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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포자’ 구하기에 팔 걷어붙인 영국 총리…”수학 못하면 수입도 적어”

    “수학은 ‘읽기’만큼이나 필수적인 기술이지만, 우리 사회에 반감이 큽니다. 저는 우리 사회에서 ‘수학을 못해도 괜찮다’는 인식이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불리하게 만드는 걸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지난 4월 런던 북부의 학생과 교사, 교육 전문가 및 비즈니스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수학 교육’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영국 사회에서는 ‘수학 교육의 위기(Numeracy Crisis)’에 대한 논란이 거세게 일어나고 있다. 수학의 위기가 연간 수백억 파운드의 경제 손실을 불러와 미래 국가 경쟁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경고다. 영국뿐만이 아니다. 최근에는 미국 또한 ‘수학 교육’의 위기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와 같은 수학 위기는 팬데믹 이후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3년여간의 코로나로 인해 학교가 문을 닫는 등 정상적인 교육 시스템이 작동하지 못하면서 학생들의 수학 능력 등에 저하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우려다. 세계은행(WB)은 이를 ‘학습의 위기(learning crisis)’로 표현하며 “개인적, 국가적 차원에서 생산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불평등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는 중대한 문제다”고 꼬집었다. 수낵 총리 “연간 수백억 파운드 경제적 손실 용납할 수 없다” 수낵 총리가 수학 교육 강화를 발표하며 가장 먼저 강조하고 나선 것이 있다. 수학 능력이 부족할 경우 실업률이 높아지는 등 수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수낵 총리는 지난 1월에도 “통계가 모든 일을 뒷받침하는 세상이 오고 있다”며 “미래의 직업은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은 분석 기술을 요구하고 있는데, 우리 아이

    2023.12.08 09:54:40

    ‘수포자’ 구하기에 팔 걷어붙인 영국 총리…”수학 못하면 수입도 적어”
  • 이재용·이부진이 투자 권유? SNS 사칭 계정에 몸살

    [비즈니스 포커스] “안녕하세요. 이부진입니다. 주식시장에 진출해 국민에게 혜택을 주는 금융그룹을 만들기로 결심했습니다. 우리 회사 재무분석팀이 추천한 주식이 지난주에 30% 올랐으니 5000만원을 사면 6500만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지금 ‘상세보기’를 클릭해 ‘카카오톡 토론방’에 참가해주세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사진과 이름을 도용, 사칭한 가짜 불법 광고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유명 정·재계 인사를 사칭해 ‘주식 리딩방’ 가입을 유도하는 불법 광고가 기승을 부리며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사회문제 떠오른 SNS 사칭…피해 입어도 속수무책 이부진 사장 등 삼성 오너일가가 고(故) 이건희 회장 유산에 대한 상속세 마련을 위해 계열사 주식담보대출을 받았다는 사실이 최근 전해진 가운데 이부진 사장을 사칭한 광고 계정은 이런 상속세 이슈까지 반영하고 있어 수법이 점점 정교하게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SNS에 유명인 사진과 이름을 사칭해 주식 투자를 권유하는 글을 올리고 카카오톡 등 대화방 가입을 유도한 뒤 투자금을 편취하는 게 ‘유명인 사칭 리딩방 사기’의 주요 패턴이다. 누가 속을까 싶지만, 사칭 계정을 실제 당사자라고 착각해 응원 댓글을 다는 사람도 있는 만큼 실제 피해 사례도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사칭 대상이 다양해지며 피해자도 늘고 있다. 기존에는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 등 경제전문가나 리서치센터장, 유명 연예인들을 사칭해 주식 투자를 유도하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등 총수들을 사칭한 주식 리

    2023.12.07 06:06:01

    이재용·이부진이 투자 권유? SNS 사칭 계정에 몸살
  • 삼성·LG 세대교체 신호탄…올드보이 가고 영보이 몰려온다

    [비즈니스 포커스] 삼성과 LG가 2024년도 임원인사를 마무리한 가운데 40대 부사장, 30대 임원 등 ‘젊은 피’들이 대거 발탁되며 세대교체가 가속화하고 있다. 대기업들은 경기침체와 지정학적 갈등 등으로 불확실한 경영 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래 준비를 위해 안정과 변화를 동시에 주는 투트랙 인사를 단행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 사법리스크 부각에…“변화보다 안정” 삼성은 정기 사장단 인사에서 예년보다 일주일가량 앞당긴 조기 인사를 단행하며 쇄신보다 안정을 도모했다. 올해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의 관전 포인트였던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과 경계현 사장 ‘투톱체제’는 그대로 유지됐다. 사장 승진 대상자는 단 2명이다. 용석우(53) 디바이스경험(DX)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업부장(부사장)과 김원경(56) DX부문 경영지원실 글로벌공공업무(Global Public Affairs)팀장(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각각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과 글로벌공공업무실장을 맡게 됐다. 지난해 삼성 오너일가를 제외한 첫 여성 사장으로 이영희 글로벌마케팅실장을 깜짝 발탁한 것을 포함해 사장 승진자가 7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소폭 인사다. 아직 이재용 회장의 사법리스크가 남은 상황에서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검찰은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 합병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 회장에게 징역 5년·벌금 5억원을 구형했다. 2020년 9월 기소 이후 3년 2개월 만에 재판이 모두 마무리되며 2024년 1월 26일 선고만 남겨놓고 있다. 신사업 발굴을 위한 부회장급 전담조직인 ‘미래사업기획단’을 신설하며 ‘안정 속 변화’를 택했다. 전영현(63) 삼성SDI 이사회 의장(부회장)이 미래사업기획

    2023.12.01 06:06:01

    삼성·LG 세대교체 신호탄…올드보이 가고 영보이 몰려온다
  • 후계자 대다수가 미국 유학파…‘新 파워 학맥’ 보니

    [비즈니스 포커스] 미래 주요 대기업을 이끌 오너 일가 중 미국 명문대 출신이 많아지고 있다. 과거 창업세대는 대학을 가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2~3세대는 국내에서 초중고를 마치고 SKY대 학사를 졸업한 뒤 유학은 선택이었다. 반면 4세대부터는 유학이 필수로 자리 잡았다. 조기 유학을 떠나 중·고교부터 학부와 대학원까지 모두 미국에서 졸업한 유학파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일각에선 경직된 한국의 대기업 문화를 바꿔줄 것이란 기대와 동시에 이들의 스타일이 기존 문화와 충돌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미국 유학은 필수…SKY대→명문대 관행 깨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국내 명문대를 졸업하고 유학길에 올라 2~3세대의 경영코스를 정석으로 밟았다. 국내에서 교육을 받고 해외로 나간 총수들은 학교를 중심으로 폭넓은 인맥을 보유하고 있다. 이재용 회장의 국내 인맥은 크게 경기초·청운중·경복고·서울대 동양사학과 동기들과 해외 유학시절 사귄 게이오기주쿠대 대학원, 하버드대 비즈니스 스쿨 인맥으로 구분된다. 게이오기주쿠대 시절에는 경기초 동문인 조현준 효성 회장과 친하게 지냈고 하버드대 시절엔 최재원 SK 수석부회장과 함께 공부했다. 이재용 회장은 나이 차이가 15살 나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도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데 두 사람은 하버드대 동문이라는 공통분모가 있다. 한화·삼성 빅딜이 성사될 수 있었던 것도 아버지 때부터 이어온 총수일가 간 친분과 하버드 학맥이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1980~90년대생 오너 4~5세들이 경영수업을 본격화하는 가운데 이들의 학력을 살펴본 결과 조기 유학으로 중고교부터 미

    2023.11.28 08:35:02

    후계자 대다수가 미국 유학파…‘新 파워 학맥’ 보니
  • 쿠팡의 ‘로켓 성장’의 비결은...‘강한승 리더십’ 주목[비즈니스 포커스]

    [비즈니스 포커스] 최근 유통업계를 관통하는 키워드 중 하나는 ‘인사 칼바람’이다. 신세계그룹은 보통 10월에 단행했던 정기 임원 인사를 올해는 9월로 앞당겼다. 결과는 파격적이었다.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등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대표 40%를 교체했다. 유통사업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하면서 역대급 ‘물갈이 인사’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년간 주력 계열사 대표를 바꾸지 않았던 현대백화점도 최근 백화점과 홈쇼핑의 대표를 교체하는 ‘초강수’를 두며 대대적인 쇄신을 꾀하고 나선 모습이다. 인사를 앞두고 있는 롯데 역시 유통사업 실적 부진에 따른 문책성 인사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처럼 대형 유통업체들 사이에 ‘인사 폭풍’을 남의 일처럼 보고 있는 기업이 있다. 쿠팡이다. 경쟁사들이 대거 ‘대표 물갈이’에 나섰지만 쿠팡의 선택은 여전히 변함없다. 강한승 대표에게 3년 더 회사의 경영을 맡기기로 결정했다. 쿠팡은 지난 11월 13일 강한승 대표이사를 재선임했다. 강 대표는 2020년 11월 쿠팡 대표에 선임됐다. 이번 재선임으로 최소 2026년 11월까지 쿠팡을 이끌게 됐다. 안정적인 리더십을 발휘하며 쿠팡의 성장을 진두지휘한 것이 이번 재선임의 배경으로 꼽힌다. 그의 취임과 함께 ‘곧 망할 것’이라는 취급을 받던 쿠팡은 성장을 거듭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유통기업으로 부상했다. 유통 경기 침체 속에서도 쿠팡을 지속 성장시킨 ‘강한승 리더십’이 주목받는 이유다. 강 대표가 쿠팡을 성공적으로 경영했다는 사실은 수치로도 입증된다. 그의 지휘 아래 쿠팡은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분기 매출(8조102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1% 늘어난 1146

    2023.11.25 08:28:44

    쿠팡의 ‘로켓 성장’의 비결은...‘강한승 리더십’ 주목[비즈니스 포커스]
  • 전쟁부터 기후위기까지 끊이지 않는 위기….다시 돌아온 ‘큰 정부’의 시대

    [비즈니스 포커스] “결국 중요한 건 한 가지, ‘정부가 얼마나 많은 돈을 쓰고 있는가’다.” 1976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밀턴 프리드먼의 말이다. 존 메이너드 케인스와 함께 20세기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경제학자로 거론되는 프리드먼은 대표적인 자유시장 옹호론자였다. 그는 “정부는 문제 해결의 주체가 아니라 문제 그 자체”라고 몰아붙이며, 자유시장에 대한 정부의 개입을 최대한 줄여야 하다고 주장했다. 그에게 정부의 역할은 단 하나, 통화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뿐이었다. 프리드먼이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던 1976년 미국 정부의 재정 지출은 총 6200억 달러 수준이었다. 미국 의회 예산국의 발표에 따르면 2023년 미국 정부의 재정 지출은 총 6조2000억 달러 수준으로 예상된다. GDP의 23.7%에 달하는 수준이다. 프리드먼이 살아 돌아온다면 놀라지 않을 수 없는 어마어마한 금액이다. 정부의 재정 지출이 늘어난 건 미국만은 아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GDP 대비 정부 지출이 가장 높은 국가는 프랑스다. 59%를 넘어선다. 영국 48.4%, 독일 51%, 일본 44.5%에 이르며 한국 또한 38.1% 정도다. ‘큰 정부’의 시대가 다시 돌아왔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정부 역할의 중요성’을 깨달은 영향이 크다. 코로나는 지나갔지만 ‘다시 돌아온 큰 정부’의 시대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이미 정부의 역할은 팬데믹과 같은 비상상황에서 국민의 안전을 돌보는 데만 그치지 않는다. 미국을 비롯한 수많은 국가들이 무너진 시장을 되살리기 위한 ‘마중물’을 붓는 것은 물론 경제 정책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시장에 개입하고 있다. 40년을 지배한 ‘작은 정부’의 시대, “

    2023.11.19 06:07:01

    전쟁부터 기후위기까지 끊이지 않는 위기….다시 돌아온 ‘큰 정부’의 시대
  • ‘94년생 뉴페이스’도 등장…빨라진 승계 시계

    [비즈니스 포커스] 미래 준비를 위한 정기 임원인사 시기가 앞당겨지는 가운데 재계 경영 승계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주요 그룹 오너 2~5세들이 초고속 승진으로 핵심 요직에 배치돼 차기 후계자로 눈도장을 찍는 모습이다. 그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뉴페이스’들도 속속 경영 수업에 돌입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경영 수업을 받던 1980~90년대생 오너 자녀들의 경영 참여가 본격화하고 있다”며 “젊은 오너들의 등장으로 이들을 보좌할 임원들의 평균연령도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으로 과거보다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두산家 5세, 경영 수업 본격화 127년의 역사를 지닌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장수 기업인 두산에서는 5세가 공식적으로 그룹에 합류하며 눈에 띄는 변화가 포착됐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의 장남 박상수 씨와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 겸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의 장남 박상우 씨가 최근 지주사인 (주)두산과 그룹 수소에너지 담당 계열사 두산퓨얼셀에 각각 입사했다. 두 사람은 1994년생 동갑내기다. 박상수 씨는 지난 9월 (주)두산 지주부문 CSO(Chief Strategy Officer) 신사업전략팀에 수석 직급으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받기 시작했다. 그룹 전반의 사업 전략을 수립하고 신사업을 기획하는 일을 맡는다. 박 수석은 2019년 미국 코넬대 호텔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2020년부터 올해 초까지 한국투자증권의 반도체 분야 전문 연구원으로 활약했다. 박 수석은 고(故) 박용곤 명예회장의 맏손자로 두산그룹 5세 중 장손이다. 2019년 박 명예회장의 영결식에서 영정을 들어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올해 초 91억원어치의 두산 주식을 매입하며 재계의 주목을 받았다. 박 수석이 보

    2023.11.16 06:06:01

    ‘94년생 뉴페이스’도 등장…빨라진 승계 시계
  • ‘바람 잘 날 없네’ 혼외자·횡령·과속스캔들까지…2023년 재계 7대 사건

    [비즈니스 포커스] 2023년이 저물어 가고 있다. 올해 재계는 사기·횡령 등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되거나 오너 일가의 사생활 논란이 터지는 등 다사다난했다. 올해 각종 구설에 휘말린 기업과 오너리스크 사례를 중심으로 7대 사건을 정리했다. 1. 사기범의 오너가 사칭에 몸살 앓는 파라다이스그룹 파라다이스그룹은 회장과 전혀 관련 없는 인물이 혼외자를 사칭한 사건에 휘말려 곤욕을 치르고 있다. 최근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 씨의 재혼 상대로 알려졌던 전청조 씨가 자신을 파라다이스그룹 전필립 회장의 혼외자라고 속이고 피해자들을 속이는 수법으로 억대의 돈을 가로챈 사건이다. 파라다이스그룹은 10월 26일 입장문을 내고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즉각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파라다이스그룹은 이번 사건으로 기업 이미지 실추 등 피해를 겪고 있다. 파라다이스그룹은 카지노·호텔 등 관광서비스 사업을 주력으로 성장한 중견기업이다. 2004년 창업자인 전락원 회장의 타계 이후 장남인 전필립 회장이 그룹을 이끌고 있다. 카지노의 사행산업 인식에 오너 일가가 은둔형 경영을 해왔기 때문에 그동안 기업이나 오너 일가에 대한 정보가 대중에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사기범들의 단골 사칭 소재로 쓰여왔다. 2017년 팝 아티스트 낸시랭 씨에게 접근한 왕진진(본명 전준주) 씨도 파라다이스그룹 혼외자를 사칭해 사기 행각을 벌였다. 2003년에는 배우 김상중 씨가 파라다이스그룹 회장 딸을 사칭한 여성과 결혼을 발표했다가 파혼한 일도 있었다. 2. 남양유업, 꼬인 매각 작업에 갈 길 먼 이미지 쇄신 남양유업은 2013년 대리점 갑질 사건을 계기로 벌어진 불매운동을 시작

    2023.11.15 06:01:01

    ‘바람 잘 날 없네’ 혼외자·횡령·과속스캔들까지…2023년 재계 7대 사건
  • 자동차가 이끈 3분기 실적…반도체는 업턴 기대감

    [비즈니스 포커스] 주요 상장사들의 2023년 3분기 실적 시즌이 반환점을 돌았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1월 1일 기준 국내 증시에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상장사 127곳 중 57.48%(73개)가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컨센서스 상회 종목은 전체의 42.51%(54개)였다. 주요 기업을 살펴봤다. 현대차·기아, 3개 분기 연속 상장사 영업익 ‘톱’ 54개 기업은 경기침체 우려에도 시장 기대치를 넘겼다. 현대차가 대표적이다. 현대차는 3분기 매출 41조27억원, 영업이익 3조821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7%, 영업이익은 146.3% 증가했다. 역대 3분기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판매 대수 확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등과 함께 지난해 판매보증 충당금 설정 등 영향으로 전년 대비 크게 늘었다.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1조원을 돌파했다. 이로써 현대차는 ‘만년 실적 1위’ 삼성전자를 올해 들어 3개 분기 연속 제치고 상장사 분기 영업이익 1위 타이틀을 차지하게 됐다. 현대차는 주력인 반도체 부문에서 부진을 겪고 있는 삼성전자를 대신해 국내 기업들의 평균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현대차는 형제기업인 기아와 함께 올해 연간 영업이익 20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글로벌 전기차 수요 위축에도 전기차 개발을 늦추거나 생산을 축소하지는 않겠다는 방침이다. 서강현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 부사장은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전기차 수요에 어느 정도 허들(장애물)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전기차 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이기 때문에 허들을 고려해 전기차 생산을 줄이고 개발을 늦추는 것은 생

    2023.11.03 16:00:46

    자동차가 이끈 3분기 실적…반도체는 업턴 기대감
  • 로봇이 배 만드는 그 곳…다시 쓰는 옥포만의 기적 [르포]

    [비즈니스 포커스] 한화오션 조선소(거제사업장)가 위치한 경남 거제시 아주동은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첫 승전보를 울린 옥포만을 끼고 있다. 1970년대 초까지만 해도 황량한 어촌마을이었지만, 옥포조선소가 들어선 이래 대한민국 수출의 한 축을 담당하는 옥포만의 기적을 만들어냈다. 지난 5월 한화그룹에 인수된 한화오션은 제2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유상증자로 2조원을 확보, 친환경 스마트십 개발 및 스마트 야드 구축에만 9000억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2040년까지 ‘매출 30조원, 영업이익 5조원’을 달성해 미래 해양 산업의 패러다임을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Global Ocean Solution Provider)’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10월 27일 방문한 거제사업장에선 협력사 직원을 포함해 2만여 명의 임직원이 근무하는 곳인데도 작업하는 직원들을 보기 어려웠다. ‘전통 굴뚝산업’인 만큼 작업자가 두드리는 쇠망치 소리와 뜨거운 용접 불꽃이 튀는 조선소의 풍경을 기대했다. 하지만 예상은 빗나갔다. 생산 현장의 자동화가 이미 상당수 이뤄져 있어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이 예전만큼 많이 필요하지 않게 된 것이다. 로봇 기반의 디지털·자동화 방식으로 돌아가는 미래의 조선소에 온 느낌이었다. ‘첨단 관제탑’이 조선소 곳곳 실시간 모니터링 디지털 생산센터는 한화오션이 추구하는 스마트 야드의 전진기지 역할을 한다. 2021년 업계 최초로 설립됐다. 거제사업장은 총면적 490만㎡로, 여의도 면적(290만㎡·150만 평)의 1.67배다. 대형 스크린을 통해 거대한 조선소 곳곳에서 건조 중인 블록 위치와 생산 공정 상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첨단 관제탑’

    2023.11.02 11:44:36

    로봇이 배 만드는 그 곳…다시 쓰는 옥포만의 기적 [르포]
  • 美 초대형 돔형 공연장 하남 유치 급물살…CJ 아레나는 언제쯤

    [비즈니스 포커스] 미국 라스베이거스 도심 한복판에 들어선 초대형 돔형 공연장 ‘스피어(Sphere)’가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올랐다. 스피어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구형 건축물로 높이 111.6m, 바닥 지름 157.3m이며, 외벽에 설치된 스크린 면적은 5만3000㎡에 달한다. 외벽에는 고해상도 LED 스크린(엑소스피어) 120만개가 1만7500석 규모의 객석을 360도로 감싸고 있어 특수 안경을 쓰지 않고도 생동감 넘치는 영상을 즐길 수 있다. 16만7000개의 스피커가 탑재된 장내에는 어느 객석에서든 동일한 음향을 즐길 수 있어 콘서트, 운동 경기 등을 개최하면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한다. 스피어는 10월 2일(현지 시간) 아일랜드 출신의 록밴드 U2의 ‘U2: UV Achtung Baby Live at Sphere’ 콘서트를 시작으로 공식 오픈했다. 오픈 전부터 거대한 눈알, 농구공, 지구, 달, 성조기 등을 역동적인 영상 콘텐츠로 펼쳐보여 화제가 됐다. 스피어는 미국 스포츠·엔터테인먼트 기업인 매디슨스퀘어가든(MSG) 스피어 엔터테인먼트가 카지노회사 라스베이거스 샌즈와 합작해 건립됐다. MSG 그룹은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 미국프로농구(NBA) 구단 뉴욕 닉스 등을 소유한 돌란 가문이 운영한다. 착공 후 완공까지 7년이 걸렸다. 코로나19로 공사가 지연되면서 비용이 늘어 총 23억 달러(약 3조1000억원)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7년째 표류 중인 CJ라이브시티 사업 한국에도 스피어에 필적할 아레나급 음악 전문 공연장이 추진되고 있다. CJ그룹이 경기 고양시에 건설 중인 ‘CJ라이브시티’다. CJ라이브시티는 글로벌 스포츠‧엔터테인먼트 기업인 미국의 AEG와 손잡고 경기 고양시 장항동 한류월드 30만2265㎡(약 10만평) 부지에 1조8000억원을 들여 실내

    2023.10.24 06:07:02

    美 초대형 돔형 공연장 하남 유치 급물살…CJ 아레나는 언제쯤
  • ‘33조 수출의 장’…세계 전장 누비는 K-무기 총집결

    [비즈니스 포커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간 전쟁 발발 등 급변하는 글로벌 안보 환경 속에서 방위산업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두 개의 전쟁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무기 수요가 급증하자 K-방산에 대한 세계적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안보와 경제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첨단전략산업으로 대접받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에서 항공우주와 방위산업의 글로벌 트렌드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최근 열렸다. 10월 17~22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개최된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ADEX, 이하 아덱스 2023)’이다. 아덱스는 1996년 ‘서울 에어쇼’로 출발해 국내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의 수출 확대와 해외업체와의 기술교류를 위한 방산종합전시회이자 수십조원대 무기 수출 계약이 체결되는 방산 마켓이다. 35개국 550개 업체 참가…역대 최대 규모 17일 개막식에는 미국, 폴란드,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영국, 말레이시아 등 57개국 정부 대표단이 참석했다. 한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현대차·기아, 현대로템, LIG넥스원, 대한항공, 풍산 등 국내 기업뿐 아니라 록히드마틴, 보잉, 사브(SAAB) 등 글로벌 주요 방산업체들도 대거 참가했다. 직전 2021년 28개국, 440개 업체에서 올해는 35개국 550개 업체로 참가업체가 대폭 늘어 K-방산의 달라진 위상을 실감하게 했다. 이날 방문한 전시장에서는 해외 군 관계자, 바이어들이 대거 몰려 K-방산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올해 아덱스에서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의 미국 전략자산이 전시됐다. 현존하는 최고 전

    2023.10.20 07:00:02

    ‘33조 수출의 장’…세계 전장 누비는 K-무기 총집결
  • 두산·한화도 뛰어든 350조 시장…판 커지는 로봇대전

    [비즈니스 포커스] 로봇은 더 이상 공상과학에나 등장할 먼 미래 기술이 아니다. 어디를 가든 음식을 서빙하거나 청소하는 로봇, 안내 역할을 해주는 로봇을 쉽게 볼 수 있다. 조선소, 자동차부품 조립 공장 등 산업 현장에서도 공장자동화로 산업용 로봇 활용이 늘고 있다. 구글·테슬라·아마존·애플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뿐 아니라 국내 대기업들도 로봇사업을 차세대 먹거리로 점찍고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그만큼 높은 성장성 때문이다. 팬데믹 이후 극심해진 구인난과 노동력 부족, 가파른 임금 상승, 노동자 안전 문제, 자동화 수요 확대는 기업들이 로봇 도입 결정에 가속페달을 밟게 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전문 서비스 로봇이 미래 로봇 산업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전 세계 서비스 로봇 시장이 2020년 250억 달러에서 2030년 1600억~2600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로봇 시장은 크게 서비스용 로봇과 산업용 로봇으로 나눌 수 있다. 서비스용 로봇은 물류, 접객, 의료, 전문청소, 고객응대 등을 수행한다. 산업용 로봇은 주요 제조 공정에서 조립, 용접, 적재, 포장·물류 등을 수행한다. 산업용 로봇은 주요 제조업에서 도입이 상당 부분 진행된 성숙시장이지만, 서비스 로봇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로 향후 로봇산업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한화, 미래산업 로봇 시장 출사표 기업들은 다가오는 로봇시대 주도권을 잡기 위해 앞다퉈 로봇산업에 뛰어들고 있다. 한화와 두산도 로봇사업 대전에 참전했다. 이들 그룹은 오너일가가 직접 로봇사업의 경영 지휘봉을 잡았다. 두산로보틱스는 두산그룹 오너 4세인 박인원 대표를 2022년 말 공동 대표이사로

    2023.10.18 07:00:02

    두산·한화도 뛰어든 350조 시장…판 커지는 로봇대전
  • 삼성·LG 도전하던 위니아전자 법정관리…흔들리는 대유위니아

    [비즈니스 포커스] 위니아전자가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대유위니아그룹 전반으로 파장이 번지고 있다. 주요 계열사인 위니아전자와 자회사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이 9월 20일 법정관리를 신청한 데 이어 25일에는 대유위니아그룹의 중간지주사 격인 대유플러스가, 10월 4일에는 김치냉장고 ‘딤채’로 유명한 위니아(옛 위니아딤채)가 36억원 규모의 만기어음을 막지 못하고 회생법원에 법정관리를 각각 신청하며 그룹 전체가 격랑에 휩싸였다. 대유위니아그룹의 지배구조는 ‘박영우 회장 및 특수관계자→동강홀딩스→대유홀딩스→계열사’로 이어진다. 계열사 간 지분출자나 자금대여, 지급보증 등이 얽혀 있어 주력 계열사에 문제가 생기면 그룹 전반의 재무구조가 흔들리는 구조다. 이런 상황에서 위니아전자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들이 줄이어 신용등급을 강등당하며 자금조달 여건이 나빠져 줄도산 리스크가 확산하고 있다. 위기 진원지는 ‘대우 뿌리’ 위니아전자 옛 대우전자의 후신인 위니아전자가 그룹 재무위기의 진원지가 됐다. ‘클라쎄’ 브랜드로 세탁기·냉장고 등을 판매해온 위니아전자는 2021년 1조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면서도 순손실 758억원을 냈고, 2022년에는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재무제표를 공시하지 않았다. 김치냉장고 ‘딤채’로 유명한 전자제품업체 위니아도 상황이 심각하다. 올해 상반기 연결 영업손실은 69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영업손실 437억원)보다 적자가 확대됐다. 상반기 말 기준 자본잠식률은 374%다. 수년간 이어진 경영난으로 인해 위니아전자와 위니아는 임금 체불 사태도 겪고 있다. 이은주 정의당

    2023.10.13 11:36:16

    삼성·LG 도전하던 위니아전자 법정관리…흔들리는 대유위니아
  • 롯데 베트남 사업에서 돋보인 ‘대우의 유산’

    [비즈니스 포커스] 중국에서 쓴맛을 본 롯데그룹이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롯데는 베트남에 개장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통해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베트남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지부진’ 베트남 사업 27년 만에 본궤도 롯데쇼핑이 9월 22일(현지 시간) 개장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백화점과 마트 등 롯데 유통 계열사뿐만 아니라 호텔·월드·건설·물산 등 롯데그룹 전 계열사의 역량이 결집된 프로젝트다. 총면적 약 35만4000㎡(약 10만7000평) 규모로 쇼핑몰부터 마트·호텔·아쿠아리움·영화관 등이 입점한 ‘베트남판 롯데타운’이다. 이곳에만 6억4300만 달러(약 8600억원)이 투입됐다. 롯데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를 통해 연말까지 800억원, 2024년 22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롯데그룹은 1996년 베트남에 처음 진출한 이후 백화점·마트뿐만 아니라 호텔·시네마 등 총 19개 계열사가 호찌민·하노이·다낭 등 베트남 전국 각지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가 하노이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해 지역 경제와 베트남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개장식엔 장남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도 동행해 눈길을 끌었다. 신 상무는 일본 롯데케미칼 임원에 이어 최근 일본 롯데파이낸셜 대표에 취임하며 한·일 양국 롯데사업에 두루 관여하며 경영 수업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아직 유통 사업에서는 어떤 보직도 맡고 있지 않다. 신 회장은 개장식 후 취재진과 만나 “우리 아들(신유

    2023.10.11 07:00:02

    롯데 베트남 사업에서 돋보인 ‘대우의 유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