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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자 곁을 지키는 사람이 비로소 의사’, 소비자단체 현장 떠난 의사 공개 저격

    소비자공익네트워크가 4일 “환자 곁을 지킬 때, 의사가 비로소 의사다”라는 성명을 발표하고 진료 현장을 떠난 의사들을 공개 저격했다.이 단체는 “지난 2월 정부의 의사 인력 확대방안 발표 이후 두 달 흐른 현재 시점까지 여전히 전공의 집단이탈로 촉발된 의료대란이 지속 되고 있으며,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건강을 볼모로 집단행동을 자행하고 있다”고 비평했다.또 “국민을 위한 결정이라며 환자 곁을 저버린 의사집단의 주장은 국민에게 그 어떤 공감대도 이루지 못하고 있다”며 “그동안 국민이 의사를 ‘의사 선생님’이라 부르며 존중한 것은 그들이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을 가졌기 때문도 그들이 공부를 잘해야만 하는 직업을 가졌기 때문도 아닌, 나와 내 가족의 건강과 생명을 지켜준 데 대한 고마움과 존경의 뜻”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특히 이번 성명서에는 지난달 30일 충북 보은에서 웅덩이에 빠진 생후 33개월 여아가 상급종합병원의 전원 거부 끝에 숨진 사건과 관련한 논평도 나왔다.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며칠 전 충북 보은에서 물웅덩이에 빠져 심정지 상태로 구조된 만 2세 여자 아이가 대형 종합병원으로 이송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목숨을 잃었다”며 “아이의 첫 응급처치를 담당한 지역병원과 소방당국이 충남과 충북, 대전, 경기지역 병원 10곳에 환자를 받아 줄 것을 요청했으나 9곳에서 거부된 끝에 3시간 만에 숨지는 사고로 어린 생명이 병원 문턱조차 넘지 못하고 생을 마감했다”고 밝혔다.‘우리나라 지역의료 현실’과 ‘필수의료 인력부족’이라는 민낯이 그대로 드러났다는 평가다. 해당 사건에 대해서는 김

    2024.04.04 17:22:40

    ‘환자 곁을 지키는 사람이 비로소 의사’, 소비자단체 현장 떠난 의사 공개 저격
  • “원재료 값 떨어졌는데 왜 가격 제자리?”...라면·과자의 ‘배신’

    원재료 가격이 크게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라면·과자 업체들이 소비자 가격을 오히려 올렸다는 분석 결과가 나와 논란이다. 10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 따르면 빵·과자·라면 등의 주요 원재료인 밀과 팜유의 수입 가격은 최근 꾸준히 하락세를 기록했다. 밀은 올해 3분기 기준 1kg당 472.4원으로 전 분기 대비 11.9% 값이 떨어졌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4.2% 낮은 가격이다. 팜유는 올해 3분기 기준 1kg당 943.8원이었다. 전 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5%, 36.4% 하락했다. 소비자단체협의회는 “주요 원재료 가격이 작년 4분기를 기점으로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흑해 곡물 협정 연장 불확실성 등으로 높게 형성됐던 국제 곡물 가격이 점차 안정화를 되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원재료 가격은 하락했지만 이를 사용해 만드는 라면·과자의 소비자 가격은 오히려 뛰었다. 라면의 소비자 가격 상승률은 2022년 9.3%, 2023년 8.8%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과자의 소비자 가격은 6.7%, 8.5% 상승했다. 소비자단체협의회는 “주요 원재료 가격이 뚜렷이 하락세로 나타난 만큼 소비자 가격 역시 원재료 하락분에 맞춰 가격 조정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라면·과자 기업은) 식생활의 기본이 되는 식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서 가격 안정화에 더욱 책임감을 갖고 체감 물가 부담이 내려갈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11.10 18:45:25

    “원재료 값 떨어졌는데 왜 가격 제자리?”...라면·과자의 ‘배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