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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박에 1000만 원? 울릉도 코스모스 리조트 가보니[김은아의 여행 뉴스]

    육지에서 울릉도까지는 쾌속선을 타면 3시간, 크루즈를 이용하면 7시간. 머나먼 바닷길을 지나온 뒤에도, 경사진 언덕과 구불구불한 도로가 이어지는 울릉도를 여행하다 보면 여독이 쌓이기 마련. 다른 여행지보다 숙소 선택이 중요한 까닭이다. 그러나 고민할 필요는 없다. 코스모스 리조트라는 훌륭한 선택지가 있으니.리조트는 2017년 문을 열자마자 울릉도의 명물로 자리 잡았다. 건축가 김찬중이 울릉도의 자연환경과 천지의 기를 조화시킨 창의적인 디자인으로 완성했다. 오픈 당시 ‘1박에 1000만 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주목을 받았던 곳이다. 그러나 이는 독채 빌라의 가격이다.일반 객실은 비수기에는 30만 원대, 성수기에는 70만 원대로, 5성급 호텔과 비슷한 수준이다. 침대와 온돌방 타입을 모두 갖추고 있고, 온돌방은 4인까지 함께 머물 수 있어 가족 여행객에게도 적합하다. 다만 객실이 총 8개인 관계로, 예약 시작과 동시에 마감되는 경우가 많아 일찌감치 준비해야 한다.객실 안에서는 울릉도 바다와 높은 바위산이 보인다. 하늘을 찌를 듯 뾰족하게 솟아 있는 것이 송곳을 닮았다 해서 송곳봉 또는 추산이라 불리는 산이다. 신화 속에 등장할 것 같은 기묘한 바위산을 구석구석 살펴보다 보면 울릉도 대표 캐릭터 울릉도 고릴라 ‘울라’의 모티브가 된 형상도 찾아볼 수 있다. 매일 오후 8시에는 레이저쇼인 ‘코스모스 라이팅쇼’가 밤하늘을 수놓는다.몸의 회복에서 영양 보충을 빼놓을 수 없는 법. 리조트 조식을 신청하면 맛집을 찾아다니지 않아도 울릉도의 맛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울릉도 특산물로 한 상 잘 차려 나오는 조식은 매일 메뉴가 바뀐다.

    2024.02.15 11:32:32

    1박에 1000만 원? 울릉도 코스모스 리조트 가보니[김은아의 여행 뉴스]
  • 울릉도를 독점하다… 크루즈 타고 떠난 울릉도 여행[김은아의 여행 뉴스]

    연중 북적이던 발길이 뜸해지고, 주민들마저 섬을 떠나 있는 계절. 그래서 겨울은 울릉도를 독점할 수 있는 특권과도 같은 계절이다.울릉도로 향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강릉·묵호·후포·포항에 울릉으로 향하는 배가 있다. 강원 지역에서 출발하는 쾌속선은 3시간여면 울릉도에 닿고, 포항 영일만에서 출발하는 크루즈는 7시간 동안 느긋이 바다를 건넌다. 장점은 저마다 다르다. 전자는 빠른 대신 흔들림이 많아 멀미에 약하면 고생할 수 있다. 배가 작다 보니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아 결항되는 일도 잦다.편안한 항해를 원한다면 울릉크루즈만 한 것이 없다. 포항과 울릉도를 매일 오가는 ‘뉴씨다오펄’은 1만9988톤급의 크루즈로, 한 번에 1200명을 수송할 정도의 대형 선박이다. 배의 균형을 잡아주는 스태빌라이저의 장착으로 흔들림이 적어 멀미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유의파고가 5m 이상이거나, 풍랑경보가 내리지 않고서는 거의 결항하지 않는다는 것도 장점이다. 차량 선적도 가능해 울릉도에서 장기간 머물거나 자유로운 여행을 즐기고 싶어 하는 이들은 차를 싣고 배에 오른다.기자는 울릉크루즈를 경험해보기로 했다. 자정께 포항 영일만을 출항해 오전 7시에 울릉도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그러나 선착장에서 접한 청천벽력 같은 소식. 풍랑이 세어 크루즈가 결항한다는 것. 울릉크루즈는 다른 배편에 비해 날씨의 영향을 덜 받지만, 예상치 못한 상황은 언제나 일어나는 법.앞서 울릉도를 여러 차례 오갔던 지인은 “제날짜에 왔다 갔다 할 생각 말라”던 조언이 스쳐 지나가는 순간이다. 이렇듯 겸허함은 바닷길을 통과해야 하는 이들의 숙명이니, 울릉도

    2024.02.15 11:01:34

    울릉도를 독점하다… 크루즈 타고 떠난 울릉도 여행[김은아의 여행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