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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동성 장세 끝나, ‘줍줍’도 옥석 가리기 필요해[돌아온 미분양 시대②]

    과거의 하락기보다 지금 상황이 나은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 가계부채 문제 등으로 인해 추가 미분양 발생 조짐은 여전하다. 일부 주택사업자들은 미분양이 날 것을 예상하면서도 ‘울며 겨자 먹기’로 비싼 값에 아파트를 분양해야 할 상황이다. 이들이 지난 상승기에 토지를 고가에 매입한 데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국제 원자재값이 상승하면서 공사비 또한 가파르게 올랐기 때문이다.현재 판매 중인 주요 미분양 아파트도 분양가가 높아 발생한 측면이 크다. 서울의 주요 미분양 아파트 단지를 들여다봤다.지난해 10월부터 분양을 시작한 동대문구 ‘이문아이파크자이’ 공급가격은 3.3㎡당 3550만원으로 전용면적 59㎡ 고층 세대(30층 이상)가 9억원 초반대에 책정됐다. 해당 단지가 위치한 이문·휘경뉴타운은 최근 ‘래미안라그란데’, ‘휘경자이디센시아’ 등 대단지 공급이 이어진 데다 이문아이파크자이가 이들 경쟁 단지보다 높은 분양가에 나오면서 청약 물량 일부가 계약으로 이어지지 못했다.지난해 3월 3.3㎡당 2930만원에 분양했던 ‘휘경자이’까지는 “가격이 좋다”는 평가를 받으며 빠른 시일 내에 계약 마감에 성공했다. 그런데 8월 ‘래미안라그란데’부터 3.3㎡당 3000만원을 넘기면서 고분양가 얘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테크에 따르면 3월 13일 기준 휘경동 소재 신축 아파트인 휘경SK뷰 시세가 3.3㎡당 3173만원이다.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분양되는 아파트라 투자매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으며 완판에 실패했다.  역사는 반복된다…신도 모르는 하락기분양

    2024.03.18 06:00:07

    유동성 장세 끝나, ‘줍줍’도 옥석 가리기 필요해[돌아온 미분양 시대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