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핸드메이드 전통 고수, 고급 테일러링 혁명[류서영의 명품이야기]

    류서영의 명품이야기/브리오니① 세계 3대 명품 슈트를 고르라면 브리오니(Brioni), 체사레 아톨리니, 키톤을 손꼽을 수 있다. 물론 로로피아나의 비스포크, 스테파노 리치도 최고의 명품 슈트로 인정받고 있다. 브리오니 슈트는 영화 007시리즈의 5대 제임스 본드 역할을 한 피어스 브로스넌이 입어 더 유명해졌다. ‘골든 아이’, ‘007 네버다이’ 등 007시리즈 영화 4편에서 브리오니 슈트를 입었고, 이 슈트의 깔끔한 옷매는 그 어떤 무기보다도 강력한 힘을 발휘했다.할리우드의 스타 존 웨인, 클라크 게이블, 게리 쿠퍼도 브리오니 슈트를 즐겨 입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저서 ‘트럼프의 백만장자처럼 생각하라’에서 “내가 좋아하는 최고의 양복은 브리오니이며 그중에서도 기성품을 구입한다”고 썼다. 국내에서는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이 브리오니 슈트의 고객이었으며 LG, CJ 등 국내 유수의 그룹 최고경영자(CEO)들이 브리오니 슈트를 즐겨 입는다고 한다.얼마 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한 포럼에서 팔을 들어 올렸고, 재킷의 안쪽 라벨이 카메라에 잡혔는데 브리오니 제품이었다. 이렇듯 브리오니 슈트는 할리우드의 스타에서부터 국가 원수에 이르기까지 사회에서 권위 있고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브랜드이다. 슈트 220 단계 거쳐 제작, 걸작 만들어내왜 그들은 이 브랜드를 좋아할까. 그들은 장인의 노하우가 깃든 고급 테일러링의 진수를 맛보았기 때문이다. 브리오니의 모든 슈트는 220단계를 거친다. 7000개의 꼼꼼한 수제 히든 스티치, 24시간 이상의 솜씨가 필요한 독특한 브리오니 방식을 통해 제작된다. 매장에서 아틀리에에

    2024.03.11 14:05:37

    핸드메이드 전통 고수, 고급 테일러링 혁명[류서영의 명품이야기]
  • ‘타협하지 않는 품질·완벽한 우아함’ 전통 고수[류서영의 명품이야기]

    류서영의 명품이야기/로로피아나②이탈리아에서 소재를 만드는 회사로 시작한 럭셔리 브랜드는 아뇨냐, 제냐, 로로피아나가 있다. 1953년에 설립된 아뇨냐는 초창기 피에르 가르뎅, 샤넬, 발렌시아가 등 전 세계 유명 패션 디자이너들에게 울 원단을 공급하는 제조업체로 시작했다. 기성복 사업은 1970년대부터 시작해 럭셔리 패션 브랜드로 성장했으며 1999년 제냐 그룹이 인수했다.제냐와 로로피아나는 전 세계를 여행하면서 좋은 소재를 찾아다녔다. 호주산 메리노 울, 네이멍구산 캐시미어, 아프리카산 모헤어, 인도산 파시미나 캐시미어, 페루산 비쿠나 등 원사의 종류도 여러가지였다. 제냐의 중심이 되는 것은 양모다. 제냐는 직접 그해 최고의 양모 생산자를 선정하고 황금 양털과 트로피를 수여한 후 우승자와 독점으로 계약을 맺어 최고의 재료로 만든 최고의 슈트를 선보였다. 이것이 바로 벨루스 오레움 컬렉션이고 이 컬렉션은 한 해에 고작 50여 벌밖에 생산하지 않는다.반면 로로피아나는 매년 호주와 뉴질랜드의 최고급 메리노 울 목장을 대상으로 로로피아나 소재의 탁월함을 알리는 로로피아나 레코드 베일(Lolo Piana Record Bale) 행사를 열고, 최고의 울을 선정하여 시상한다. 로로피아나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4가지 소재가 있다. 캐시미어 소재, 더 기프트 오브 킹스®( The Gift of Kings®) 울 소재, 비쿠냐 소재, 베이비 캐시미어 소재 등이다. ‘타협하지 않는 품질과 완벽한 우아함’이라는 로로피아나 브랜드의 명확한 특성을 바탕으로 브랜드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동맹 강화 위해 메리노 양 한 쌍 선물 관습로로피아나의 더 기프트 오브 킹스®( The Gift of Kings®) 울(사진①)은

    2024.02.09 14:39:02

    ‘타협하지 않는 품질·완벽한 우아함’ 전통 고수[류서영의 명품이야기]
  • 미친 올리브유 가격...BBQ, 18년간 고수한 레시피 바꾼다

    BBQ는 2005년 첫선을 보인 ‘황금올리브치킨’의 인기에 힘입어 국내 3대 치킨회사 반열에 오를 수 있었다. 이런 BBQ가 18년 만에 튀김유를 바꾼다. 현재 튀김유로 사용 중인 스페인산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원재료 부담이 커진 것이 이유다. BBQ는 다음달 4일부터 모든 치킨 제품에 쓰는 튀김유를 스페인산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에서 ‘BBQ블렌딩 올리브오일’로 바꾼다고 27일 밝혔했다. BBQ는 황금올리브치킨을 출시하면서 100% 스페인산만을 써왔다. 18년 만에 튀김유가 바뀌는 것이다. BBQ에 따르면 새롭게 사용되는 튀김유는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를 절반, 해바라기 오일을 절반 넣어 제조한다. 원인은 올리브유 가격이 급등한 영향이다. 세계 올리브유 생산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스페인은 지난해부터 최악의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올리브유 가격도 치솟고 있다.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국제 올리브 오일 가격은 이달 톤당 평균 8900달러로, 6개월 전(5989.7달러)보다 48.5% 뛰었다. BBQ는 올여름에도 스페인에서 폭염과 가뭄이 이어져 올리브유 생산량 회복을 가늠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자 가맹점주와의 협의를 거쳐 레시피를 바꾸기로 했다. BBQ 관계자는 “소비자가격 인상 없이 가맹점 이익을 보전하기 위해 튀김유를 바꾸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9.27 18:26:35

    미친 올리브유 가격...BBQ, 18년간 고수한 레시피 바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