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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ecial] 개인을 위한 '셀프 스토리지' 투자법은

    국내 셀프 스토리지 시장은 아직 태동기에 가까운 분야다. 그만큼 미국, 일본과 같은 시장 규모를 형성하려면 갈 길이 먼 것은 사실이지만 부동산 업계의 틈새시장을 넘어 블루오션으로 떠오를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특히 경기에 방어적인 성향이 있는 셀프 스토리지는 계속해서 수요가 존재하는 만큼, 최근 같은 상업용 부동산 업황 속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개인투자자들도 투자 기회가 있다면 미분양 물건이나 슬럼화된 도심의 지하상가를 저렴하게 구입하거나 경매로 받아 셀프 스토리지를 입점시켜보는 것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했다.만약 부동산임대업을 통한 셀프 스토리지 투자가 부담스러운 개인투자자라면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미국 셀프 스토리지 리츠(REITs)를 눈여겨보는 것도 방법이다.최근 미국 기준금리가 배당수익률을 상회하면서 리츠의 투자 매력도가 다소 줄어든 측면이 있지만, 셀프 스토리지 부문은 침체 국면에서도 성장성을 갖춘 기초자산으로 평가된다. 이경자 삼성증권 대체투자팀 연구원은 “셀프 스토리지는 지난 10년간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낸 섹터다. 주택 가격 상승과 거래 활성화 시 셀프 스토리지 수요가 동반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싼 값에 토지를 매입한 뒤 레버리지를 활용해 시설을 건설하고 자산 가치 상승을 누려 재무 구조가 우량하다”고 분석했다.특히 미국 셀프 스토리지 공급은 지난 10년 연속으로 증가세를 보였는데, 2019년부터는 점차 신규 공급이 둔화되고 있다. 건설비용 증가와 토지 매입의 어려움에 기인한 결과다. 미국 셀프 스토리지 인허가 기

    2023.07.28 09:48:10

    [special] 개인을 위한 '셀프 스토리지' 투자법은
  • [special] 셀프 스토리지, 불황 속 성장…시장의 미래와 투자 포인트는

    “부동산 영역에서 호텔, 상가, 오피스, 주거 등은 경기를 타지만, 오히려 셀프 스토리지는 가장 경기를 타지 않는 업종으로 분류된다.” 셀프 스토리지 산업에 대한 홍우태 세컨신드롬 대표의 진단이다. 그가 이 산업에 주목하는 배경을 들어본다. “공간도 물건처럼 ‘필요한 순간’에 사용할 수 있다면, 주거 공간을 더욱 유연하고 넓게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외국계 증권 애널리스트 출신인 홍우태 세컨신드롬 대표가 만든 도심형 보관 편의 서비스 ‘다락’은 이런 고민에서 출발했다. 다락이 국내 시장에 등장한 시점은 2016년 무렵이다. 홍 대표는 셀프 스토리지 산업이 보편적으로 자리 잡으려면 비즈니스 출발 시점으로부터 약 10년 정도가 걸린다고 봤다. 그의 예상대로라면 국내 셀프 스토리지 시장이 본격적으로 꽃을 피울 시점도 머지않은 셈이다. 홍 대표에게 국내 셀프 스토리지의 미래 가능성과 투자 포인트를 물어봤다. 셀프 스토리지 산업에서 가능성을 본 이유는. “부동산 가격은 도심을 중심으로 장기 우상향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모든 사람이 내 집 마련을 원하지만, 개인이 주택을 소유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페인 포인트(pain point)를 봤다. 이사를 가지 않아도, 큰 집에 살지 않아도 주거 생활을 쾌적하게 만들 수 있는 선택지를 넓히고 싶다고 생각했다. 집 안에 있는 무언가를 바깥으로 아웃소싱을 할 수 있다면 집을 재구성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침실, 화장실, 부엌은 집에서 빼낼 수 없는 공간이지만 옷장, 서랍장, 베란다, 다용도실 등 물건을 수납하는 공간은 아웃소싱을 할 수 있겠다고 봤다. 필요에 따라 집에 둘 수도, 떼어낼 수도 있는 개념을

    2023.07.28 09:43:09

    [special] 셀프 스토리지, 불황 속 성장…시장의 미래와 투자 포인트는
  • [special] '셀프 스토리지', 부동산 시장 틈새 공략

    #1 경기도 분당에 거주하고 있는 와인 애호가 최 모(45) 씨는 지난해 말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셀프 스토리지에 자신만의 와인 저장고를 만들었다. 평소 신사·압구정동 부근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에서 와인 모임을 자주 갖는 생활 패턴을 고려했을 때, 모임 지역과 가까운 공간에 와인을 보관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느꼈기 때문이다. 최 씨는 “집 안에 보관해 뒀던 와인을 전부 셀프 스토리지에 옮기고 나니 집 안 공간이 훨씬 넓어졌다”면서 “공간적 여유가 생기는 게 주거 환경에 상당히 큰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2 이 모(53) 씨는 셀프 스토리지를 서고로 활용 중이다. 어린 시절부터 한두 권씩 사 모은 책이 벌써 1000권을 훌쩍 넘었는데, 자택 내 서재가 수용할 수 있는 책의 수를 넘어섰다는 판단이 서자 내린 결정이다. 이 씨는 단순히 책을 짐처럼 쌓아 두는 용도로 셀프 스토리지를 빌린 것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매주 1~2회씩은 서고에 들러 며칠간 필요한 책을 찾아오는 식으로 셀프 스토리지를 제2의 서재처럼 활용하다가, 올 하반기부터는 책을 좋아하는 지인들과 출입문 비밀번호를 공유하고 공동 서고로 쓰기로 했다. 서로에게 없는 책을 자유롭게 빌려보는 미니 도서관처럼 이용하려는 목적에서다. 물품 보관 시설을 뜻하는 ‘셀프 스토리지(self storage)’가 부동산 업계의 틈새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셀프 스토리지는 개인이나 사업자가 임대료를 지불하고 자유롭게 물건을 보관해 둘 수 있는 일종의 ‘도심형 개인 창고 서비스’다.셀프 스토리지는 이미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서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무시할 수 없는 규모로 성장한 시장이기도 하다. 도심 내

    2023.07.26 10:28:19

    [special] '셀프 스토리지', 부동산 시장 틈새 공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