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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방·의류에 정교한 인타르시아 기법 활용[류서영의 명품이야기]

    류서영의 명품이야기로에베③ 인타르시아 기법은 나무나 도자기 등 상감 장식 패널을 새길 때 가장 많이 활용되는 전문 공예 기법이다. 상감이란 무늬를 넣는 방법을 말하는데, 상감기법은 나타내고자 하는 문양이나 글자를 파낸 뒤 그 파인 홈에 장식하는 기법의 일종이다.로에베의 인타르시아 기법은 특수 레이저로 가죽을 자르고 각 조각을 모자이크처럼 손으로 하나하나 붙이는 정밀한 다단계 공정을 통해 만들어진다. 가방이나 가죽의류 상품에 정교한 디자인을 표현할 때 사용되고 있다. 로에베의 마스터 장인들은 전통 기법과 새로운 기술을 조합해 형태와 소재 사이의 관계를 끊임없이 재평가하며 오랫동안 아름다움이 유지될 수 있는 제품들을 개발하고 있다. 일본 에니메이션 하우스인 스튜디오 지브리(Ghibli)와 협업에서는 만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과 ‘이웃집 토토로’의 캐릭터를 인타르시아 기법을 이용해 가죽 가방을 만들었다(사진①).  1846년 설립 가죽공예 학교, 최고 장인 노하우 계승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로에베 가죽공예 학교는 고급 가죽 제작 및 공예 기술을 교육하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최고 장인들의 노하우가 여러 세대에 계승되도록 하고 있다. 1846년 설립 이래 하우스를 이끌어온 혁신에 대한 견고한 신념을 이어가는 이 학교는 로에베 비즈니스 중추에 대한 핵심적인 투자라고 할 수 있다.직육면체의 디자인 퍼즐 백부터 다양한 기능을 갖춘 해먹 백에 이르기까지 로에베의 백에는 오랜 역사를 지닌 가죽 전문 기술이 담겨 있다. 장인 공방으로 그 첫걸음을 시작한 이래 로에베 하우스는 가죽의 미적, 소재적, 기능적 가능성을 끊임없이

    2024.01.09 10:11:56

    가방·의류에 정교한 인타르시아 기법 활용[류서영의 명품이야기]
  • FALL IN FALL

    깊어 가는 가을, 차분한 이 계절을 닮은 백. (위부터) 그러데이션 처리한 FF 모티프 자카드 소재의 ‘피카부 아이씨유 백’. 견고한 아코디언 프레임 형태와 골드 컬러의 아이코닉한 트위스트 잠금장치가 눈길을 끈다. 펜디 스트랩에 로고로 포인트를 준, 부드러운 송아지 가죽 소재의 블랙 ‘트렁크 소프트 백’ 마르니 이것저것 담기 좋은 넉넉한 사이즈에 곰 일러스트로 위트를 더한, H 플룸 캔버스와 네곤다 송아지 가죽 소재의 ‘가든파티 보야지 백’ 에르메스 보랭 백의 거울 효과와 형태를 색다르게 해석한 ‘프리저 삭 플라 백’. 크루아상, 냅킨, 열쇠 등을 모노그램 코팅 캔버스에 프린트하고 가죽 소재의 네임 태그 디테일로 포인트를 줬다. 루이 비통 고대 연금술에서 불을 나타내는 기호(△)를 연상시키는 삼각형 형태가 특징인 ‘파이어헤드 컬렉션’. 그중 토트백과 캐주얼한 크로스백 모두 에스.티. 듀퐁 큼지막한 로고가 시선을 사로잡는 라지 사이즈의 ‘아웃라인 캔버스 쇼퍼백’. 핸들과 트리밍에 송아지 가죽을 덧대 실용적이면서 한층 우아해 보인다. 돌체앤가바나 (위부터) 송아지 가죽 소재의 ‘Di 쇼퍼백’. 스탬핑 처리한 로고가 클래식한 멋을 더한다. 토즈 기나나무 문양 프린트 처리한 가죽 소재의 ‘마이스터스튁 4810 볼링 백’ 몽블랑 글 이승률 기자 ujh8817@hankyung.com | 사진 박원태

    2023.10.04 16:55:07

    FALL IN F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