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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금리에 PF부실 직격탄" 건설현장 일용직 일자리 줄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건설업계 일용직 일자리가 쪼그라들었다. 1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일용직 취업자는 87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17만7000명 줄었다. 일용직은 고용계약 기간이 한달 미만이거나 일당제로 돈을 받고 일하는 근로자다.일용직은 지난해 4월부터 11개월 연속 줄고 있다. 일용직 취업자 수가 90만명을 밑돈 것은 1984년 2월 86만9000명 이후 40년만이다.고금리 기조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이 겹치며 일용직이 감소했다는 것이 정부 분석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최근 일용직은 산업별로는 주로 건설업에서, 연령별로는 50대를 중심으로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부동산 경기가 부진하면서 건설업계도 직격탄을 맞았다. 대한건설협회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국내 건설공사 수주액(토목·건축)은 189조8441억원이다. 이는 2022년 229조7488억원 대비 17.4% 감소했다. 지난 1월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은 10조 4979억원으로 집계됐다.줄어든 일자리에 비해 건설 현장 일용직에 뛰어드는 인구는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일용직으로 근로하는 집단도 다각화되고 있다.  건설근로자공제회 자료에 의하면 건설 현장의 평균연령은 51세다. 이러한 건설 현장에 젊은 세대와 외국인이 유입되고 있는 것이다. 불경기와 취업난이 겹치며 2030세대가 건설 일용직의 문을 두드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퇴근 시간에 따라 다르지만 하루 일당이 15만원~30만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3월 기준 건설근로자공제회의 퇴직공제 피공제자 동향분석에 따르면 20대 이하 건설근로자는 5만7846명으로 전년 동월 4만8347명보다 49.6% 증가했다. 30대 건설근로자도 2022년 대비 10% 증가했다. 피

    2024.03.14 13:01:18

    "고금리에 PF부실 직격탄" 건설현장 일용직 일자리 줄었다
  • 7월 취업자 증가폭 29개월만에 최저···장마에 일용직 급감

    지난달 집중호우의 영향으로 일용직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취업자 수 증가 폭이 둔화됐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868만6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만 1천명 늘었다. 하지만 올해 평균 매월 30만 이상 증가세에 비춰 보면 크게 둔화한 수치다. 증가폭은 넉 달 연속 줄면서 29개월 만에 가장 작았다. 통계청은 집중호우의 영향으로 건설·농림분야에서 일용직 감소세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60대 이상 고령층 취업자는 약 30만명 늘고, 청년층(15~29세)에선 14만명 가량 줄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29만8000명 늘었다. 60세 이상을 제외한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취업자 수가 8만7000명 감소했다. 청년층(15∼29세)에서 13만8000명, 40대에서 6만1000명 각각 감소했다. 청년층은 9개월째, 40대는 13개월째 취업자가 줄었다.경기 영향을 받는 제조업·건설업 취업자 수의 감소세도 이어졌다. 산업별로는 제조업(-3만5000명), 건설업(-4만3000명)에서 각각 7개월, 8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반면,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14만5천명), 숙박·음식점업(12만5천명) 등은 늘었다. 청년층 고용률은 47.0%로 0.7%p 낮아졌다. 실업자는 80만7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만명 줄었다. 실업자 수는 2012년 7월 80만3천명 이후 동월 기준으로 가장 적게 나타났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08.13 21:17:39

    7월 취업자 증가폭 29개월만에 최저···장마에 일용직 급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