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탈원전 선봉장 한수원의 변심

    [비즈니스 포커스]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앞장서 왔던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정권 말기에 접어들면서 친원전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정부는 원전의 비율을 낮추면서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의 비율을 높이는 에너지 전환 정책의 일환으로 탈원전 정책을 추진해 왔다.한수원은 정권 말기에 들어서자 탈원전 정책에 반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수원이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로 대표되는 탈원전 정책을 최일선에서 수행해 온 한국 최대 에너지 공기업이라는 점에서 업계에선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탈원전과 거리 두는 한수원, 출구전략 돌입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최근 1년간 원자력 발전에 대한 소신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2021년 10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 감사(국감)에서 원전 없이 탄소 중립이 가능하느냐는 질문에 불가능하다고 밝혔다.정 사장은 “과학기술 정보에 입각해 보면 원자력 발전은 안전하다는 데 동의한다”며 “탄소중립위원회에 의견을 제안할 때도 원자력 발전과 신재생에너지를 병행해야 순조로운 탄소 중립이 가능하다고 했다”고 말했다.탈원전 정책으로 5년째 공사가 중단된 신한울 3·4호기에 대해서도 “정부 정책이나 전력 수급을 떠나 원자력 생태계만을 따져본다면 한수원 최고경영자(CEO)로서는 신한울 3·4호기 건설이 재개돼 숨통을 틔웠으면 좋겠다는 개인적 바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한수원은 한국 원전의 안전성을 강조하는 설명 자료를 국회에 제출해 탈원전 정책의 논거였던 ‘원전은 안전하지 않다’는 주장도 일축했다. 올해 1월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서 한수

    2022.02.16 06:00:01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탈원전 선봉장 한수원의 변심
  •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해외 원전 세일즈로 막힌 판로 뚫는다

    [100대 CEO]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전력의 약 27%를 생산하는 한국 최대의 발전 기업이다. 한수원은 2001년 한국전력공사에서 분사한 뒤 원자력 16기와 수력 21기, 설비 용량 1만4000여 MW를 보유했는데 현재 원자력 24기와 수력 21기, 양수 발전 16기 등 총 2만9000여 MW 규모의 발전 설비를 확보한 회사로 성장했다.한수원은 2021년 4월 창립 20주년을 맞이했다. 정재훈 사장은 2021년 2월 연임돼 2022년 3월까지 한수원을 이끌게 됐다. 정 사장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을 지낸 관료 출신으로 2018년 4월 취임한 뒤 정부의 탈원전 정책 실행에 앞장서 왔다.연임의 배경은 월성 1호기 폐쇄와 관련한 검찰 수사와 신한울 3·4호기 처리 문제 등에 대응하고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려면 정 사장이 적임자라는 분석에서다. 정 사장은 기존 핵심 사업인 원전 경쟁력의 토대 위에 신재생, 해외 사업, 수소 등 다양한 클린 에너지원을 갖춘 친환경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한수원은 탈원전 정책으로 한국 신규 원전 사업이 차질을 빚자 해외 시장에서 활로를 찾고 있다. 한수원의 원전 기술력은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미국 원자력협회(NEI) 연차 대회에서 원전 운영의 기술력과 안전성을 인정받아 ‘최고 혁신상(TIP)’도 받았다. 한수원은 체코와 폴란드 원전 수주전을 준비하면서 신재생에너지 사업 투자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루이지애나 수력발전소(192MW급)의 지분 인수도 추진 중이다.올해 5월 한·미 정상 회담에서 한국과 미국이 해외 원자력 발전소 시장 공동 진출에 합의하면서 한수원이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수원은 해외 원전 시장에서 시너지

    2021.06.21 06:44:14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해외 원전 세일즈로 막힌 판로 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