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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력한 리더 시다다 VS 조용한 권력 독재자…시진핑의 이미지 전략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 11월 15일 미국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으로 세계 양대 경제대국의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과 시 주석의 회담이 성사될지도 큰 관심사다. 시 주석이 미국을 찾는 것은 6년여 만으로,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로는 처음이다. 인민일보는 “중·미 관계의 진정한 안정화와 호전, 글로벌 도전 공동 대응과 세계 평화 발전 추동에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고 전하기도 했다. 최근 내홍을 겪고 있는 중국에서는 시 주석이 혼자 부정부패로 표현되는 호랑이 여러 마리를 때려잡는 그림들이 생기고 호랑이를 잡는 ‘시다다(習大大)’라는 내용의 찬양 뮤직비디오도 제작될 만큼 적폐청산의 강력한 리더로 브랜딩하고자 하는 의지가 보인다. 시다다는 시진핑의 별명으로 ‘시 아저씨’, ‘시 삼촌’이란 의미다. 반면에 국제적으로는 중국의 인권 문제, 언론 자유 제한, 홍콩과 대만에 대한 접근 문제 및 코로나19 팬데믹의 발발과 관련된 정보 통제, 감시 체제 그리고 중국의 세계적 영향력 확대에 대한 우려의 시선을 받고 있다. 물론 이런 평가는 다양한 관점에 따라 변할 수 있겠으나 이번 칼럼에서는 정치와는 별개로 이미지 브랜딩 차원에서 시 주석을 분석해 보고자 한다. A(Appearance) 전통적이고 보수적, 책임·권위 상징하는 헤어와 패션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식 등 공식 행사 자리에서는 인민복 착용을 하고 글로벌 무대나 그 밖의 상황에서는 짙은 슈트에 붉은색이나 푸른색의 넥타이 정장 차림을 하는 시 주석은 대체적으로 전통적이고 보수적인 모습이다. 표정은 감정표현

    2023.11.19 06:03:02

    강력한 리더 시다다 VS 조용한 권력 독재자…시진핑의 이미지 전략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
  • APEC 위상 회복될 수 있을까?[정인교의 경제 돋보기]

    우리나라를 포함한 대부분의 동아시아 국가들은 1980년대 말에서야 독자적인 대외통상정책을 수립했다. 이전에도 양자 및 다자간 통상협상이 있었지만, 이들 국가는 겨우 자국 관점에서만 이를 검토했을 뿐 국제관계 속에서 주도적인 협상을 할 수 있는 통상전문 인력이나 협상 조직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 1986년 국제사회는 우루과이 푼타델에스테에서 세계 무역자유화 협상 개시에 합의했다. 우루과이라운드(UR)로 명명된 이 협상은 초기 몇 년을 허송세월하다가 1980년대 말에 들어서야 의미 있는 진전을 거두게 됐었다. 당시 유럽에서는 유럽연합(EU)이 추진되고 있었고, UR 협상이 부진해지자 미국은 북미 지역 무역자유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체결에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세계 경제의 블록화에 위기감을 느낀 국가들은 UR 협상의 중요성을 그제야 인식하게 됐다. 특히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의 위기감은 더욱 컸다. 주로 유럽 국가와 교역을 하던 호주는 EU 결성으로 주력 수출시장 상실 가능성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했다. 이에 1989년 호주는 아시아 유일 선진국이던 일본과 협의해 아시아·태평양(아태) 지역 무역자유화를 추구하는 장관급 모임인 아태경제협력체(APEC) 결성을 제안했다. 초기 APEC에는 호주·뉴질랜드·한국·일본·미국·캐나다와 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싱가포르 등 6개 선발 아세안 국가들이 참여했고, 회원국이 돌아가면서 의장국을 맡기로 했다. 1993년 의장국은 미국이었다. 당시 빌 클린턴 대통령은 장관급에서 국가정상급으로 회의를 격상시킬 것을 제안했다. 이를 계기로 APEC은 각 회원국의 최고 통상정책 포럼으로 자리 잡게 됐다. 이

    2023.10.16 06:00:04

    APEC 위상 회복될 수 있을까?[정인교의 경제 돋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