 김치와 하와이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해 이날 방문객들에게 신선한 김치를 선보였다. 장정숙 재단 이사장은 “한국이 김치 종주국인 만큼 100% 한국산 재료로 만든 김치로 김치의 우수성을 알려야 겠다는 욕심을 갖고 엄선한 제품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 제품 개발과 발굴은 물론 김치 홍보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재단은 향후 하와이에 김치 박물관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이날 행사장에 방문한 블랭지아드 호놀룰루 시장은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발생한 산불로 피해가 심각하디. 마우이 산불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해 김치 판매를 통한 기금을 마련해 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재단은 이날 판매된 김치수익금으로 대규모 산불 피해를 입은 마우이 이재민들에게 필요한 생필품과 김치를 전달할 계획이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08.21 09:15:15

    하와이 한인축제서 판매한 김치 수익금, 하와이 산불피해 돕는다
  • “살려고 바다 뛰어들었다” 대형 산불이 집어삼킨 하와이

    하와이에 대형 산불이 발생해 지금까지 최소 6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8일(현지 시각)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발생한 화재는 아직 진압되지 않고 이틀째 확산하는 중이다. 현지 기상 당국은 800마일(1287km) 떨어져 있는 허리케인 ‘도라’의 영향으로 불이 빠르게 번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마우이섬의 1만 4000가구 이상의 주택에 정전이 일어났으며, 한밤중에 번진 산불에 놀란 일부 주민은 뜨거운 불길을 피해 바다에 뛰어들기도 했다. 하와이 본섬 빅아일랜드에서도 수만 킬로미터에 달하는 지역이 불타고 수천 명이 긴급 대피했다. CNN 방송에 따르면, 실비아 루크 주지사 대행은 산불이 크게 난 하와이 본섬과 마우이섬 2개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그는 “이번 산불은 “마우이에서 발생한 산불 중 최대 규모”라고 말하며 “마우이섬의 소도시와 마을 13곳에서 주민 대피를 시작했고, 16개 도로를 차단했다.”고 전했다. 특히 마우이섬 내 유명한 관광지인 라하이나의 피해가 컸다.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9,000여명이 모여 사는 마우이섬 라하이나(Lahaina)의 상당 부분이 파괴돼 수백 가구가 집을 잃었다고 말했다. 화재로 집을 잃은 이재민 2100여 명과 마우이 항공편 취소로 인해 발이 묶인 관광객 2000여 명은 모두 대피소 4곳에 머무르고 있다. 현재 대피소는 정원이 넘친 상태이며, 생필품도 모자란 상황이다. 마우이에 거주 중인 교민 5백여 명과 한국인 관광객 등 한인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2023.08.10 15:55:04

    “살려고 바다 뛰어들었다” 대형 산불이 집어삼킨 하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