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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미 위한 책 들고 떠나요”… BTS 성지 순례[트렌드]

    “두 유 노 비티에스(Do you know BTS)?” 처음 만난 외국인에게 건네는 단골 질문이다. 이 질문에 있어서만큼은 한국인 모두가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고 너는 말만 하면 돼의 준말)’가 된다. 지구 반대편에 사는 외국인에게도 긍정적인 답변을 기대할 만큼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전 세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영향력을 미치는 분야도 다양하다. 라이브 방송에서 특정 라면을 먹으면 해당 라면이 불티나게 팔리고 그들이 추천한 책은 순식간에 베스트셀러에 오른다. BTS의 노래를 좋아해 한국어를 배우게 됐다는 외국인이 있는가 하면 그들의 흔적을 찾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팬도 있다. 대한민국 보랏빛 성지 투어BTS의 일거수일투족은 트렌드가 된다. 그들이 밥을 먹은 식당이나 방문 후 사진을 찍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올린 곳, 다 같이 화보 촬영을 한 곳 등 잠시라도 머무른 곳들은 이른바 ‘성지’로 불린다. BTS의 공식 팬덤인 아미(ARMY) 사이에서는 이 성지들을 순회하며 여행하는 것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포털 사이트에 ‘BTS 성지 순례’, ‘방탄 투어’, ‘덕지 순례’ 등을 검색하면 BTS의 인형이나 포토 카드와 함께 성지를 여행하는 후기를 쉽게 볼 수 있다. 한국 팬뿐만 아니라 전 세계 각지의 외국인 팬들 역시 BTS 성지 순례에 진심이다. 실제로 BTS가 연습생 시절을 보낸 서울 강남구 일대에서는 아미를 상징하는 보라색 의상이나 아이템을 갖춘 외국인이 여럿 눈에 띈다. 외국인 아미들은 보통 온라인 검색을 통해 BTS 성지 정보를 얻다 보니 대부분이 접근성이 좋은 서울에 몰린다. 하지만 BTS의 흔적은 경기도·강원도·부산시·광주시·제주도 등 대한민국 전역에 남아 있

    2023.09.18 08:41:59

    “아미 위한 책 들고 떠나요”… BTS 성지 순례[트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