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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 영역에 도전하는 생성형 AI, 혁신인가 사기인가[테크트렌드]

    최근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에 이은 글로벌 경기 침체 위기로 글로벌 기업들의 인원 감축과 투자 축소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애플·메타·구글 등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구조 조정이 이뤄지고 있고 아마존도 1만8000명의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혁신 기술을 무기로 지속적인 호황을 누리던 실리콘밸리의 정보기술(IT) 관련 투자도 얼어붙었다. CNN의 보도처럼 실리콘밸리 기업의 상징적 표현인 ‘빠르게 움직이고 혁신하라(move fast and break things)’도 ‘비용을 줄이고 생존하라(cut costs and try to survive)’로 바뀌고 있다.‘챗GPT’의 등장…새로 창조하는 생성형 AI 하지만 이런 암울한 상황에서도 일부 인공지능(AI) 기술이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는 것은 그나마 반가운 소식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챗GPT·달리·발리 등으로 상징되는 생성형 AI(Generative AI) 기술이다.생성형 AI는 비지도 학습 알고리즘을 사용해 새로운 디지털 이미지·비디오·오디오·텍스트 또는 코드를 생성하는 AI 기술의 하나다. 단순히 기존 데이터를 분석하거나 특정 개념을 학습하는 대신 세상에 없는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콘텐츠를 스스로 예측하고 만드는 혁신 기술이다. 가트너의 2022년 미래 전략 기술 중의 하나로 꼽히기도 했던 생성형 AI는 현재 미국에서만 450개 이상의 스타트업이 관련 연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피치북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생성형 AI 스타트업에만 13억7000만 달러(약 1조7000억원)가 투자됐다. 이처럼 생성형 AI가 주목받게 된 것은 2021년 미국 AI 연구소 오픈AI가 출시한 ‘달리’의 영향이다. 달리는 텍스트를 이미

    2023.02.02 06:00:17

    인간 영역에 도전하는 생성형 AI, 혁신인가 사기인가[테크트렌드]
  • "이렇게 다양해?" CES 2023으로 본 로봇 개발 동향[테크트렌드]

    매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가전 전시회(CES)는 다양한 신기술과 신제품을 대중에 알리고 시장의 반응을 엿보는 좋은 무대다. 그래서 매년 CES에서는 많은 기업들이 로봇의 시제품이나 미래 콘셉트를 내놓기도 한다.올해 CES도 예외는 아니다. 로봇 전문 스타트업부터 전통적인 제조 업체와 서비스 업체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이 개발 중인 로봇이나 로봇 관련 신기술을 대중에게 선보였다. 다양한 용도를 선보인 자율 주행 로봇CES 2023 로봇 분야에서는 새로운 신기술의 등장보다 고객 가치가 확인된 로봇 기술의 개선 움직임과 꾸준히 진행되는 서비스 로봇의 용도 탐색 노력이 돋보였다. 지금까지 자율 주행 로봇은 대부분 화물 운반이란 한정된 작업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번 CES에서는 운반 외에 새로운 고객 가치를 제공하는 자율 주행 로봇들이 등장했다. 한국의 전기차 충전 솔루션 전문 기업 에바(EVAR)가 공개한 로봇 ‘파키(Parky)’는 사람이 호출하면 대상 차량이 주차한 위치를 스스로 찾아와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유소에 가 주유하는 것과 마찬가지인 현재의 전기차 충전 방식과는 완전히 다르다. 자율 주행 충전 로봇을 이용하면 정해진 충전소의 충전 설비 바로 앞까지 자동차를 운전해 가야 하는 현재 방식의 단점을 획기적으로 극복할 수 있다. 충전소와 충전기를 설치해야 하는 공간의 제약과 운전자가 직접 차량을 이동시켜야 하는 시간의 제약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외 배송 기능을 갖춘 자율 주행 로봇들도 공개됐다. 미국의 오토노미(Ottonomy)는 보다 우수해진 자율 주행 기능을 갖춘 배송 로봇 예티(Yeti)를 선보였다. 3차원 라이다와

    2023.01.19 06:00:05

    "이렇게 다양해?" CES 2023으로 본 로봇 개발 동향[테크트렌드]
  • ‘풍운아’ 엘론 머스크, 이번엔 로봇이다[테크트렌드]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0월 초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의 시제품을 공개했다. 옵티머스의 성능은 대중의 높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가동 수준이 상자를 들고 옮기는 등의 간단한 작업에 불과한 데다 그마저도 현장이 아닌 동영상으로 보여주는 것에 그쳤기 때문이다. 그 결과, 항간에는 기술적 완성도가 너무 낮다는 평가와 함께 주가 부양용에 불과했다는 식의 비판도 있었다.테슬라,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주인공’ 될까테슬라는 전통적인 기업들과 다른 관점에서 신기술을 해석하고 신제품을 개발해 전에 없던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낸 이력이 있다. 기존 자동차 기업들이 연구·개발(R&D) 단계에 머무르는 동안 전기차와 자율 주행차 시장을 한 발 앞서 개척했다. 또한 발사 후 회수해 재사용할 수 있는 우주 발사용 로켓을 최초로 상용화한 이력도 있다. 그래서 향후 테슬라가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의 문을 여는 주인공이 될지는 여전히 큰 관심사다. 이번 행사에서 테슬라는 동일한 목표를 추구하는 전통적인 로봇 기업들과는 전혀 다른 접근법을 보여줌으로써 휴머노이드 로봇의 시장화 가능성을 기대하게 만들기도 했다.휴머노이드 로봇은 머리·팔·다리를 갖추는 등 골격 구조가 사람과 유사하고 팔로 물건을 다루고 직립 보행을 하는 등 동작도 사람과 유사한 로봇을 뜻한다. 많은 로봇 공학자들은 오래전부터 휴머노이드 로봇이 두 팔, 열 손가락, 두 다리로 움직이는 사람 간의 상호 작용을 기반으로 형성된 인간 사회에 가장 적합한 로봇이라고 주장해 왔다. 말하고 보고 듣는 방식으로 소통하고 손과 팔을 이용해 사람의 도구를 다룰 수 있다면 사

    2022.11.28 13:28:21

    ‘풍운아’ 엘론 머스크, 이번엔 로봇이다[테크트렌드]
  • 인류를 위협하는 ‘우주 쓰레기’ 어찌하나[테크트렌드]

    올해 중국 로켓의 잔해가 지구에 추락하는 사건이 두 차례 발생했다. 다행히 7월에는 필리핀 남서부 해역, 11월 초에는 남미 인근 태평양 등 해상에 추락해 큰 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학계에서는 유사 사고의 재발 가능성과 함께 미국 항공우주국(NASA) 과학자 도널드 케슬러가 1978년 발표했던 케슬러 신드롬의 현실화까지 우려한다. 케슬러 신드롬은 지구 인근의 우주 궤도에 있는 물체들의 밀도가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물체 간 충돌이 잦아지고 이때 발생한 파편들이 인공위성과 탐사선의 활동을 방해하는 장애물로 작용해 인간이 우주를 사용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이론이다. 유럽우주국(ESA)에 따르면 현재 지구 주위에는 약 3만 개의 대형 물체와 크기 1cm 이상의 소형 물체 약 100만 개가 떠 있는 상태다. 그중 정상 가동 중인 소수의 인공위성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임무를 마친 인공위성이나 로켓의 상단 부스터, 인공위성이나 로켓 간의 충돌로 생긴 잔해와 파편들, 우주 비행사들이 흘린 공구 등 각종 폐기물이다. 모두 인간이 우주로 진출하는 과정에서 탄생했다.각종 사고, 재난을 유발하는 잠재적 위험 요소이렇게 지구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부유물들을 우주 쓰레기(space debris)라고 한다. 우주 쓰레기는 예상하지 못하게 급증하기도 한다. 2009년 2월 고장 난 러시아의 통신 위성이 미국의 통신 위성과 충돌했을 때는 10cm 이상 물체 1400여 개, 1mm 이상 물체 400만여 개 등 대량의 파편들이 단번에 발생했다.통신·위성항법장치(GPS)·인터넷에서부터 해양·기상·우주 관측 등 다양한 기능을 인공위성에 의존하는 인류에게 우주의 사용은 중요한 문제다. 우주 쓰레기는 안전하고

    2022.11.24 06:00:10

    인류를 위협하는 ‘우주 쓰레기’ 어찌하나[테크트렌드]
  • 책과는 또 다른, 전자책 비즈니스의 매력[테크트렌드]

    일이 지겨울 때, 배울 게 없을 때 어떻게 성장해야 할까. 지금 일을 두 배로 하면 된다. 두 배로 잘하거나 두 배로 빠르거나….독서를 두 배로 더 재미있게 해보자. 전자책은 성장세다. 콘텐츠와 단말기 매출 규모는 2013년 100억원 미만에서 2014년 54% 늘었고 2015년 14%, 2016년 80% 증가했다. 모바일에 익숙한 Z세대가 주요 소비층이 될수록 성장세는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전자책은 왜 뜨고 있을까.플랫폼에 올라 사업 기회 제공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서 세상을 보라는 말이 있다. 우리 시대 거인은 플랫폼이다. 플랫폼을 100% 활용하면 거대 자본, 영업 리소스, 인맥 없이도 승부할 수 있다. 실력으로 프로젝트를 발굴할 수 있다. 플랫폼에서 꿈을 실현하고 다양한 경험을 쌓고 아이디어를 내고 새로운 일감을 찾을 수 있다.플랫폼을 개인이 가장 쉽게 체험할 수단은 전자책이다. 큰 자본이 없는 개인이 쉽게 시도할 수 있는 먹거리다. 개인이 만든 전자책을 재능마켓·블로그·스토어팜에서 판매할 수 있다. 부수입·N잡을 원하는 사람들은 전자책을 만들기 쉽다. 빠르고 편하게 정보와 지식을 얻고자 하는 이들도 전자책을 접하기 쉬워진다.크리에이터가 플랫폼을 만들도록 돕는 스타트업도 등장했다. 크리에이터가 창작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콘텐츠 배포, 후원, 멤버십, 결제 서비스, 이벤트 기능을 제공해 준다. 그래서 많은 전자책 크리에이터들도 대형 플랫폼에서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본인 독자 플랫폼 활동도 병행해 가며 독립적인 ‘수익화와 브랜드화’도 놓치지 않는다. ‘책’을 표현할 수 있는 기술의 발달전자책은 두 가지 타입이 있다. 가변적인 전자책 &l

    2022.11.17 06:00:04

    책과는 또 다른, 전자책 비즈니스의 매력[테크트렌드]
  • 모빌리티 산업, 지금부터는 ‘영토 확장 싸움’[테크트렌드]

    “판매가 아니라 고객들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돕는다(Not to sell, but rather to help customers solve problems).” 2001년 5월 19일 미국에서 첫째 애플스토어를 오픈했을 때 스티브 잡스는 이렇게 말했다.애플스토어 직원 수는 수백 명이다. 판매가 목적이라면 대규모 직원이 필요하지 않다. 하지만 고객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돕는다면 고객과 오랜 시간 경청하고 대화해야 하므로 많은 직원이 필요하다. 애플은 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 모델을 가지고 있다.사업의 가치는 상호 연결된 문제를 해결해 사회에 기여하는 것으로 결정된다. 사회의 크고 작은 문제들을 회피하지 않고 해결할 때 사업의 가치가 높아진다. 더 많은 이에게 기여하고 재미를 주고 돕고 나서는 사업이 돼야 한다. 모빌리티 역시 이동 수단의 혁신만 고민하면 안 된다. ‘어떤 분야로 역량을 확장할 수 있는가’, ‘어떤 가치를 더 낼 수 있는가’를 고민해야 한다.소유에서 서비스 이용으로 모빌리티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차량 서비스와 차량 공유 등 개념이 확대되면서 판매 시장은 정체되지만 서비스 시장은 커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제조·판매만으로는 더 이상 경쟁력을 갖기 어렵고 다양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시하는 기업이 살아남는다. 다른 교통수단과 연계우버의 전략을 살펴보자. 2019년부터 우버는 우버 트랜짓 사업을 통해 대중교통까지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우버 트랜짓은 각 지역별 대중교통 기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통합 교통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하철·버스 외에도 스쿠터·자전거 등과 연동된다.  우버는 카테고리를 확장해 허츠·에

    2022.10.06 13:58:14

    모빌리티 산업, 지금부터는 ‘영토 확장 싸움’[테크트렌드]
  • 더 튼튼해지고 더 가벼워졌다. 산업용 ‘로봇 팔’의 미래[테크트렌드]

    산업용 로봇은 1960년대부터 제조 공정에 주로 사용돼 왔다. 구조도 다양하다. 직교형 로봇에서 스카라(SCARA) 로봇, 수직 다관절(articulated) 로봇까지 진화해 왔다. 다양한 산업용 로봇들 중에서 사람의 팔처럼 6 자유도(degree of freedom) 이상의 동작을 할 수 있는 수직 다관절 로봇은 쉽게 말해 ‘로봇 팔’로 불리기도 한다.첫 등장 이후 2000년대에 이르기까지 로봇 팔의 진화는 줄곧 힘·정밀도·속도 등의 기능 향상에 초점을 뒀다. 오늘날 ABB·화낙 등 글로벌 산업용 로봇 기업들이 만드는 로봇 팔들의 작업 중량(load capacity)이나 가반 하중(들어올릴 수 있는 최대 무게, payload), 즉 로봇이 들거나 옮기는 식으로 다룰 수 있는 물체의 중량은 수 kg대에서 최대 수천 kg대에 달한다. 화낙의 대형 산업용 로봇인 M-2000iA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맞먹는 무게인 2.3톤의 물체를 들어올릴 수 있다.또한 로봇 팔은 같은 작업을 수없이 반복해도 정확하게 정해진 위치나 자세에 맞춰 작동한다. 글로벌 기업들이 만드는 산업용 로봇 팔들이 같은 동작을 반복 수행할 때 정해진 위치에서 벗어나는 오차 범위는 ±0.01mm 이내에 그칠 정도다.사람 10명보다 무거웠던 로봇 팔, 작고 가볍게 진화로봇 팔은 강력한 힘과 높은 정밀도 등 우수한 성능을 지녔지만 로봇 팔 시장을 확장하는 데는 몇 가지 제약 사항이 있었다. 일단 로봇 팔은 크기가 커 많은 공간을 차지한다. 로봇 팔의 무게도 사람이 쉽게 옮기거나 다루기 힘들 정도로 무겁다. 그래서 공정 변화에 맞춰 로봇의 위치를 바꾸려면 충분히 넓은 공간을 새로 확보해야 하고 옮겨 설치하는 데도 많은 노력과 시간이 든다.예를 들어 화낙의 작업 중량 35kg급인

    2022.08.10 06:01:19

    더 튼튼해지고 더 가벼워졌다. 산업용 ‘로봇 팔’의 미래[테크트렌드]
  • “AI 화가님, 귀여운 곰을 수채화로 그려 줘요”[테크트렌드]

                                                         #텍스트를 입력하면 인공지능(AI)이 알아서 디지털 이미지를 생성한다. 흐릿한 사진을 선명하게 만들거나 문장을 입력하기만 해도 사실적이고 예술적인 그림이나 사진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심지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사람의 초상화나 물건도 창조해 낸다. 최근 구글과 메타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이 AI를 이용해 텍스트를 이미지로 생성해 주는 AI 엔진 도구들을 공개하고 있다. AI 이미지 생성기는 말 그대로 텍스트와 간단한 스케치를 사용해 디지털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게 하는 AI 시스템이다.물론 텍스트를 입력해 AI로 이미지를 생성해 준다는 것은 이미 낯선 기술이 아니다. 2014년 등장한 ‘생성적 적대 신경망’인 GAN(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s)을 기반으로 2019년 공개된 엔비디아의 고갱(GauGan) 같은 생성 모델이 대표적이다. 2021년 1월에는 오픈 AI의 달리(DALL-E)가 출시되기도 했다. 한국에서도 올해 4월 카카오브레인의 ‘RQ-트랜스포머’나 LG AI 연구원의 초거대 멀티모달(Multi-modal) AI ‘엑사원(EXAONE)’이 텍스트로 이미지를 생성하는 모델이다.AI 이미지 생성기의 초기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GAN은 이미지를 생성하는 ‘생성자(generator)’와 해당 이미지의 진위를 판별하는 ‘판별자(discriminator)’라는 두 개의 인공 신경망이 경쟁하도록 해 그럴 듯한 유사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비지도 학습 기반의 이미지 생성기다.이러한 새로운 이미지 생성 모델은 지도 학습의 한계를 벗어나 초현실적인 디지털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는

    2022.08.09 06:03:01

    “AI 화가님, 귀여운 곰을 수채화로 그려 줘요”[테크트렌드]
  • 누구나 미디어가 될 수 있다…미디어 산업의 새 먹거리 4[테크트렌드]

    화가 김준근은 생전에 조선 화단에 알려지지 않은 작가였다. 그런 그의 작품 1000여 점이 미국·영국·프랑스·독일 등 해외 유명 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외국인이 가장 자주 접하는 조선 풍속화가가 바로 김준근이다. 왜 일까. 그는 조선 최초 개항지인 제물포와 부산에서 그림을 그렸다. 배를 타고 입국·귀국하던 외교관·선교사들은 여기에서 조선 그림을 사갔다. 조선의 혼례·그네뛰기·널뛰기·씨름·풍경 그림은 이렇게 해서 세계 각국에 퍼지게 됐다. 그의 이름을 달고 말이다. 포지셔닝이 이렇게 중요하다. 미디어 산업도 새로운 먹거리,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등장하고 있다. 4차 산업학명, 정보기술(IT)의 큰 파도에 몸을 실을 때다. 이 중요한 시기에 미디어 콘텐츠는 지금 어디에 포지셔닝하고 있을까, 어디에 자리를 잡아 장사를 하고 있을까.  1.프로그램이 아니라 프로그램 제작 노하우를 판다요즘은 방송 프로그램 그 자체뿐만 아니라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노하우도 사고판다. 프로그램 포맷 바이블은 특정 방송 포맷에 대한 제작 과정 노하우와 각종 관련 분야의 음악·세트·의상·자막을 어떻게 만드는지 정리한 제작 매뉴얼이다.프로그램 안에 쓰인 각종 디자인·그래픽·아이템·음악·예산안·편성 기획·마케팅 저작권·홍보·캐스팅 등 디테일한 가이드가 다 모여 있다. 포맷을 구매하면 그 프로그램 PD가 프로그램 제작을 관리·모니터링·지원해 주기도 한다. 그야말로 프로그램도 ‘제품’이 아니라 ‘서비스’가 된 것이다.그렇다. 이제는 결과물뿐만 아니라 결과

    2022.07.26 08:00:09

    누구나 미디어가 될 수 있다…미디어 산업의 새 먹거리 4[테크트렌드]
  • 이더리움의 한계 넘겠다…‘게임 체인저’ 노리는 3세대 블록체인 프로젝트

    [테크 트렌드]최근 인플레이션과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 등 글로벌 불확실성 커지면서 기존 주식 시장뿐만 아니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비롯해 암호화폐들이 혹독한 겨울을 맞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루나(LUNA)·테라(UST) 사태에서 보듯 알고리즘 기반의 스테이블 코인(stablecoin)의 폭락은 전 세계 가상 자산 시장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글로벌 악재들은 단순히 암호화폐뿐만 아니라 블록체인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양상이다.하지만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기존 블록체인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블록체인 생태계를 조용히 준비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있다. 이들은 2세대 블록체인 플랫폼의 대표 격인 이더리움의 단점인 높은 수수료와 늦은 거래 속도를 기술적으로 해결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의 하락세에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중이다. 3세대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등장 일반적으로 블록체인 기술은 크게 3세대로 구분한다. 1세대는 분산 원장 기술을 처음 적용한 암호화폐 비트코인, 2세대는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해 스마트 계약 기능을 구현하기 위한 분산 컴퓨팅 플랫폼인 이더리움, 3세대는 확장성과 상호 운용성 문제를 해결하며 블록체인 산업 전반의 생태계를 변화시키려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을 말한다.특히 최근에는 스마트 계약 기반의 2세대 블록체인인 이더리움이 갖는 한계인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3세대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계속 등장하고 있다. 이들 3세대 블록체인은 초기에는 이오스(EOS), 카르다노(Cardano), 트론(Tron) 등이 주도했지만 이후 솔라나(Solana), 폴카닷(Polkadot), 아발란체(Avalanche) 등으로

    2022.07.13 06:00:02

    이더리움의 한계 넘겠다…‘게임 체인저’ 노리는 3세대 블록체인 프로젝트
  • 에어택시, 더 멀리·더 빨리 날 수 있는 ‘틸트형’이 대세

    지하철·자동차가 아니라 하늘을 나는 항공기를 타고 출근할 날이 머지않았다. 하늘을 나는 시내용 교통수단, 이른바 ‘에어 택시’라고 불리는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산업 선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시내 교통용 항공기로는 다양한 모델이 개발되고 있지만 가장 돋보이는 것은 엔진이나 날개를 수평·수직으로 회전시키는 독특한 구조의 항공기다.UAM은 그동안 가까운 미래에 등장할 새로운 도심용 교통수단으로 주목받아 왔다. 많은 기업들은 UAM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다양한 유형의 항공 기술들을 접목하고 있다.UAM의 개념이 처음 등장했던 1970년대부터 꾸준히 개발돼 온 유형은 단거리 이착륙(STOL : Short Take-off/Landing)형이다. 단거리 이착륙형 UAM들은 자동차에 펼치거나 접을 수 있는 가동형 날개를 장착한 자동차와 비행기의 하이브리드형 항공기라고 할 수 있다. 날개 달린 자동차와 유사한 모습의 단거리 이착륙형 UAM은 테라퓨지아의 트랜지션, 에어로모빌의 에어로모빌 4.0 등이 있다. 2000년대 들어 본격적으로 개발되기 시작한 것은 수직 이착륙(eVTOL : Electric Vertical Take-off Landing)형 UAM이다. 수직 이착륙형 기체 중 대중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은 개인용 드론들처럼 4개, 6개, 8개 등 짝수의 로터들로 양력과 추력을 동시에 만드는 멀티콥터(또는 멀티로터)형 기체다. 멀티콥터형 UAM은 한국 서울의 공공 행사에서 시범 비행하기도 했던 이항(EHang)의 모델 184, 216 등이 있다. 비록 멀티콥터형에 비해 대중적 인지도는 아직 낮지만 성능이나 시장성 측면에서 큰 잠재력을 가졌다고 여겨지는 것은 또 다른 수직 이착륙형인 틸트(Tilted)형 기체다.  틸트의 비밀, 엔진과

    2022.05.18 17:31:01

    에어택시, 더 멀리·더 빨리 날 수 있는 ‘틸트형’이 대세
  • 전기차는 굴러다니는 거대한 ‘보조 배터리’

    독보적으로 탁월하다는 것은 무엇일까. 독보적으로 정보를 많이 안다는 뜻이다. 유능한 5성급 호텔 지배인은 호텔 앞에 택시가 도착하면 재빨리 미터기 요금부터 본다. 요금을 보면 대략 공항에서 온 것인지, 시내에서 온 것인지 파악할 수 있다. 짐이 많을지, 체크인 절차가 필요한지, 가벼운 미팅이나 식사 때문에 온 것인지, 고객이 택시에서 내리기 전에 미리 예측하고 이에 맞게 대응한다. 독보적으로 탁월하게 비즈니스를 하려면 이렇게 연결된 주변의 상황 정보를 잘 캐치해야 한다. 미국, 2030년까지 신차 판매 50%를 전기차로바이든 행정부는 2030년까지 미국 신차 판매의 50%를 전기차로 채우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발표했다. 미국의 연간 신차 판매가 보통 1700만 대이고 2020년 전기차 판매는 30만 대였다. 이 부진한 성적을 만회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10년간 전기차 판매를 대폭 늘려야 한다.더구나 미국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나 픽업트럭 같은 대형 차의 수요가 많다. 대형 차는 한 대당 들어가는 배터리 양도 일반 자동차보다 훨씬 많다. 테슬라 모델3는 75kWh가 쓰이지만 테슬라 사이버 트럭은 최대 200kWh가 필요할 정도다. 전기차 판매가 느는 데다 대형 차 비율까지 높아 필요한 배터리 양은 더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이 상황에서 미국의 전기차와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폭발할 것은 분명하다.그렇다면 전기차 시대에는 전기차와 전기차 배터리가 전부일까. 전기차와 전기차 배터리만이 먹거리일까. 전기차 배터리를 개발하는 회사만 성공할까. 전기차 그 자체 말고도 전기차가 몰고 온 기회가 도처에 널려 있다. 이미 달아오른 먹거리 싸움을 살펴보자.전기차는 다른 전자 기기에 전원을 제공

    2022.04.27 17:30:07

    전기차는 굴러다니는 거대한 ‘보조 배터리’
  • 자유롭게 움직이는 로봇의 비밀은 특수 바퀴 ‘메카넘 휠’

    자동차든 로봇이든 평지에서 빠르게 이동하는 이동 수단들은 모두 바퀴를 달고 있다. 일반적인 바퀴는 빠르게 이동하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조향 장치가 없다면 직진·후진만 가능하다. 그런데 특수한 바퀴를 달면 조향 장치가 없어도 차량이 자유롭게 주행할 수 있다. 본체의 기동성을 높여 주는 특수 바퀴 ‘메카넘 휠(mecanum wheel)’이다. 바퀴는 가장 효율적인 주행 장치대중에게 익숙한 바퀴로는 자동차나 자전거의 바퀴를 들 수 있다. 탱크 등에 달린 무한 궤도와 달리 타이어가 달린 바퀴는 승용차·상용차·소방차 등의 특수 차량은 물론 웬만한 육상 이동 수단에 가장 널리 사용되는 구동부다.바퀴는 평지나 경사가 완만한 지형, 단차가 심하지 않은 지형 등 일상적인 공간에서는 가장 빠르고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는 장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반적인 바퀴는 직진이나 후진만 할 수 있어 차량에 별도의 조향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또 일반적인 바퀴를 단 차량은 충분한 공간이 확보된 곳에서만 주행할 수 있다. 차량이 길 모서리를 돌아 나갈 때 회전 반경이 상당히 크기 때문이다. 이러한 일반적인 바퀴의 단점을 극복한 바퀴가 바로 메카넘 휠이다.바퀴 만으로도 측면이나 비스듬하게 이동할 수 있어메카넘 휠은 스웨덴의 엔지니어 벵트 얼란드 일론(Bengt Erland Ilon)이 1973년 발명한 새로운 구조의 바퀴다. 메카넘 휠은 외형부터 일반적인 바퀴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인다. 바퀴 테두리 전체에 여러 개의 롤러가 바퀴 회전축과 45도 각도를 이루면서 비스듬하게, 즉 대각선 방향으로 붙어 있다.바퀴가 굴러갈 때 지면과 맞닿는 것은 바퀴의 테두리를 둘러싼 롤러들이다. 메카넘

    2022.04.20 17:30:09

    자유롭게 움직이는 로봇의 비밀은 특수 바퀴 ‘메카넘 휠’
  • [테크 트렌드] 화성으로 향하는 탐사 로봇 3총사

    [테크 트렌드]최근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과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의장이 지구 궤도를 도는 우주 관광에 성공했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한 발 더 나아가 화성 여행이라는 큰 꿈을 꾸고 있다. 그런데 화성에는 이미 선발대가 들어가 있다. 올봄 차륜형 로봇과 함께 간 회전익 방식의 드론이 화성에서의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또 다른 형태의 로봇도 화성에 가기 위해 열심히 개발되고 있다.  탐사에 성공한 로버, 함께 간 드론 화성은 로봇들의 훌륭한 실습 현장이 되고 있다. 화성에서 가장 성공적으로 활동한 로봇이라면 단연 로버(Rover)를 들 수 있다. 일정한 궤도를 돌면서 항공 사진만 찍는 우주 탐사선들과 달리 로버는 직접 화성의 지형지물을 답사할 수 있도록 6개의 바퀴로 이동한다.올봄 화성에 착륙한 퍼시비어런스(Perseverance)는 5세대 로버다. 로버가 화성에 첫발을 디딘 것은 무려 25년 전인 1996년이다. 당시 투입된 1세대 로버 소저너(Sojourner)는 무게 10.5kg의 소형이었다. 이후 2004년 화성 지형을 조사할 다양한 카메라와 지표면의 토양과 광물의 성분을 분석할 각종 장비들을 탑재한 쌍둥이 로버 스피릿(Spirit)과 오퍼튜니티(Opportunity)가 화성에 착륙해 각각 2010년, 2019년 오랜 기간 동안 탐사 활동을 벌였다.쌍둥이 로버는 태양광 발전판을 동력원으로 삼았고 다양한 장비를 탑재한 만큼 크기도 소저너보다 훨씬 커 높이 1.5m, 가로 2.3m 세로 1.6m에 이르고 무게도180kg에 달했다. 하지만 쌍둥이 로버는 큰 제약을 갖고 있었다. 태양광 발전판을 동력원으로 삼다 보니 날씨가 나빠 태양광을 충분히 쐬지 못하면 로버의 가동도 중단됐다. 2011년 화성에 투입된 4세대 로버 큐리오

    2021.08.06 06:00:14

    [테크 트렌드] 화성으로 향하는 탐사 로봇 3총사
  • ‘불붙은 배터리 패권 전쟁’…완성차 업체의 필승 전략은

    [테크 트렌드]완성차 업체와 배터리 업체 간 전기차 배터리 주도권 싸움이 거세다. 최근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배터리 자체 개발을 선언하기 시작했다.포드는 4월 27일 전기차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배터리 내재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배터리 자체 생산 계획을 공식화했다. 미국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에 1억8500만 달러(약 2060억원)를 들여 배터리 연구·개발센터인 ‘포드 이온 파크’를 설립하고 이곳에서 리튬 이온 배터리를 자체 개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테슬라와 폭스바겐은 10년 내에 전기차 배터리 상당 부분을 직접 조달하겠다고 선언했고 제너럴모터스(GM)·BMW·포르쉐·도요타·현대차도 직접 개발을 선언했다. 왜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배터리를 자체 개발하는 데 열을 올릴까.  먼저 배터리 내재화 바람이 거센 배경에는 전기차 배터리가 차지하는 높은 원가가 자리한다. 전기차 가격에서 배터리 비율은 30~40%에 달한다. 배터리 가격 최소화가 곧 영업수익과 직결된다. 내연 기관 차에서는 부품 하나가 이 정도로 높은 비율을 차지한 적이 없었다. 전기차 전쟁에선 배터리 주도권을 잡아야 이긴다.정부 지원금 등에 업은 자동차 기업정부 지원금 활용에도 목적이 있다. 세계 1위 완성차 업체인 폭스바겐은 최근 2030년까지 유럽 내 배터리 공장 6곳을 증설해 연간 240GWh 배터리 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유럽이 배터리 공급망 구축에 지원금을 쏟아내고 있기에 가능한 계획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유럽의 전기차 배터리 관련 지원금은 1년 사이 10배 증가한 61억 유로(약 8조900억원)에 이른다. 국제 신용기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세계 배터

    2021.07.14 06:23:02

    ‘불붙은 배터리 패권 전쟁’…완성차 업체의 필승 전략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