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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봇이 배 만드는 그 곳…다시 쓰는 옥포만의 기적 [르포]

    [비즈니스 포커스] 한화오션 조선소(거제사업장)가 위치한 경남 거제시 아주동은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첫 승전보를 울린 옥포만을 끼고 있다. 1970년대 초까지만 해도 황량한 어촌마을이었지만, 옥포조선소가 들어선 이래 대한민국 수출의 한 축을 담당하는 옥포만의 기적을 만들어냈다. 지난 5월 한화그룹에 인수된 한화오션은 제2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유상증자로 2조원을 확보, 친환경 스마트십 개발 및 스마트 야드 구축에만 9000억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2040년까지 ‘매출 30조원, 영업이익 5조원’을 달성해 미래 해양 산업의 패러다임을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Global Ocean Solution Provider)’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10월 27일 방문한 거제사업장에선 협력사 직원을 포함해 2만여 명의 임직원이 근무하는 곳인데도 작업하는 직원들을 보기 어려웠다. ‘전통 굴뚝산업’인 만큼 작업자가 두드리는 쇠망치 소리와 뜨거운 용접 불꽃이 튀는 조선소의 풍경을 기대했다. 하지만 예상은 빗나갔다. 생산 현장의 자동화가 이미 상당수 이뤄져 있어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이 예전만큼 많이 필요하지 않게 된 것이다. 로봇 기반의 디지털·자동화 방식으로 돌아가는 미래의 조선소에 온 느낌이었다. ‘첨단 관제탑’이 조선소 곳곳 실시간 모니터링 디지털 생산센터는 한화오션이 추구하는 스마트 야드의 전진기지 역할을 한다. 2021년 업계 최초로 설립됐다. 거제사업장은 총면적 490만㎡로, 여의도 면적(290만㎡·150만 평)의 1.67배다. 대형 스크린을 통해 거대한 조선소 곳곳에서 건조 중인 블록 위치와 생산 공정 상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첨단 관제탑’

    2023.11.02 11:44:36

    로봇이 배 만드는 그 곳…다시 쓰는 옥포만의 기적 [르포]
  • '한화오션 로고' 새겨진 거제조선소…"해양패권 전진기지"

    한화오션이 세계 최대 규모 골리앗 크레인에 한화 로고를 입혔다. 이로써 3개월에 걸쳐 진행된 한화오션의 거제사업장, 서울 남대문사무소, 시흥R&D캠퍼스의 기업이미지(CI) 통합작업이 마무리됐다.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은 높이 100미터, 폭 150미터가 넘는 대형 골리앗 크레인 4기를 보유하고 있다. 대형 크레인은 조선소를 대표하는 상징이다. 이번에 한화 로고가 골리앗 크레인에 새겨지며 한화그룹의 핵심 계열사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골리앗 크레인의 CI 교체 작업은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생산에 지장이 없도록 하기 휴가 기간과 주말을 이용해 진행했다. 5월 23일 출범한 한화오션이 한화의 새 이름을 다는데 3개월의 시간이 걸린 이유이다. 이에 발맞춰 최근 한화오션은 미래 해양산업의 패러다임을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Global Ocean Solution Provider)’로서 도약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한화오션은 ‘초격차 방산’ 솔루션 확보를 위해 해외생산거점과 무인·첨단 함정기술 확보에 나선다. 친환경·디지털 선박을 개발해 미래의 조선 시장 주도권을 확보한다. 연간 18%씩 성장이 예상되는 해상풍력 사업의 가치사슬을 완성해 해상풍력 토탈서비스를 제공하고, ‘스마트 야드’를 구축해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약 2조원을 투자해 2040년 매출 30조원 이상, 영업이익 5조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번에 새롭게 변모한 한화오션의 거제사업장은 이러한 전략을 실천할 전진 기지다.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은 그동안 부족했던 생산설비에 대한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노후한 크레인을 교체하고, 거제사업장내 안벽을 연장하기 위한 공사

    2023.08.27 18:05:41

    '한화오션 로고' 새겨진 거제조선소…"해양패권 전진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