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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환자 30만명 시대···의료기술 발전으로 암환자 생존률 70% 넘어섰다

    국내 신규 암환자가 30만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의료기술 발달로 암환자 10명 중 7명 이상은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환자 생존률은 여자(78.2%)가 남자(66.1%)보다 높았다.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는 국가암등록통계사업으로 수집한 2021년 국내 국가암등록통계를 28일 발표했다.2021년 새로 발생한 암환자 수는 27만7,523명으로, 전년 대비 10.8% 늘었다. 남자가 14만3,723명, 여자가 13만3,800명이었다.신규 암환자는 2020년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줄었으나 이후 의료서비스 이용 회복, 암 등록지침 개정에 따른 등록대상범위 확대 영향 등으로 재차 늘었다.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시작한 2020년에는 국가 암검진 수검율이 49.2%였으나, 이듬해 55.1%로 올랐다. 또 개정된 종양학국제질병분류(ICD-O-3)를 반영해 기존에 암으로 분류되지 않았던 신경내분비종양이나 위장관 기질 종양 등 양성종양 일부가 암으로 등록되면서 암환자 수가 늘었다.2021년 전체 인구 10만 명당 연령표준화발생률은 526.7명으로, 1년 전보다 38.8명(8.0%) 늘었다. 연령표준화발생률은 연령구조가 다른 지역·기간별 발생률을 비교하고자 각 연령군의 표준인구 비율을 가중치로 부여해 산출한 수치다.성별로 나누면 암 발생률은 전년 대비 남자 27.2명, 여자 49.3명 늘었다.우리 국민이 기대수명(83.6세)까지 살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8.1%로 집계됐다. 남자(기대수명 80.6세)는 5명 중 2명(39.1%), 여자(기대수명 86.6세)는 3명 중 1명(36.0%)에서 암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다.2021년 남녀 전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이었다. 이어 대장암, 폐암, 위암, 유방암, 전립선암, 간암 순이었다. 남자는 폐암-위암-대장암, 여자는

    2023.12.29 15:14:22

    암환자 30만명 시대···의료기술 발전으로 암환자 생존률 70% 넘어섰다
  • 암 환우 비영리 단체 ‘아미다해’, 후원의 밤 성료… “암 환우 사회복귀 지원제도 절실”

    암 환우를 위한 비영리 단체 ‘아미다해’가 지난 8일 구띠갤러리에서 후원의 밤을 성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아미다해는 암 치료 중인 암 환우뿐 아니라 암 치료가 끝난 암 경험자들이 경험하는 심리, 정서적 어려움을 케어하고 지원하는 비영리 단체다. 이 단체는 암 환우가 자신감을 회복하고 사회복귀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이번 행사 또한 암 환우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암 환우의 자존감을 높여 사회 복귀를 돕는 것을 목표로 진행됐다. 조진희 아미다해 이사장은 “암 생존율이 상승하고 있지만 여전히 암 환우의 사회복귀는 제자리”라며 “사회복귀에 대한 어려움은 재발에 대한 두려움, 떨어진 자존감 등 암 환우에게도 있지만 환우에 대한 부정적 선입견, 환우가 치료 중에 탄력근무,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정부 지원제도 또한 절실하다”라고 말했다.이날 후원의 밤은 암 환우가 직접 모델, 작가, 연주가로 무대에 서 런웨이, 사진전, 공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먼저 암 환우가 모델인 '나:담음 런웨이'는 가정행복코칭센터 이수경 원장이 총감독을 맡고, 김수연 모델이 재능기부로 강습에 참여하고 암 환우 모델이 입은 한복과 한복장신구는 바이아띠와 라라몬드가 후원했다.현대적 감각과 전통의 기본을 살려 '한복이 생활 속으로 전통을 일상에' 담는 바이아띠는 2022년 파리한인회가 주최하는 ‘2022 코리안 페스티벌’에 초청되어 프랑스 현지인과 프랑스입양아들 그리고 교민들과 함께 한복패션쇼를 하는 등 전문 모델이 아닌 일반인을 모델로 하는 것을 지향한다.바이아띠 서정남 대표는 “이번 나:담음 런웨이는 암 환

    2023.12.13 10:14:00

    암 환우 비영리 단체 ‘아미다해’, 후원의 밤 성료… “암 환우 사회복귀 지원제도 절실”
  • 작년 사망원인 1위 ‘암’···1030 자살 가장 많았다

    지난해 한국인 사망원인 1위가 암으로 나타났다. 자살 사망률은 전년보다 감소했지만 여전히 10∼30대 사망 원인 1위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21일 이 같은 내용의 '2022년 사망원인 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한국인의 암 사망률(인구 10만명 당 사망자 수)은 162.7명으로 전체 사망원인 중 가장 높았다. 심장질환 사망률은 65.8명으로 두 번째로 높았고, 코로나19(61.0명), 폐렴(52.1명) 등이 뒤를 이었다. 뇌혈관 질환(49.6명), 자살(25.2명), 알츠하이머병(22.7명), 당뇨병(21.8명), 고혈압성 질환(15.1명), 간 질환(14.7명) 등도 10대 사인에 포함됐다. 2021년 사망원인 12위였던 코로나19는 지난해 3위에 오르면서 처음 10대 사인에 포함됐다. 고혈압성 질환 사망률은 전년보다 2.9명 증가하면서 순위가 10위에서 9위로 상승했다. 10년 전과 사망률을 비교하면 알츠하이머병, 폐렴, 고혈압성 질환이 각각 241.2%, 154.4%, 44.7% 상승하면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성별로 보면 남녀 모두 암 사망률이 가장 높았고, 남자 암 사망률이 여성의 1.6배였다. 알츠하이머병은 남자 사망원인 10위를 기록하면서 처음 남자의 10대 사인에 포함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전년과 마찬가지로 10∼30대 사망률은 자살이, 40대 이후는 암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코로나19와 관련 있는 호흡기계 질환 사망자와 인구 고령화에 따른 알츠하이머·뇌혈관·고혈압 등 노인성 질병 사망자가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페암-간암-대장암-췌장암 순으로 사망률 높아 지난해 1위를 기록한 암 사망률(162.7명)은 전년보다 1.6명(1.0%)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폐암(36.3명), 간암(19.9명), 대장암(17.9명), 췌장암(14.3명), 위암(13.9명) 순으로 사망률이 높았

    2023.09.22 07:52:10

    작년 사망원인 1위 ‘암’···1030 자살 가장 많았다
  • 누워만 있어도 완치 '꿈의 암 치료' 국내 첫 성공···한 달 만에 암 제거

    전립선암 2기 진단을 받은 환자가 중입자 치료를 통해 완치됐다. 연세의료원은 올 4월 국내 처음으로 시작한 중입자 치료의 결과를 공개했다. 최 모씨는 전립선암 2기 진단 이후 연세의료원 암병원에서 중입자 치료를 12차례 치료를 받았다. 현재 최 씨는 암세포가 사라져 정상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립선암은 악성도에 따라 5등급으로 구분되는데, 진단 당시 최 씨는 고위험(4등급) 전 단계인 3등급이었다. 전립선암 확인 검사로도 알려진 전립선특이항원(PSA) 수치는 60대 정상(4ng/mL)보다 높은 7.9ng/mL였다. 올 4월 첫 치료를 시작한 최 씨는 5월 중순까지 12번의 치료를 모두 마쳤다. 이후 PSA 수치는 0.01ng/mL 미만으로 떨어졌고, 7월 MRI 검사결과 전립선암 조직이 발견되지 않았다. 주변 장기는 전혀 망가지지 않았다. 최 씨와 함께 중입자 치료를 시작한 또 다른 전립선암 2기 환자 A씨(60대)도 암 조직이 사라졌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중입자 치료는 탄소 입자를 빛 속도의 70%까지 가속해 생긴 에너지를 암 조직에 쏴 암세포를 없애는 치료법이다. 기존의 방사선이나 각종 암치료에 비해 부작용은 매우 적으면서 효과는 최대 3배 이상 높기 때문에 '꿈의 암 치료'라고도 불린다. 현재 건강보험 혜택이 적용되지 않아 비용은 5000만원 정도다. 일본의 경우 중입자 치료 환자의 25~30%가 전립선암 환자다. 암 재발 위험을 낮춰주기 때문에 건강보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이익재 연세암병원 중입자치료센터장은 “국내 처음으로 중입자 치료를 받은 전립선암 환자들의 치료 경과가 매우 좋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환자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며 경과를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09.20 07:59:51

    누워만 있어도 완치 '꿈의 암 치료' 국내 첫 성공···한 달 만에 암 제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