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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있어도 늘어나는 빚”...적자가구 코로나 사태 이후 최고
소득 하위 20%(1분위) 가구 세 집 중 한 집 가량이 올해 1분기에 적자 살림을 산 것으로 집계됐다.30일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가계동향 자료를 보면 1분기 전국 가구 중 적자가구 비중은 26.7%로 나타났다.적자가구는 처분가능소득보다 소비지출이 큰 가구를 뜻한다. 번 것 이상을 쓴 가구, 즉 빚이 쌓이는 가구일 가능성이 크다.처분가능소득은 전체 소득에서 세금과 연금, 사회보험 등 비소비지출을 뺀 개념이다. 가구가 소비지출이나 저축 등으로 쓸 수 있는 돈을 의미한다.소비지출은 식료품, 의류, 주거, 가정용품, 교통, 통신, 교육, 음식·숙박 등 일반적인 형태의 지출을 말한다.소득 하위 20%인 1분위 저소득층에서는 적자가구 비중이 62.3%나 됐다.세 집 중 두 집 가량이 1분기에 적자를 냈다는 것이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1분기 기준으로 2020년과 2021년 각각 60.6%, 2022년 57.2% 수준을 기록하다가 올해 들어 5%포인트(p) 이상 뛰어올랐다.코로나19 사태 당시 저소득층에 지급된 각종 지원금이 사라진 데다 거리두기 해제와 전기·가스요금 인상 등으로 지출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5.30 11: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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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초반에 결혼하면 만족도 높고, 이혼률 낮다’는 연구결과, 20대 결혼한 이들의 생각은?
결혼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 된 지 오래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2 사회조사’에 따르면, 남자 55.8%, 여자 44.3%가 결혼을 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미혼 남녀의 경우, 남자는 36.9%, 여자는 22.1%만이 결혼을 해야 한다고 답했다. 앞서 말했듯이 결혼은 이제 선택의 영역으로 자리 잡았다. 결혼을 하더라도 결혼 적령기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나이도 늦춰지고 있는 분위기다. 결혼정보업체 듀오에서 발표한 2022년 자료에 따르면, 성혼회원 평균 초혼 나이는 남성 37.0세, 여성 33.9세로 나타났다. 2005년 자료(남 33.8세, 여 30.4세)와 비교했을 때, 남성은 3.2세, 여성은 3.5세 늦춰진 결과다. 통계청이 조사한 ‘신혼부부통계(2021)’에 의하면 혼인 1~5년 차 부부들의 초혼 평균나이는 남편 32.7세, 아내 30.4세였다. 결혼이 필수가 아닌 선택이 된 시대에 평균보다 어린, 20대에 결혼한 이들도 주변에서 적잖이 볼 수 있다. 왜 그들은 일찍 결혼했을까. 결혼식보다 혼인신고 먼저···“확신 있었다”프리랜서 마케터이자 구독자 13만여 명의 유튜브 채널 '초이프'를 운영 중인 유튜버 강초원(29·여)씨는 동갑내기이자 로스쿨 학생인 남편과 결혼 3년차다. 그는 24살 때 소개팅을 통해 만난 남편과 26살에 혼인신고를 하고 지금까지 결혼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강 씨는 연애 시절 남편이 “로스쿨에 도전해 보려고”라고 말했을 때, 결혼을 결심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처음 이 말을 들었을 때, 장거리 연애, 오랜 학업 기간, 직장인과 학생의 차이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했다”며 “여자친구가 아닌 아내로서 곁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에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2023.05.23 16: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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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다섯 중 한 명 “월 400만원 이상 벌어요”
월급이 400만원 이상인 근로자가 5명 중 1명으로 역대 최고 비중을 차지했다.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22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월평균 임금이 400만원 이상인 임금근로자는 전체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2168만4000명)의 22.1%였다.전년 동기 대비 2.9%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근로자 5명 중 한 명이 매달 400만원 이상을 벌고 있는 셈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임금 400만원 이상 임금근로자 비중은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3년 하반기 이후 역대 최고치다.적은 임금을 받는 임금근로자 비중은 줄었다.지난해 하반기 월평균 임금이 200만원 미만인 임금근로자 비중은 23.3%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구간별로 100만원 미만을 받는 근로자 비중이 9.1%, 100만~200만원 미만이 14.2%로 각각 전년보다 0.9%포인트, 4.4%포인트 하락했다.통계청은 지난해 가파른 물가 상승 영향으로 임금근로자 소득이 올라간 것으로 진단했다.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36시간 이상 취업자가 감소한 것 등을 봤을 때 근로시간이 늘어서 임금이 늘었다기보다는 임금 자체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4.18 16:5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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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분기 일자리 60만개 증가…절반 이상이 노인 일자리
지난해 3분기에 임금을 받고 일하는 임금근로 일자리가 60만 개 가까이 늘어났다. 다만 일자리 증가 폭은 전분기에 비해 둔화했고, 늘어난 일자리 가운데 절반 이상이 60대 이상 노인 일자리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3분기(8월 기준) 임금 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전체 임금 근로 일자리는 2019만6000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9만7000개 증가했다. 임금근로 일자리의 전체 규모는 2018년 통계를 작성한 이후 지난 2분기(2020만5000개) 다음으로 가장 많았다.다만 증가 폭은 2021년 4분기(37만6000개) 이후 가작 작았다. 직전 분기(62만8000개)와 비교해도 둔화 추세를 이어갔다. 분기별 일자리 증가 폭은 작년 1분기(75만2000개)를 정점을 기록한 이후 2분기 62만8000개, 3분기 59만7000개 등 2분기 연속 둔화했다.연령별로 살펴보면 60대 이상 일자리가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이며 31만2000개 늘었다. 지난해 3분기 늘어난 일자리 가운데 절반(52.3%) 이상이 60대 이상 노인 일자리였다. 이어 50대 일자리 증가 폭이 18만8000로 나타났다. 전체 증가 폭의 83.7%가 50대 이상 중·노년층이었다는 이야기다. 반면 30대(2만7000개)와 20대 이하(6000개) 청년층 일자리는 증가 폭이 크지 않았다. 40대 일자리도 6만4000개 증가에 그쳤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사회복지업(10만2000개)과 건설업(9만9000개), 제조업(7만4000개) 영역에서 일자리가 많이 늘었다. 제조업 중에서는 전자통신(2만개), 기계장비(1만2000개) 등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반대로 섬유제품(-2000개), 기계장비 수리(-2000개)는 감소했다. 또한 60대 이상 일자리는 직접 일자리 비중이 높다고 할 수 있는 보건·사회복지(7만9000개)
2023.02.25 0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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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취업자 58만2천명↑···4개월 연속 증가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6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58만2000명 늘어나며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단 7월부터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인해 고용에 타격이 있을 전망이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021년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63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8만2000명 증가했다. 올 3월, 13개월 만에 취업자 수 증가세로 전환한 이후 6월까지 증가세를 지속했다.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61.3%로 전년대비 0.9%p 상승했다. 15~29세(3.1%p), 40~49세(0.8%p), 50~59세(1.0%p), 60세 이상(0.8%p) 등 30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연령층의 고용률이 상승했다. 30대 고용률은 75.4%로 지난해 6월과 같았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0만8000명↑), 건설업(14만명↑), 운수 및 창고업(8만9000명↑) 등의 분야에서 고용 증가세가 나타났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16만4000명↓),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5만5000명↓),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4만3000명↓) 등은 여전히 감소세로 나타났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56만7000명, 비임금근로자 1만5000명이 증가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32만1000명, 임시근로자는 36만명 증가한 반면 일용근로자는 11만4000명 감소했다.또한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1만3000명 증가한 반면,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8만4000명, 무급가족종사자는 1만5000명이 줄어 자영업자의 상황은 나아지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6월 고용은 수출 등 경기회복, 거리두기 단계 유지, 기저효과 등으로 취업자는 증가하고 실업자와 비경제
2021.07.15 11:4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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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수, 6년 8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 기록
[돈이 되는 경제지표] 취업자 수가 6년 8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지난해 고용 충격에 따른 기저 효과와 함께 최근 나타나고 있는 경기 개선 흐름이 고용 회복세에 기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계청이 5월 12일 발표한 ‘4월 고용 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취업자 수는 2721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65만2000명 늘었다. 2014년 8월(67만 명)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이에 따라 취업자 수...
2021.05.17 07:4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