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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낯 뜨거운 가족분쟁'···송영숙 회장 "한미약품 후계자는 장녀 임주현 뿐"

    한미약품그룹 창업자 일가의 경영권 분쟁이 불거지는 가운데 송영숙 회장이 장녀 임주현 한미사이언스·한미약품 사장을 후계자로 26일 공식 지목했다.송 회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한미그룹 회장이자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로서, 장녀 임주현을 한미의 확고한 승계자로 세우고자 한다”며 “이번 사태를 돌아보며 (창업주) 임성기 회장의 꿈을 지켜낼 수 있는 자녀는 오직 임주현 뿐”이라고 말했다.이어 “지난 3년간 아들 둘에게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한 조언과 협력을 요청했으나 매번 그들로부터 거절당했다”고 말했다.송 회장은 “나와 장녀 임주현은 선대 회장의 뜻을 지켜내야만 한다고 생각했지만, 두 아들은 그룹의 ‘승계’ 또는 자기 사업 발전을 위한 ‘프리미엄을 얹은 지분 매각’에 관심을 더 기울였다”며 “그래도 아들 둘을 믿었지만 그 결과가 오늘날 벌어진 낯 뜨거운 가족간의 분쟁”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송영숙에게 모든 걸 맡기고 떠난다’고 했던 임성기의 이름으로, 나는 오늘 임주현을 한미그룹의 적통이자 임성기를 이어갈 승계자로 지목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법원은 임종윤·종훈 형제 측이 낸 신주 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수원지법민사합의31부는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등의 경영권 또는 지배권 강화 목적이 의심되기는 하나, 2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투자 회사 물색 등 장기간에 걸쳐 검토한 바 있고, 이 과정을 볼 때 이사회 경영 판단은 존중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결정 이유를 밝혔다.이어 "이 사건 주식거래계약 이전의 채무자의 차입금 규모, 부채 비율, 신규 사

    2024.03.26 18:11:06

    '낯 뜨거운 가족분쟁'···송영숙 회장 "한미약품 후계자는 장녀 임주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