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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식투자는 미인 투표?

    영국의 경제학자 케인스는 “주식투자는 미인투표”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그는 주식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아닌 다른 시장 참가자의 생각이며, 일반적인 투자자의 생각을 따르는 게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증시에선 거래량이 눈에 띄게 늘면서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는 종목이 미인주가 되곤 합니다. '종합주가지수 1000시대'를 부자들은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이번 주식시장의 상승장에선 소위 '개미군단'의 참여가 예전과 달리 많지 ...

    2005.11.16 14:57:49

  • 타임머신 탄 스마트 머니

    여름을 보내면서 두 가지 단상(斷想)이 떠오릅니다. #1. 지난 여름 가족과 함께 강원도 횡성의 한 산골 마을을 찾은 적이 있습니다. 그곳 생활을 체험하는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서였답니다. 밭에 나가 감자를 캔 뒤 이를 갈아 감자전을 부쳐먹는 게 체험의 시작이었지요. 이어 콩을 갈아 두부를 만드는 과정을 참관했습니다. 곤드레나물밥을 지어먹은 뒤 일소가 끄는 마차를 타보는 행사도 신선했지요. 게릴라성 폭우가 쏟아지는 궂은 날씨였는 데도 아이들의 얼...

    2005.11.14 16:04:13

  • 이순신 재테크를 아십니까

    “메가톤 급 대책이야, 정부가 세다는 걸 새삼 느낄 수밖에.” '8·31부동산대책'이 발표된 직후 수 백억원 대의 뭉칫돈을 굴리는 한 거액 자산가가 기자에게 이 같은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가진 자가 세금을 더 내야 하는 데는 이의가 없지만 '가진 자=부도덕한 자'라고 생각하는 권부를 떠올릴라치면 소름이 끼친다는 것입니다. 이 분은 요즘 이민을 적극 고려 중이라고 합니다. 물론 8·31 대책에 박수를 보내는 사람도 적지 않을 겁니다. 정책이라는 ...

    2005.11.10 14:25:22

  • 불확실성에 대하여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고 합니다. 우수에 잠기는 남자들이 많기 때문이겠지요. 늦더위를 밀어내고 초가을 햇살이 세상의 주인이 되면서 남자들은 직감합니다. 곡식이 잘 익어가고 있다고. 볼에 부딪치는 바람살이 조금씩 매운 맛을 더하면서 만산홍엽이 임박했음을 감지합니다. 그리고 낙엽과 동토(凍土). 단풍으로 가장 화려한 모습을 뽐내지만 쓸쓸한 뒷모습을 보여주는 이중성을 드러내는 계절. 가을은 짧지만, 한편으로는 사계의 축소판 같습니다. 그래서 남자...

    2005.10.31 09:3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