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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家 괴롭힌 유전병 'CMT', 서울대 · 삼성서울병원서 최초 치료법 개발

    삼성가를 괴롭혀 온 희소 난치성 신경질환 '샤르코 마리 투스병(CMT)'의 환자 맞춤형 유전자 치료법이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CMT는 삼성가의 여러 인물이 앓은 유전병으로 알려졌으며, 현재까지는 별다른 치료법이 없는 상태다.염수청 서울대 국제농업기술대학원 교수, 최병옥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 공동 연구진은 지난 16일 국제 학술지 '브레인(Brain)'에 CMT 치료와 관련된 연구 성과를 온라인 공개했다.CMT는 1886년 이 질환을 처음 설명한 의사 3명의 이름을 딴 희소 신경질환이다. 발현하면 유전자 돌연변이로 운동신경이 손상되는데, 손상 수준은 환자에 따라 다르다. 심할 경우 손과 발의 근육이 점점 위축되면서 일상생활도 힘들어진다. 인구 10만명당 단 19명에서 발병하는 질환으로, 아직 치료제는 없다.국내에서는 범삼성가의 유전병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부인 박두을 여사가 CMT를 앓았고,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도 고통받았으며, 현재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투병 중이다.해당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려면 질병 발생 원인을 밝히는 게 급선무다. 그러나 CMT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이번에 치료법을 개발한 연구진은 CMT를 일으키는 'MORC2' 유전자 변이형을 보유한 환자의 유도만능줄기세포를 제작한 뒤, 변이가 어떻게 신경 손상을 일으키는지 규명했다.이어 연구진은 MORC2의 유전자 기능을 복구하기 위해 신경 특이적 바이러스를 적용한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했다. 해당 치료제는 우선 동물 모델에서 한 번 실험됐으며, 신경과 근육 기능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한다. 연

    2024.01.26 15:55:40

    삼성家 괴롭힌 유전병 'CMT', 서울대 · 삼성서울병원서 최초 치료법 개발
  • "SKY 정시 붙고도 안 가요" 5년 새 최고치... 이유가?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2023년 정시 모집에 합격하고도 등록을 포기한 수험생이 최근 5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서울대 정문. 사진 = 한경 DB]21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3학년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정시 모집의 최초 합격자 등록 포기 집계 결과를 분석한 결과 총 1343명이 등록을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연도별로는 ▲2019학년도 1062명 ▲2020학년도 1047명 ▲2021학년도 900명 ▲2022학년도 1301명 ▲2023학년도 1343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대학의 정시 합격 등록 포기자는 증가했으나 최상위 학과인 의대 등록 포기자는 최근 들어 감소하고 있다.정시에서 의대 합격을 포기한 수험생은 2019학년도 26명, 2020학년도 15명, 2021학년도 13명, 2022학년도 16명, 2023학년도 12명에 그친다. 서울대 의대에서는 최근 5년간 정시 합격 포기자가 아무도 없었다.반면, 3개 학교 중 2023학년도 정시 기준 등록 포기율이 가장 높은 학과는 자연계열에서 서울대 간호대학(48.1%),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130.0%), 고려대 컴퓨터학(91.2%)으로 집계됐다.종로학원은 올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의 모집 인원이 증가했고 의대 쏠림 현상이 여전한 상황에서 전년보다 정시 합격 포기자가 많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정시 합격 포기자가 많아지면 추가 합격도 전년보다 많아질 수 있다"며 "수험생들은 대학별로 추가 합격을 어떻게 발표하는 지, 등록하는 방식과 마감 시간은 언제인지 사전에 확인하면 좋다"고 조언했다.한편, 정시 합격자 발표는 고려대가 1월 26일, 서울대는 2월 2일, 연세대는 2월 6일로 예정되어 있다.

    2024.01.21 12:29:17

    "SKY 정시 붙고도 안 가요" 5년 새 최고치... 이유가?
  • 서울대 동아리서 성추행 …유기정학 이상 징계 원해

    서울대 동아리 엠티(MT)에서 같은 동아리원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외국인 학생에 대해 학내 기구인 인권센터가 유기정학 이상의 징계를 대학 본부에 요청했다.8일 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서울대 인권센터는 오전 서울대 재학생 A씨의 행위가 서울대 인권센터 규정상 '성폭력'에 해당하며, 서울대 총장에게 A씨에 대한 유기정학 이상의 징계를 요청한다는 내용의 결정을 A씨와 피해 신고인 B씨에게 통지했다.서울대 총장은 학생 징계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이 학생의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서울대 학칙상 징계는 근신, 정학, 제명으로 구분된다. 정학은 무기정학과 유기정학이 있으며, 기간은 1개월 이상이다.피해자 B씨의 변호인에 따르면 B씨는 지난해 5월 13일 동아리 MT를 갔다가 같은 동아리원이자 외국인 유학생 A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같은 달 15일 서울대 인권센터에 신고했다.인권센터는 약 7개월 지난 뒤인 지난해 12월 28일 이 사건 심의위원회를 열어 피신고인과 신고인의 진술, 제출자료를 검토했다.그 결과 A씨의 행위가 B씨의 성적 자율권을 부당하게 침해하는 행위로써 인권센터 규정상 '성폭력'에 해당한다는 결론을 내렸다.B씨의 주장과 사건을 목격한 참고인들의 진술이 대부분 일치하고 있는 점, 사건 이튿날 A씨가 B씨에게 '어제는 잘못했다'며 사건을 인지하고 사과한 점을 고려해 신고 내용이 모두 사실로 인정된다고 봤다.인권센터는 B씨가 명확하게 거부 의사를 표현했는데도 A씨는 여러 차례 원치 않는 신체적 접촉을 했으며, B씨가 여전히 고통받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엄중 경고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2024.01.08 16:34:42

    서울대 동아리서 성추행 …유기정학 이상 징계 원해
  • ‘SKY 쏠림 더 심해졌다’ 정시 경쟁률 4.42대1···5년 새 최고

    2024학년도 대입 정시 전형에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의 평균 경쟁률이 4.42대 1로 최근 5년 새 가장 높게 나타났다. 5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이날 마감한 2024학년도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정시 전형에서 5,352명 모집에 모두 2만3,639명이 지원해 평균 4.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서울대와 고려대에서 정시 비중을 늘리기 시작한 2020학년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세 학교 지원자도 전년 대비 5,611명(31.1%) 늘었다. 서울대는 1,571명 모집에 6,971명이 몰리면서 4.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지원자는 56.5%(2516명) 늘었다.올해 서울대에 신설된 첨단융합학부에는 329명이 지원해 4.5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일반전형 기준 서울대 인문계열에서는 인류학과가 18.0대 1로 가장 높았고 불어교육과 14.0대 1, 소비자학 전공 7.60대 1 순이었다. 자연계열에서는 천문학 전공이 9.0대 1, 원자핵공학과 8.43대 1, 통계학과 8.13대 1 등으로 높았다.연세대는 1,884명 모집에 8,713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4.62대 1이었고, 1,897명을 모집하는 고려대는 7,955명이 지원해 4.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연세대와 고려대 모두 전년보다 지원자가 각각 2112명(32.0%), 983명(14.1%) 증가했다.의대의 경우 고려대가 3.53대 1로 제일 높았고, 연세대 3.43대 1, 서울대 3.15대 1이었다. 세 학교의 의대 지원자는 450명으로 지난해보다 71명(17.7%) 늘었다.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4학년도 입시에서 수능 변별력이 확보돼 수능 점수를 잘 받은 학생들의 상향 지원 현상이 뚜렷해졌다”고 설명했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1.06 09:32:03

    ‘SKY 쏠림 더 심해졌다’ 정시 경쟁률 4.42대1···5년 새 최고
  • [2023 서울대학교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햄버거 조리로봇 ‘알파 그릴’ 개발한 스타트업 ‘에니아이’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에니아이(Aniai)는 주방 자동화 조리 로봇을 연구하고 개발, 제조 그리고 유통하는 기업이다. 카이스트를 졸업한 황건필 대표(33)와 공통창업자 4인이 2020년 7월에 설립했다. 황 대표는 “로봇제어, 설계, 인공지능 인지 등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를 활용한 주방 자동화 시장을 개척하는 기업”이라고 소개했다.“식당은 레시피 대로 음식을 생산하는 작은 공장입니다. 음식점 운영의 어려움 중 하나가 인력난입니다. 에니아이는 인력난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는 방법의 하나로 로봇 시스템을 떠올렸습니다. 기존 식당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Digital Transformation)하는 솔루션을 개발했습니다.”황 대표는 로봇 시스템이 음식점에 다양한 혜택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자동화된 기계가 도입되면 음식의 균일한 품질관리가 가능해집니다. 매장 운영비용이 줄어드는 만큼 높은 이익률을 가질 수 있습니다. 생산량도 많아지고 청결한 위생 관리도 할 수 있습니다. 기업으로서 얻는 장점이 많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에니아이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식당 주인의 약 95%는 새로운 기술 적용을 통해 식당의 효율이 개선돼 이익률도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에니아이가 개발한 제품은 햄버거 조리로봇 ‘알파 그릴’이다. 연구 및 개발부터 제작까지 모두 국내에서 이뤄진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이다.“에니아이의 햄버거 조리로봇은 모듈 구조로 설계돼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고객사의 레시피 그대로 햄버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자체 개발한 모듈 단위의 조리 로봇입니다. 클라우드로 수집하는 데이터가 모이면 기술

    2023.12.14 18:24:51

    [2023 서울대학교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햄버거 조리로봇 ‘알파 그릴’ 개발한 스타트업 ‘에니아이’
  • [2023 서울대학교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난치병 치료에 도움 되는 의약품·전자약 개발하는 스타트업 ‘베리타스바이오테라퓨틱스’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현재 간질환, 항암제에 비해 비교적 빠르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전자약을 우선순위로 개발 중입니다.” 베리타스바이오테라퓨틱스는 난치병 치료에 도움이 되는 의약품과 전자약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인 연성찬 대표(57)가 2021년 1월에 설립했다. 베리타스바이오테라퓨틱스는 현재 전자약을 통한 급성호흡기바이러스 질환 치료 및 예방에 대한 전자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개발 중인 전자약은 기존의 바이러스 대처 방법인 백신과 치료제 같은 약물 기반이 아니라 바이러스의 생활사에 개입하는 물리적 방법과 사이토카인의 조절을 통해 질병을 치료합니다. 전자약을 통해 바이러스의 구조적인 특성을 파괴하고 사이토카인의 조절이 이뤄지면 기존의 약물에 대한 내성 형성으로 인한 약효 감소와 부작용이 거의 없게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전자약은 한국우수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KGMP)에 대한 실사를 곧 거쳐 제품 제작이 가능한 상황으로 빠르게 접근하고 있으며, 연 대표는 “양산을 위해 의료기기 전문 생산 공장과 협의까지 마쳤다”며 “대량 생산을 통해 개인이 가정에서 손쉽고 편안하게 질병을 치료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리타스바이오테라퓨틱스는 바이러스 대처 방법에 대한 국제특허을 출원했다. 연 대표는 “전자약은 바이러스 질병치료에 일차적인 목표를 두고 노력하고 있다”며 “향후 암, 마약치료, 면역매개질환에까지 적응증을 확대할 수 있어 난치병 치료에 매우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덧붙여 “개발에 긴 시간과 수많은 임상을 거치고도 안전성을 입증하기가 어려운 백신 및 치료제와 달리

    2023.11.27 23:40:28

    [2023 서울대학교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난치병 치료에 도움 되는 의약품·전자약 개발하는 스타트업 ‘베리타스바이오테라퓨틱스’
  • “탐구영역 공부하다 궁금한 점은?” 서울대 사범대학 출신이 만든 ‘1등급 사과’ 정식 서비스 출시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크래샌도(CLASS&DO)는 탐구영역 오개념 교정 어플 ‘1등급 사과’가 사전 예약을 마치고, 서비스를 출시했다. 크래샌도가 만든 '1등급 사과'는 중고등학생들이 과학탐구 혹은 사회탐구를 공부하는 중 모르는 개념을 물어보고 확인할 수 있는 어플이다. '1등급 사과'는 탐구영역의 다양한 개념을 '디지털 교과서'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튜터봇'과의 대화를 통해 모르는 내용을 바로 답변 받을 수 있다. 또한, 과거의 대화 기록을 기반으로 주기적인 학습 알람을 받을 수 있다. '1등급 사과'는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출신들이 직접 만든 콘텐츠로 구성돼 있다. 이러한 콘텐츠들은 모두 해당 년도 교육과정의 단원별 목표, 내용 체계, 성취 수준 등을 기준으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현재 교육 과정에 최적화된 자료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이러한 콘텐츠들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챗봇을 통해 질문과 동시에 바로 답변을 받을 수 있다는 것도 '1등급 사과'만의 장점이다. '1등급 사과' 대표는 “학생들이 오개념을 빠르게 교정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에서 아이템이 시작 됐다”며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만족스러운 답변을 빠르게 받을 수 있을까라는 부분에 대한 해답으로 1등급 사과라는 어플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크래샌도의 탐구영역 오개념 교정 어플 '1등급 사과'는 다운로드받은 학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현재 수능대비를 위한 '지구과학'영역에 대해 약점분석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크래샌도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jinho2323@hankyung.com

    2023.11.15 15:04:22

    “탐구영역 공부하다 궁금한 점은?” 서울대 사범대학 출신이 만든 ‘1등급 사과’ 정식 서비스 출시
  • 욕설·구타, 차별당하는 서울대 의대 대학원생들 "인권침해 실태 심각"

    서울대 의대, 간호대 등 의학계 대학원생들의 인권침해 실태가 다른 계열보다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인권센터와 사회발전연구소(연구책임자 김석호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지난해 11월 22일부터 12월 21일까지 한 달간 서울대 대학원 재학생 1,715명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설문 대상자는 계열별로 인문사회예술계가 497명(29%)으로 가장 많고, 자연계 429명(25%), 공학계 326명(19%), 전문대학원 314명(18%), 의학계 149명(9%)이 뒤를 이었다. 특히 의학계 대학원생 중 언어·신체폭력을 경험한 비율이 다른 계열보다 두드러지게 높다는 것이다. 의학계 대학원생은 4명 중 1명꼴(24.8%)로 '서울대 대학원 재학 중 폭언, 욕설을 들었다'고 응답해 전체 평균(15.6%)을 크게 웃돌았다. 다른 계열은 자연계 18.9%, 공학계 14.4%, 전문대학원 13.7%, 인문사회예술계 12.1%이다. 기합, 구타를 비롯해 신체폭력을 당한 비율은 의학계가 7.4%로 가장 높아 전체 평균(2.5%)의 세 배에 달했다. 차별과 배제를 경험한 비율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서울대 대학원에 차별이 존재한다'는 말에 동의하는 재학생 비율은 의학계열(53.1%)에서 유일하게 절반을 넘겼다. '갑질, 집단 따돌림, 배제, 소외 등을 당한 적이 있나'라는 질문에 '있다'고 답한 비율도 의학계가 23.5%로 가장 높았다. 자연계(15.4%)도 평균(13.4%)을 웃돌았다. 재학 중 차별적인 언행이나 대우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도 의학계가 18.1%로 가장 높았고, 인문사회예술계 17.7%, 자연계 14.9%, 전문대학원 14.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의학계 재학생 중 표현의 자유와 사생활의 자유를 침해당했다고 느낀 비율은 각각 36.9%(전체 22.4%)와 27.5%(전체 19.3%)였으며,

    2023.11.09 14:53:38

    욕설·구타, 차별당하는 서울대 의대 대학원생들 "인권침해 실태 심각"
  • 서울대 신입생, ‘서울·자사고’ 출신 가장 많다

    2023학년도 서울대 신입생 10명 중 4명은 특목고 또는 자사고(자율형사립고)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 출신은 3명 중 1명을 넘어섰다. 9일 대학 정보 공시 사이트인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올해 서울대 입학생 3,511명 가운데 38.96%(1,368명)이 과학고, 외국어고, 국제고, 영재학교, 자사고 출신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비율은 전국 4년제 일반대·산업대·사이버대 평균(5.91%)의 6.6배, 서울 소재 대학 평균(12.05%)의 3.2배에 달한다. 학교 유형별로는 자사고 졸업생이 604명으로 전체 입학생의 17.2%를 차지했다. 이어 영재학교 335명(9.54%), 외고·국제고 316명(9%), 과학고 113명(3.22%) 순이었다. 일반고 출신은 1,724명으로 절반(49.1%)을 넘지 못했다. 출신학교뿐 아니라 출신지역 쏠림도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신입생 가운데 서울 출신은 1,302명(37.08%)으로 신입생 3명 중 1명이 서울 출신인 셈이다. 여기에 광역시·특별시 출신 605명(17.23%)을 합치면 총 1,907명으로, 절반(54.31%)이 넘었다. 구본창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대안연구소장은 "특목고·자사고와 서울 출신 쏠림은 부모의 경제적 능력과 거주지역 배경에 따라 교육 기회, 대입 실적의 차이가 뚜렷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도 교육과정 다양성보다 대학 진학의 용이성 때문에 특목고·자사고에 진학하는데, 현 정부의 고교 다양화 정책은 이 같은 고교 서열화 심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사회 정의를 위해서는 다양한 계층이 한 공간에 모여 교육받는 것이 더욱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10.10 08:25:01

    서울대 신입생, ‘서울·자사고’ 출신 가장 많다
  • 서울 대학가 원룸 평균 월세 60만원 넘었다···서울대 빼고 대부분 올라

    서울 주요 대학가의 원룸 월세가 1년 전보다 8% 이상 상승했다. 18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에 따르면 서울 주요 대학가 인근 지역의 보증금 1천만 원 기준 원룸(전용면적 33㎡)의 평균 월세는 56만7천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조사할 때의 52만4천원 대비 8.2% 상승한 것이다.지난해 6월만 해도 원룸 평균 월세가 60만원 이상인 대학가는 단 한 곳도 없었지만, 올해는 3곳에 달했다.이화여대 인근 지역의 평균 월세가 65만5천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성균관대 인근 60만5천원, 중앙대 인근 60만3천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상승률로 보면 성균관대 인근 지역의 평균 월세가 51만4천원에서 60만5천원으로 17.7% 상승해 가장 높은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중앙대 인근 지역은 54만2천원에서 60만3천원으로 11.1% 올랐다.이화여대 인근 지역은 59만6천원에서 65만5천원으로 9.9%, 연세대 인근 지역은 53만4천원에서 58만5천원 9.6%, 서강대 인근 지역은 51만8천원에서 56만5천원으로 9.0%의 상승률을 각각 기록했다. 경희대(서울캠퍼스) 인근 지역도 51만원에서 55만5천원으로 8.9% 올라 대학가 평균 상승률을 상회했다.이밖에 한양대는 7.0% 오른 55만5천원, 한국외국어대(서울캠퍼스)는 5.8% 오른 54만3천원, 고려대 인근지역은 3.8% 오른 55만3천원으로 각각 집계됐다.반면, 서울대만 인근 지역의 평균 월세가 45만7천원에서 44만8천으로 2.1% 내려 대조적인 모습을 나타냈다.장준혁 다방 마케팅실 실장은 "최근 역전세, 깡통 전세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서 월세 수요가 높아지고 있으며, 이 같은 현상이 대학가 인근 지역 월세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며 "2학기에도 대학가 주변 월세가 지속 상승할 것으로 분석

    2023.07.19 08:05:11

    서울 대학가 원룸 평균 월세 60만원 넘었다···서울대 빼고 대부분 올라
  • [special] “알파세대, 디지털 DNA 기본…놀이처럼 소비 즐겨”

    ‘디지털 건축가, 소비를 놀이처럼 즐기는 문화, 나를 중시하는 성향.’ 알파세대를 대표하는 설명들이다. 특히 경제 교육을 강조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부모로 둔 알파세대는 필연적으로 ‘돈’의 가치를 어린 시절부터 습득하며 자란다. 저출산 시대에 태어난 아이들인 만큼, 존재 자체만으로도 특별한 ‘셀러브리티’로서의 자존감을 저마다 지녔다. 메타버스 세계를 자유롭게 누비며 가상공간을 창조하는 디지털 DNA는 기본이다. 소비 트렌드 전문가인 이수진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연구위원(소비자학 박사)을 만나, 알파세대의 특징과 이들이 이끌어 갈 미래를 물어봤다. 알파세대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인가.“가장 큰 특징은 ‘디지털 아키텍트’라고 표현하고 싶다. 디지털의 설계사, 건축가라는 의미다. Z세대가 ‘디지털 네이티브’의 성향이 강했다면, 알파세대는 자신의 삶에서 디지털화의 비중이 90~100% 정도로 높다고 할 수 있다.” 그럼 알파세대가 디지털 아키텍트로서 가장 친숙하게 활용하는 디지털 도구는 무엇인가.“알파세대는 우리가 4차 산업혁명이라고 일컫는 모든 기술을 유연하게 받아들이는데, 특히 인공지능 스피커로 대변되는 AI 그리고 메타버스를 꼽을 수 있다. 그중에서도 메타버스를 빼놓고는 알파세대를 이야기하기 힘들다. 사실 기성세대는 대면 활동이 어려웠던 코로나19 시기에 메타버스를 대안으로 활용했던 측면이 컸다. 반면 알파세대에게 메타버스는 여가 활동이자 교육으로 연결된다. 코딩 교육을 의무적으로 받는 세대인 만큼, 자신이 직접 코딩해서 가상공간을 꾸미는 행위를 어릴 적부터 체화했다.이는 전 세대

    2023.03.29 07:00:06

    [special] “알파세대, 디지털 DNA 기본…놀이처럼 소비 즐겨”
  • LG엔솔, 서울대와 배터리 공동 연구…전지분야 도전적 과제 해결

    LG에너지솔루션과 서울대가 산학협력을 통해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 및 우수 인재 육성에 나선다.LG에너지솔루션은 1월 20일 서울대에서 신영준 LG에너지솔루션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 손권남 차세대전지개발센터 센터장과 홍유석 서울대 공과대학장, 이종민 공과대학 교무부 학장 등과 산학협력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 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업무 협약을 바탕으로 양측은 연구·개발(R&D) 네트워크 구축 및 우수 인력 양성 등을 위한 산학 공동 협력 체계를 마련하고, 차세대 배터리 소재 및 관련 기술 개발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LG에너지솔루션의 R&D, 특허 관련 역량과 서울대의 우수 연구 성과 및 인재 육성 경험 등이 유기적으로 결합해 다양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LG에너지솔루션과 서울대는 황화물계 전고체전지, 리튬황 전지용 소재 개발 등 총 9개의 산학 협력 과제를 발굴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관련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소형전지 분야에서도 추가적인 과제 발굴을 검토 중이다.LG에너지솔루션은 전지분야의 도전적인 과제들을 해결하고 기술 발전을 가속화하기 위해 국내외 유수 대학 및 연구기관과 다양한 산학협력을 맺으며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기술 혁신) 활동에 공들이고 있다.2022년 11월 포항공과대(포스텍)와 배터리 소재 및 분석기술을 위한 산학 협력을 체결했으며 같은해 9월에는 연세대와 전기차 배터리 기술 개발을 위한 산학 협력을 체결했다. 연세대를 비롯해 고려대, 한양대와 계약학과도 설립 및 운영하고 있다.한국 카이스트, 독일 뮌스턴대,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UCSD) 등 국내외 대학 및 기관들과 함

    2023.01.22 07:02:02

    LG엔솔, 서울대와 배터리 공동 연구…전지분야 도전적 과제 해결
  • 반려동물 유전자 검사 스타트업 ‘피터페터’, 2022 일산 케이펫페어 참가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반려동물 유전병 케어를 위한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피터페터’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는 ‘2022 케이펫페어 일산’에 참가한다. 피터페터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반려견 유전자 검사 서비스인 ‘도그마’를 최초 공개한다. 도그마는 반려견들이 유전병에 취약한 정도를 파악해 맞춤형 건강 관리 가이드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반려인이 직접 채취 키트를 이용해 집에서도 쉽고 편하게 검사를 할 수 있으며, DNA 샘플 수거부터 분석까지 모두 비대면으로 이뤄진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슬개골 탈구, 유전성 백내장 등 반려견의 80가지 유전병 가능성에 대해 확인할 수 있다.피터페터 박준호 대표는 “반려묘 유전자 검사 서비스 ‘캣터링’ 출시 이후에 반려견 서비스 출시에 대한 꾸준한 요청을 받아왔다”라며 “반려견들에게 꼭 필요한 검사 항목과 맞춤형 건강 관리 가이드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기존 검사 비용 대비 1/10 수준의 합리적 가격으로 유전병을 조기 관리할 수 있도록 돕겠다”라고 전했다. 도그마는 이후 12월 중 펫프렌즈에 정식 입점될 예정이다. 한편, 피터페터는 박람회 참가자를 위한 100% 당첨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상품으로는 반려견 유전자 검사 키트, 반려견&반려인 커플 후드티, 산책용 에코백 등이 제공된다. 본 상품들은 박람회 기간 동안 선착순으로 제공되며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2홀 L-55 위치에서 만날 수 있다.피터페터는 관악구-서울대 캠퍼스타운 입주기업 경진대회에서 선발된 기업으로, 관악구에 창업공간을 무상으로 제공받고 기업설명(IR)과 데모데

    2022.11.18 07:43:32

    반려동물 유전자 검사 스타트업 ‘피터페터’, 2022 일산 케이펫페어 참가
  • [2022 서울대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홍진 핸듀 대표, “AI 기술을 적용한 언어 교육 솔루션 ‘킨더룸’ 개발했어요”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핸듀(HandU)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언어 교육 솔루션 ‘킨더룸’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AI 분야를 전공하고 있는 홍진 대표(26)가 2021년 9월에 설립했다.홍 대표는 “핸듀는 ‘당신에게 도움의 손길을 건네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AI 기술을 활용해 각종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설립한 회사”라고 소개했다.핸듀가 개발한 킨더룸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한글을 배우기 시작하는 유아들을 위한 어휘력 향상 솔루션이다.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활용해 사물의 사진을 찍으면 해당 사물의 한글을 보여준다. “킨더룸은 한글을 배우기 시작하는 유아들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입니다. 놀이와 학습을 함께 할 수 있도록 개발했습니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물건을 촬영하면 단어를 알려주고 해당 모양의 가상 스티커를 제공합니다. 스티커로 사용자는 본인만의 가상공간을 꾸밀 수 있죠. 아이들이 학습을 놀이로 인식하면서 자연스럽게 한글을 배울 수 있습니다.”핸듀는 문장을 학습할 수 있는 동화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아이들이 동화 속 주인공이 돼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방식이다. “동화 서비스는 아이들이 수동적으로 동화를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주인공으로 동화에 참여해 능동적으로 이야기를 주도할 수 있도록 개발했습니다. 유대인 교육법을 활용해 아이들의 창의력 향상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글쓰기 학습도 가능하다. 핸듀는 아이가 쓴 글자를 인식해 틀린 부분은 교정해준다. 글자를 그림으로 변경해 자신만

    2022.10.28 15:41:22

    [2022 서울대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홍진 핸듀 대표, “AI 기술을 적용한 언어 교육 솔루션 ‘킨더룸’ 개발했어요”
  • [2022 서울대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이진열 한국시니어연구소 대표, “디지털 혁신 통해 재가요양서비스 발전에 앞장서고 있어요”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한국시니어연구소는 재가요양서비스의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는 스타트업이다. 이진열 대표(33)가 2019년 6월에 설립했다. 이 대표는 “한국시니어연구소는 인류의 건강한 100세 시대를 연구하는 곳이라는 비전으로 실버산업의 핵심인 재가요양서비스에 집중하는 기업”이라고 소개했다.“한국은 인구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국가입니다. 고령 인구가 늘면서 이를 대상으로 하는 시장도 나날이 확대되고 있죠. 그만큼 재가요양서비스의 역할도 커질 것으로 봅니다.”한국시니어연구소는 재가요양서비스의 수기 행정업무를 자동화하는 ‘하이케어’ 솔루션, 요양 보호사 구인구직 알림 서비스 ‘요보사랑’ 운영 등을 통해 재가요양서비스의 디지털 인큐베이터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 재가요양서비스는 노인들의 집으로 요양보호사가 직접 방문해 식사, 목욕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용 비용의 85%는 국가에서 지원한다. 국내 재가요양서비스 제공 기관의 숫자는 2만여개다. 숫자는 많지만 대다수가 1~2명이 관리하는 소규모 형태로 운영된다. 소규모이다 보니 효율적인 운영이 이뤄지기 힘들다. 기관 관리자가 요양서비스 뿐 아니라 재무부터 마케팅 영업, 문서화 작업을 동시에 처리하기 때문이다.이 대표는 비효율을 해결하기 위해 직영으로 운영하는 요양센터를 설립했다. 직영센터는 한국시니어연구소가 개발한 ‘하이케어’ 솔루션을 활용해 요양서비스 시설 운영에 필요한 재무, 마케팅, 연구개발 등을 본사가 수행해준다. 센터 관리자는 기존 업무가 최소화되기 때문에 요양서비스에만 집중할 수 있다.이 대표는 “기존에

    2022.10.28 15:41:17

    [2022 서울대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이진열 한국시니어연구소 대표, “디지털 혁신 통해 재가요양서비스 발전에 앞장서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