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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도교수가 쇠파이프로 전공의 상습폭행···조선대병원 '발칵' [끝까지 간다]

    광주 조선대학교병원 신경외과에서 지도교수가 전공의(레지던트)를 상습 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1일 의료계에 따르면 조선대병원은 이날 오후 교육수련위원회를 열고 50대 신경외과 교수 ㄴ씨가 전공의를 상습 폭행했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 관계 파악 및 자체 진상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 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오면서 공론화됐다. 광주전남 소재 지방 사립대학교 신경외과 전공의 4년차라고 밝힌 글쓴이 ㄱ씨는 담당 지도교수에게 지속적이고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해 왔다고 작성했다. ㄱ씨는 “여러 환자가 지나다니는 병원 복도나 외래를 보러 온 환자 앞, 간호사들과 병원 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폭행을 당했을 뿐 아니라 따로 불려가 쇠 파이프로 수차례 구타를 당했다. 안경이 날아가 휘어질 정도로 뺨을 맞았으며, 목덜미가 잡힌 채로 컴퓨터 키보드에 얼굴이 처박히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폭행뿐만 아니라 수술 결과에 따라 벌금이라는 명목으로 돈을 갈취당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ㄱ씨는 “폭행을 당하면서도 가르침을 받는 전공의라는 제 신분과 지도교수라는 위치 차이에서 오는 두려움이 너무 커 꾹꾹 눌러 참으며 지내왔다”며 “‘한번만 더 참자’ ‘하루만 더 참자’ 주문을 외며 스스로 위로해왔다”고 털어놨다. ㄱ씨가 올린 글에는 녹취파일도 함께 첨부됐다. 파일에는 “한대라도 안 맞으면 안돼?, 안돼?” 라는 지도교수의 음성과 함께 때리는 소리도 함께 담겨 있다. 글쓴이는 연신 “죄송합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쇠파이프를 든 교수와 폭행당하는 전공의, 그걸 바라보고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는

    2023.11.22 08:21:06

    지도교수가 쇠파이프로 전공의 상습폭행···조선대병원 '발칵' [끝까지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