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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방학동 화재 발생 아파트에 얽힌 경매 스토리[최광석의 법으로 읽는 부동산]

    [법으로 읽는 부동산]지난해 성탄절인 12월 25일 새벽 서울 도봉구 방학동 소재 아파트 3층 어느 호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여러 명이 죽거나 부상당하는 참사로 이어졌다. 화재 사건을 취재하는 기자에게 자문하는 과정에서, 화재 당시 해당 아파트 호실이 경매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등기부등본 등 경매자료에 대한 확인 결과 감정가 약 10억원 정도인 해당 아파트에 채권최고액 기준 11억원 이상의 근저당권이 존재하는 등 해당 아파트 소유자는 과도한 부채에 시달리고 있었다. 비록 잔금미납되기는 했지만 두 번의 유찰 끝에 화재발생 두 달 전 무렵인 10월 중순 7억4000만원에 김모 씨에게 낙찰돼 조만간 집에서 쫓겨날 수 있는 위기까지 몰린 상태였다.그런데 낙찰자는 잔금 납기일인 11월 말까지 낙찰잔금을 납부하지 못하고 만다.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 기조에서 고가낙찰을 받았다는 후회 내지 잔금마련의 어려움 때문이 아닌가 짐작된다.만약 화재를 예상하지 못한 낙찰자가 잔금을 납부했더라면 어떤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까. 화재라는 사고에서 낙찰자는 구제될 수 있을까. 잔금납부로 확정적인 소유권을 취득하게 되면 그 후 화재 발생은 경매취소나 대금감액 사유가 될 수 없다.단지 화재 원인제공자에 대해 손해배상청구만이 가능하다. 만약 그 사람이 전소유자라면 무자력으로 인해 실제 배상은 거의 어려울 가능성이 컸을 것이다. 낙찰자 입장에서는 불행 중 다행으로 해당 호실에 대한 낙찰잔금 미납으로 비록 6400여 만원의 보증금을 몰수당할 수 있지만 전소에 가까운 화재 규모로 볼 때 더 큰 손해는 피한 것으로 짐작된다.그렇다면 화재 이후 경매절차는 어떻게 진행

    2024.02.14 09:18:15

    서울 방학동 화재 발생 아파트에 얽힌 경매 스토리[최광석의 법으로 읽는 부동산]
  • 불난 차 속 멀쩡한 텀블러 틱톡서 8천만뷰 화제

    차량 화재로 전소된 차 안에서 멀쩡한 텀블러가 화제다. 19일(현지시간) 미국 ABC7은 텀블러 제조업체 스탠리가 이달 14일 화재로 차가 전소된 여성 다니엘에게 새 텀블러와 차를 선물한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15일 다니엘이 틱톡에 올린 영상에는 그의 차가 불에 탄 가운데 운전석 옆 컵홀더에 꽂힌 텀블러는 멀쩡한 모습이 담겨져 있었다. 그가 텀블러를 들어 올리자 얼음이 부딪히는 소리도 들렸다. 다니엘은 영상에서 “전날 불이 났는데 아직도 (텀블러에) 얼음이 있다”고 말했다.해당 영상의 조회 수는 이날 기준 8000만회를 넘어섰다. 누리꾼들은 “스탠리에게 좋은 마케팅이 되겠다” “(스탠리는)텀블러가 아니라 자동차를 만들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영상이 화제가 되자 테렌스 레일리 스탠리 글로벌 대표이사는 16일 틱톡에 “우리 제품의 품질을 설명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예는 생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여기에 레일리는 다니엘에게 새 텀블러와 새차를 선물하겠다고 알렸다. 그는 “당신에게 스탠리 텀블러를 몇 개 더 보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 가지 더 있다. 우리는 이전에 한 번도 이런 일을 해본 적이 없고, 아마 다시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당신의 차를 바꿔주고 싶다”고 말했다.한편, 스탠리는 스테인리스 보온병을 처음 발명한 업체로, 텀블러·보온병 등의 제품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11.21 16:26:09

    불난 차 속 멀쩡한 텀블러 틱톡서 8천만뷰 화제
  • “살려고 바다 뛰어들었다” 대형 산불이 집어삼킨 하와이

    하와이에 대형 산불이 발생해 지금까지 최소 6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8일(현지 시각)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발생한 화재는 아직 진압되지 않고 이틀째 확산하는 중이다. 현지 기상 당국은 800마일(1287km) 떨어져 있는 허리케인 ‘도라’의 영향으로 불이 빠르게 번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마우이섬의 1만 4000가구 이상의 주택에 정전이 일어났으며, 한밤중에 번진 산불에 놀란 일부 주민은 뜨거운 불길을 피해 바다에 뛰어들기도 했다. 하와이 본섬 빅아일랜드에서도 수만 킬로미터에 달하는 지역이 불타고 수천 명이 긴급 대피했다. CNN 방송에 따르면, 실비아 루크 주지사 대행은 산불이 크게 난 하와이 본섬과 마우이섬 2개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그는 “이번 산불은 “마우이에서 발생한 산불 중 최대 규모”라고 말하며 “마우이섬의 소도시와 마을 13곳에서 주민 대피를 시작했고, 16개 도로를 차단했다.”고 전했다. 특히 마우이섬 내 유명한 관광지인 라하이나의 피해가 컸다.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9,000여명이 모여 사는 마우이섬 라하이나(Lahaina)의 상당 부분이 파괴돼 수백 가구가 집을 잃었다고 말했다. 화재로 집을 잃은 이재민 2100여 명과 마우이 항공편 취소로 인해 발이 묶인 관광객 2000여 명은 모두 대피소 4곳에 머무르고 있다. 현재 대피소는 정원이 넘친 상태이며, 생필품도 모자란 상황이다. 마우이에 거주 중인 교민 5백여 명과 한국인 관광객 등 한인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2023.08.10 15:55:04

    “살려고 바다 뛰어들었다” 대형 산불이 집어삼킨 하와이
  • 돌아온 에어컨의 계절…화재 예방법은

    에어컨의 계절이 왔다. 여름철 필수 가전이 된 에어컨. 하지만 이에 따라 화재도 늘고 있다. 빨라진 더위에 냉방 기기 사용이 급증한 영향이다. 소방 당국이 나서 에어컨 실외기 화재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삼성전자는 고객들을 위해 ‘에어컨 자가 점검 방법’도 내놓고 있다. 안전 점검과 청소 방법, 화재 발생을 낮추는 제품 선택 기준 등에 대해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에어컨 화재, 5년간 재산 피해만 ‘68억원’올여름 평년보다 더운 날씨가 예상된다. 세계기상기구(WMO)는 5월 초 보고서를 통해 올 하반기 전 지구적 엘니뇨 현상으로 인한 폭염과 폭우에 대비할 것을 경고했다.기상청은 이번 여름이 평년보다 더울 것이라고 예측했다. 기상청이 발표한 ‘3개월 기온 전망’에 따르면 6~8월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은 40%다. 이른 더위에 에어컨 사용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화재도 늘어나고 있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NFDS) 분석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2022년) 에어컨으로 인한 화재는 1234건이고 사상자는 86명(사망 11명, 부상 75명)으로 나타났다. 선풍기로 인한 화재도 584건, 7명이 숨지고 38명이 다친 것으로 분석됐다.지난해는 더위가 시작되는 5월부터 화재 건수가 증가하기 시작해 7~8월 기간 동안 가장 많은 화재가 발생했다. 에어컨 화재의 주요 원인으로는 전기적 요인이 78%(957건)로 가장 많았고 선풍기 화재 역시 전기적 요인 64%(375건), 기계적 요인 30%(175건) 순이었다. 전기적 요인은 잘못된 이전 설치 등으로 인한 문제에 해당하고 기계적 요인은 제품 결함을 뜻한다.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LG전자의 에어컨 화재 건수는 삼성전자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소방

    2023.06.09 09:26:19

    돌아온 에어컨의 계절…화재 예방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