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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초의 표정 변화로 알아내는 상대방의 진짜 속마음[서평]
사람을 읽는 기술: 폴 에크먼의 거짓말 심리학폴 에크먼 지음 | 이아린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만2000원상대가 말하면서 눈을 피한다. 목소리가 갑자기 떨리고 평소와 다른 몸짓을 보인다.우리는 상대의 표정이나 행동을 보고 진심을 판단하려 하지만 그 판단은 과연 얼마나 정확할까. 인간관계에서 신뢰와 소통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시대다. SNS의 확산으로 온·오프라인상에서 더 많은 사람을 만나지만 동시에 불신과 오해도 증가했다. 직장에서 거짓말을 걸러내야 하고, 협상에서 상대의 진짜 의도를 알아야 하며, 가정과 친구 관계에서도 더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 ‘사람을 읽는 기술’은 40년 이상 인간의 감정과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을 연구해온 세계적인 심리학자 폴 에크먼이 거짓말과 진실의 메커니즘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미국 폭스TV의 범죄심리 드라마 ‘라이 투 미(Lie to Me)’의 실제 모델인 저자는 FBI와 CIA 등의 심리 분석 자문가로도 활동했다. 1978년에는 얼굴 근육의 움직임을 체계적으로 분류한 ‘얼굴 움직임 부호화 시스템(FACS)’을 개발해 표정 연구의 새로운 장을 연 것으로 유명하다. 이 책은 단순한 심리 분석 팁이 아니라 과학적 근거에 철저히 기초한 표정에서 사람 심리를 읽는 방법을 설명한다. 책에서 다루는 내용은 광범위하면서도 체계적이다. 왜 사람들은 거짓말을 할까? 거짓말의 유형은 어떻게 분류할까? 거짓말이 성공하려면 어떤 조건이 필요할까? 거짓말을 탐지할 때는 어떤 신호를 봐야 할까? 거짓말 탐지에도 함정이 있을까? 같은 질문에 과학적 해석과 일상 적용법을 알려준다. 거짓말 행동으로 오인되는
2026.09.01 15: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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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외설의 경계를 결정하는 것은 무엇인가[서평]
◆ 선 넘는 미술사이지호 지음 | 한경arte | 2만2000원“예술은 언제 외설이 되는가? 누가 그림을 위험하게 만들었는가?”그림 속 벌거벗은 몸 하나를 두고도 어떤 시대는 신성한 비례와 숭고한 아름다움을 보았고, 또 다른 시대는 감춰야 할 수치와 위험을 보았다. 이는 무엇을 뜻할까?‘선 넘는 미술사’는 이러한 질문에서부터 시작된 대중 미술서다. 시대와 불화했으나 그래서 시대를 앞서갔던 미술 작품들을 감상하면서 미술이 ‘선을 넘었던’ 찰나의 순간들을 색다른 관점에서 들여다본다. 그래서 미술 입문서이자 표현의 자유와 검열의 역사를 함께 읽어보는 인문 교양서의 가치도 높다. 책은 1857년 영국 빅토리아 여왕이 런던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에서 조각 ‘다비드’를 보고 그의 몸 일부를 가릴 장치로 탈착식 ‘무화과 잎사귀’를 만들게 한 일화로 시작한다. 그 뒤 19세기 접어들면서 사진 기술과 정신분석학이 등장했고, 이상화된 신화 속의 몸 대신 욕망을 드러내는 현실의 몸이 화폭에 올려지면서 그렇게 누드화는 점차 예술과 외설 사이의 충돌 한가운데 놓이게 된다.저자는 흥미로운 사건과 스캔들을 중심으로 미술의 역사 속 한 장면을 포착해낸다. 이름만 들으면 알 만한 예술가들이 실제로 겪었던 체포와 재판, 작품 압수와 전시 논란 등의 사건이 한 편의 드라마처럼 펼쳐진다. 오늘의 걸작이 아이러니하게도 어제의 스캔들이었고, 오늘의 문화유산이 한때는 범죄로 취급됐던 역사를 통해 예술이 사회와 맺어온 긴장 관계를 되짚어보고자 한 것이다. 책은 유명 화가들의 ‘누드화’로 치른 사건을 다룬다. 귀스타브 쿠르베는 매우 사실적
2026.07.26 14: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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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구조만 바꿔도 치매 위험 35% 감소!’ 뇌의학자가 말하는 치매 예방 인테리어
뉴로테리어: 늙지 않는 뇌를 위한 공간 처방손혜주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만2000원 뇌의 인지 기능 장애로 일상생활을 스스로 수행하지 못하는 상태인 치매는 고령화사회에서 가장 두려운 질환으로 꼽힌다. 사실상 완치가 어려워 진행 속도를 늦추는 치료 외에는 손 쓸 방법도 없다. 그동안 의학계의 접근 역시 진단 이후 치료에 초점이 맞춰져 왔다. 이런 가운데 중앙대 핵의학과 손혜주 교수가 뇌과학과 공간 디자인을 융합한 치매 예방 전략을 담은 책 ‘뉴로테리어: 늙지 않는 뇌를 위한 공간 처방’이라는 책을 펴냈다. 말 그대로 공간 하나만 바꿔도 치매 예방이 가능하다는 내용이다. 기존 치매 담론이 진단과 간병에 머물렀다면 이 책은 건강할 때부터 삶의 공간을 통해 미래의 인지 건강을 설계하는 ‘선제적 인지 건강 디자인(Proactive Cognitive Wellness Design)’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저자가 처음 이를 이론적으로 규명해 해당 논문은 신경학 분야 상위 5% 이내 국제 학술지 ‘Neurology’에 게재되기도 했다. 손혜주 교수는 현재 한국차세대과학기술한림원(Y-KAST) 회원이자 유튜브 의학채널 ‘비온뒤’ 고정 코너 ‘손혜주 교수의 뇌를 살리는 공간 처방’으로 대중과 소통하고도 있다. 저자의 주장을 차근차근 살펴보자. 저자는 치매를 “70대에 갑자기 발생한 사건이 아니라 40대부터 흐르는 강물처럼 서서히 진행되는 과정”으로 설명한다. 실제로 1만여 명 참자가를 9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주거 환경 개선만으로 치매 위험이 최대 35% 감소했고, 영국의 15년 추적 연구에서는 50대 초반부터 주거 환경의 질에 따라 뇌 노화 경로가 달라진
2026.06.03 18: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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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대 가장 많이 팔린 미술 교양서, 그 마지막 이야기
명화의 완성, 그때 그 사람 성수영 지음 | 한경arte | 2만3000원한국경제신문에 연재된 글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소장하고 싶다는 독자들의 요청에 힘입어 출간된 뒤 “단연코 최고의 미술책”이라는 평을 받았던 연작 도서가 드디어 완결편을 냈다. 성수영 기자의 ‘그때 그 사람’ 시리즈다. 2020년대 들어 가장 많이 팔린 미술 교양서로 손꼽힐 만큼 많은 사랑을 받아온 ‘그때 그 사람’ 시리즈는 유려한 스토리텔링으로 오랫동안 네이버 문화 구독자 수 1위를 기록하며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아왔다. 성수영 기자의 연작 ‘명화의 탄생, 그때 그 사람’(1권), ‘명화의 발견, 그때 그 사람’(2권), ‘명화의 비밀, 그때 그 사람’(3권)에 이은 네 번째 책은 ‘명화의 완성, 그때 그 사람’이다. 특히 이번 책은 5월 28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디트로이트미술관 걸작전 전시에 포함된 피카소의 작품을 표지로 실어 눈길을 끈다.앞선 책들과 같은 결을 유지하면서도 마지막 이야기인 만큼 더욱 강력해진 작가들의 라인업이 우선 눈길을 끈다. 시리즈의 완결판 도서답게 그동안 다루지 못했던 미켈란젤로 메리시 다 카라바조, 렘브란트 판 레인, 파블로 피카소, 프란시스코 데 고야, 에드워드 호퍼처럼 이름만 들어도 대중이 알 만한 굵직한 화가들은 물론 세간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인상적인 이력을 가진 화가들까지 다채롭고 폭넓은 구성으로 균형감을 맞추고자 했다.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처럼 화가의 삶을 최대한 생생하게 재현해 독자들이 낯설지 않게 바라보도록 했고, 화가의 화풍을 제대로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대
2026.05.23 15:5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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