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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고 긴 ‘벤츠 천하’ 막 내렸다”...BMW, 수입차 ‘최강자’ 등극

    BMW가 메르세데스-벤츠를 제치고 국내 수입차 판매 1위를 탈환했다. 2015년 이후 8년 만에 수입차 최강자의 자리를 되찾았다.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는 BMW로 총 7만7395대를 팔았다.벤츠는 연간 판매 7만6697대에 그치며 BMW에 왕좌를 내줬다. 두 브랜드의 판매량 차이는 698대에 불과할 정도로 박빙이었다.뒤를 이어 아우디(1만7868대), 볼보(1만7018대), 렉서스(1만3561대), 포르쉐(1만1355대)가 3∼6위를 차지했다.그동안 한국 수입차 시장은 그야말로 ‘벤츠 천하’였다. 출발은 20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2016년 벤츠는 한국에 법인(벤츠코리아)을 설립(2003년)한 이후 처음으로 BMW를 꺾고 한국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한다. 이전까지는 BMW가 7년 연속 수입차 1위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었다.  2016년부터 이어진 벤츠의 ‘독주’벤츠가 당시 처음으로 BMW를 넘을 수 있었던 것은 2016년 내놓은 중형 세단 ‘E클래스’의 인기 덕분이었다. 해당 모델은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를 끌며 단숨에 벤츠를 수입차 ‘왕좌’ 자리에 올려 놓았다.이후 벤츠는 계속해서 BMW와의 격차를 벌리며 수입차 판매 1위를 지켜나갔다.벤츠에 맥을 못추던 BMW가 반전의 계기를 만든 것은 2020년부터다. 2020년 말 5시리즈 페이스 리프트 모델 출시를 계기로 차츰 판매량을 회복하기 시작한 BMW는 다시 벤츠와의 격차를 좁혀 나갔다.2022년에는 판매 격차를 약 2000대로 좁히며 다시 한 번 왕좌 탈환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2022년 벤츠의 한국 판매량은 8만976대, BMW는 7만8545대를 각각 기록했다. 그리고 급기야 2023년에는 벤츠를 추월하기에 이르렀다.BMW가 벤츠를 앞지를 수 있

    2024.01.07 10:07:36

    “길고 긴 ‘벤츠 천하’ 막 내렸다”...BMW, 수입차 ‘최강자’ 등극
  • 37세 청년 천하람, 정치판에 쇄신 메기 될까[홍영식의 정치판]

    홍영식의 정치판청년 정치, 세대교체를 거론하려면 1970년 신민당 대선 경선전을 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 당시 ‘40대 기수론’으로 돌풍을 일으킨 김영삼(YS) 전 대통령이 42세,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46세, 이철승 전 의원이 48세였다. 1969년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집권 연장을 위한 3선 개헌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신민당은 격렬하게 반대했지만 무위로 돌아가면서 무력감에 휩싸였다. 40대 기수론이 나온 배경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맨 처음 깃발을 들자 유진산 신민당 총재는 “‘구상유취(口尙乳臭)’, 입에서 젖비린내가 나는 정치적 미성년자”라고 비난했지만 거센 돌풍을 돌려세우기엔 역부족이었다. 양김(金)과 이 전 의원의 이후 정치 여정을 두고 호불호가 있을 수 있지만 이 시점에만 한정해서 보자면 ‘젊은 피’답게 역동적인 경선전을 펼치면서 박정희 정권을 긴장시켰다. 결선에서 패배한 YS가 “우리는 새 역사를 창조했다. 김대중 씨의 승리는 우리들의 승리이며 나의 승리”라며 결과를 깨끗하게 받아들인 뒤 전국을 다니며 지원 유세를 펼쳤다. 그런 역동성은 곧이어 실시된 8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신민당이 44.4%의 득표율로 공화당(48.8%)을 턱밑으로 쫓아가 유신 정권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40대 기수론의 특징은 세 사람이 특정 계보에 기대지 않고 자력으로 바람을 일으켰다는 점이다.   대부분 계파 보스가 발탁, ‘키워진 젊은 정치인’이후 우리 정치사에서 세대교체 바람이 간간이 불기는 했지만 이때만큼 새 피가 정치판을 한바탕 휘저은 적은 없다. 대부분 스스로 깃발을 들었다기보다 계

    2023.02.20 10:18:17

    37세 청년 천하람, 정치판에 쇄신 메기 될까[홍영식의 정치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