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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OCI 통합'…국민연금은 모녀 손 들어줬다

    한미·OCI 통합 찬반을 둘러싸고 오너 일가가 경영권 분쟁 중인 가운데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국민연금이 한미약품그룹을 둘러싼 모녀와 형제 간 경영권 분쟁에서 모녀의 손을 들어줬다.개인 최대주주가 한미 장·차남 측 손을 들어주면서 한미사이언스 지분 7.66%를 쥔 국민연금의 표심이 최대 변수로 떠오른 바 있다.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수책위·위원장 한석훈)는 26일 회의를 열어 28일 열리는 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주총회의 안건을 심의하고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이 이끄는 한미사이언스 현 경영진이 추천한 이사와 감사 선임 안건에 모두 찬성하기로 했다.현 경영진이 추천한 이사·감사는 임주현·이우현 사내이사, 최인영 기타비상무이사, 김하일·서정모·박경진 사외이사, 서정모·박경진 감사위원 등이다.국민연금은 한미약품그룹 장남과 차남인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대표가 제안한 이사 선임 안건에는 반대 결정했다.수책위는 "이사회 안과 주주 제안이 경합하는 이사 및 감사위원 각 선임 안건에 대해 이사회 안이 장기적인 주주가치 제고에 더 부합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이로써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의 통합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양측의 지분 차이는 2% 정도에 불과해 21%의 지분을 갖고 있는 소액주주 표심이 더 중요해졌다. 모녀 측이 지난 1월 이사회에서 신주 643만주를 발행해 제3자배정 방식으로 OCI에 넘기기로 한 것이 부당하다는 취지로 임종윤·종훈 형제가 제기한 한미사이언스 신주 발행 금지 가처분도 이날 법원에서 기각됐다.한미사이언스의 제51회 주주총회는 오는 28일 오전 9

    2024.03.26 21:00:15

    '한미·OCI 통합'…국민연금은 모녀 손 들어줬다
  • '낯 뜨거운 가족분쟁'···송영숙 회장 "한미약품 후계자는 장녀 임주현 뿐"

    한미약품그룹 창업자 일가의 경영권 분쟁이 불거지는 가운데 송영숙 회장이 장녀 임주현 한미사이언스·한미약품 사장을 후계자로 26일 공식 지목했다.송 회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한미그룹 회장이자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로서, 장녀 임주현을 한미의 확고한 승계자로 세우고자 한다”며 “이번 사태를 돌아보며 (창업주) 임성기 회장의 꿈을 지켜낼 수 있는 자녀는 오직 임주현 뿐”이라고 말했다.이어 “지난 3년간 아들 둘에게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한 조언과 협력을 요청했으나 매번 그들로부터 거절당했다”고 말했다.송 회장은 “나와 장녀 임주현은 선대 회장의 뜻을 지켜내야만 한다고 생각했지만, 두 아들은 그룹의 ‘승계’ 또는 자기 사업 발전을 위한 ‘프리미엄을 얹은 지분 매각’에 관심을 더 기울였다”며 “그래도 아들 둘을 믿었지만 그 결과가 오늘날 벌어진 낯 뜨거운 가족간의 분쟁”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송영숙에게 모든 걸 맡기고 떠난다’고 했던 임성기의 이름으로, 나는 오늘 임주현을 한미그룹의 적통이자 임성기를 이어갈 승계자로 지목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법원은 임종윤·종훈 형제 측이 낸 신주 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수원지법민사합의31부는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등의 경영권 또는 지배권 강화 목적이 의심되기는 하나, 2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투자 회사 물색 등 장기간에 걸쳐 검토한 바 있고, 이 과정을 볼 때 이사회 경영 판단은 존중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결정 이유를 밝혔다.이어 "이 사건 주식거래계약 이전의 채무자의 차입금 규모, 부채 비율, 신규 사

    2024.03.26 18:11:06

    '낯 뜨거운 가족분쟁'···송영숙 회장 "한미약품 후계자는 장녀 임주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