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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자의 승자가 되기 위한 기본 소양

    어떤 종류의 투자에 있어서든 가장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소양은 경기 판단 능력일 것입니다. 주식 투자건, 부동산 투자건, 아니면 미술품 같은 실물 투자건 모두 경기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투자의 고수들이나 유능한 최고경영자(CEO)들은 각자 자기만의 경기 판단 요령이 있다고 합니다.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아버지인 조셉 케네디가 월가의 구두닦이 소년들이 주식 정보지를 읽는 것을 보고 보유하고 있던 주식을 모두 팔아 '대공...

    2008.02.28 11:54:14

  • '노무현을 위하여'의 역설

    얼마 전 만난 한 기업인이 들려준 이야기입니다. 수년 전 그가 중국 측 사업 파트너와 상담하던 중 파트너가 뜬금없이 “장칭(江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더랍니다. 그는 “아주 좋게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왜냐고 묻는 파트너에게 그가 건넨 답이 걸작이었습니다. 그는 “장칭이 문화혁명을 일으키는 바람에 중국 경제는 제자리걸음을 했고 그 사이에 한국은 비약적으로 발전했다”고 답했습니다. 비즈니스에서의 자신감을 표출하면서 은근히 중국 파트너...

    2008.02.18 11:49:08

  • 2008년 새 출발을 다짐하며

    대통령 선거로 유난히 어수선했던 연말을 보내며 MONEY 2008년 신년호를 발간했습니다. 간혹 사람들 중에는 '해가 바뀐다고 뭐 달라질게 있나'라며 시간의 흐름에 무덤덤한 이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사람들에게도 2008년은 여느 해에 비해 새 출발의 의미가 한층 큰 해가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기 때문입니다. 정치 문제를 다루는 것도 아닌 MONEY 편집진이 새 정부 출범에 이처럼 의미를 두는 것은 지...

    2008.01.16 16:06:02

  • 재테크에서 중요한 것은 방향

    주식 투자로 제법 큰돈을 번 친구가 있습니다. 이따금 자신이 번 돈을 사회복지기관에 남모르게 기탁하기도 하는 멋진 친구입니다. 얼마 전 이 친구를 만나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재테크가 화제에 올라 지난 11월 호에서 다룬 가수 방미 씨의 부동산 투자 얘기를 들려줬습니다. “연예계 부동산 고수들은 요즘 용산에 관심이 많다더라”는 등의 얘기에 친구도 흥미를 느끼는 듯했습니다. 그런데 얘기를 다 듣고 나서 친구가 던진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나는 부...

    2007.12.17 16:33:46

  • 주목되는 달러 리사이클링 약화

    국제 자본시장의 메커니즘을 설명하는 용어로 '달러 리사이클링(dollar recycling)'이란 것이 있습니다. 미국이 무역수지에서 막대한 적자를 내서 해외로 유출된 달러가 대미 흑자국들의 미국 유가증권 매입을 통해 다시 미국으로 환입되는 현상을 가리킵니다. 그런데 최근 이 달러 리사이클링 구조가 약화되는 현상이 나타나 국제 금융시장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국제자본이 미국 시장에서 이탈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일례로 지난 8월 해외...

    2007.11.20 10:36:26

  • 재테크의 파레토 법칙

    경제학자 빌프레도 파레토가 소득 분포의 불균형을 설명하기 위해 제시한 '파레토 법칙'은 오늘날 경제의 제반 현상을 설명하는 데 폭넓게 원용되고 있습니다. 백화점 고객 중 상위 20%가 매출의 80%를 차지한다든지, 회사 직원 중 유능한 20%가 전체 수익의 80%를 벌어들인다든지 하는 식입니다. 이 파레토 법칙은 재테크에도 유효하다고 합니다. 여러 자산에 분산 투자할 경우 수익률 상위 20%에 해당하는 자산에서 나오는 수익이 전체 포트폴리오 수...

    2007.10.08 16:37:05

  • 앨런 스미시를 생각하며

    미국 영화 중 앨런 스미시(Allan Smithee, 혹은 Allen Smithee)라는 감독의 작품이 여러 편 있습니다. 필모그래피를 보면 1969년 작인 '건파이터의 최후'가 첫 작품인데 2000년대에 들어서도 그의 이름을 건 드라마나 뮤직비디오들이 간간이 나오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앨런 스미시가 실존 인물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자신이 만든 영화가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미국 영화감독들이 내세우는 가상의 인물이 앨런 스미시입니다. 그...

    2007.08.27 16:02:02

  • 미술품 투자 열기에 거는 기대

    얼마 전 모 그룹의 홍보담당 임원에게 '요즘 사장단 회의에서는 뭐가 화제인지'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그의 답변은 전혀 뜻밖이었습니다. “미술품 얘기가 최고의 화젯거리”라는 것이었습니다. “P 사장은 미술에 조예가 깊은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데 언제부턴가 회의가 끝나고 나면 다른 사장들이 그 양반 주위에 모여서 미술품 투자에 대해 귀동냥한다”는 설명이었습니다. 이 얘기는 최근 불고 있는 미술품 투자 열풍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미술품...

    2007.08.13 16:20:59

  • 편집장의 반성문

    정해년 신년 특집호를 만든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올해도 절반이 꺾였습니다. '쏜살같은 세월'이라는 표현을 실감하게 됩니다. MONEY 편집진은 7월호를 마감하면서 지난 6개월을 돌이켜보고 반성하는 의미에서 1월호의 커버스토리를 되짚어 봤습니다. 2007년 정해년의 재테크 전략을 다룬 기사였습니다. 전반적인 시장 전망을 다룬 첫 번째 기사의 제목은 '코스피 1700 간다…부동산 시장 다소 흐림'이었습니다. 대세의 흐름은 어느 정도 맞힌 셈입니...

    2007.07.13 13:25:59

  • 투자의 세계에 다수결은 안 통한다

    얼마 전 TV에서 '1 대 100'이라는 퀴즈 프로그램을 봤습니다. 한 명의 도전자가 100명의 패널들과 퀴즈 대결을 벌이는 프로였습니다. 그날 나온 문제 중 '자동차의 ABS가 무엇의 약어인가'를 묻는 것이 있었습니다. ①에어 브레이크 시스템 ②오토 브레이크 시스템 ③안티-로크 브레이크 시스템 등 세 개의 보기가 주어졌습니다. 도전자는 답을 모르겠다며 힌트 찬스를 사용했습니다. 세 종류의 힌트 중 그가 선택한 힌트는 100명의 패널 중 가장 ...

    2007.06.15 10:30:20

  • More than, less than

    '어제보다는 많이, 내일보다는 적게(more than yesterday, less than tomorrow).' 얼마 전 읽은 미국의 한 대중소설에서 남자 주인공은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느냐는 아내의 질문에 이렇게 대답합니다. 날이 갈수록 사랑이 커진다는 고백이자 다짐이지요. 시쳇말로 '닭살 돋는' 멘트이긴 하지만 재치가 돋보이기도 합니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으니 더욱 가슴에 와 닿는 표현인 것 같기도 하고요. 이런 식의 표현은 사랑이라는 테마...

    2007.05.22 10:44:00

  • 滿開하는 글로벌 재테크 시대

    '세계 최대의 전자 쇼 CES(국제가전전시회)의 개막 첫날. 전 세계에서 몰려온 기자들과 증권사 애널리스트들 앞에 애플컴퓨터의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가 나섰다. 그가 애플의 야심작 아이폰(iPhone)을 공개하는 순간, 애널리스트들은 앞 다퉈 본사로 리포트를 전송했고 세계 각국 증시에서는 기존 휴대폰 업체 주식이 급락하기 시작했다.' 지난 연초에 만난 모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이 들려준 얘기입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가 개막한 직...

    2007.04.24 20:01:56

  • 재테크 패러다임의 변화

    2007.03.22 09:59:57

  • Carpe Diem의 조건

    '아버지는 말하셨지 인생을 즐겨라~' 한동안 대중가요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던 현대카드의 CM송 가사입니다. 누군가 짓궂게도 '아버지는 망하셨지 인생을 즐기다~'로 개사한 노래를 퍼뜨리기도 했지요. 글자 세 개만 바꿔 완전히 상반된 메시지의 노래로 만들어 냈으니 그 개사자의 기지도 대단합니다. 각설하고, 개인적으로 이 CM송을 처음 들었을 때 '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영화가 떠올랐습니다. 미국의 한 명문 사립 고등학교에 부임한 키팅 선생(로빈 윌...

    2007.02.22 09:18:58

  • 재테크의 知彼知己

    2007년 새해가 시작됐습니다. 습관적으로라도 한 해의 계획을 다듬어보는 시기입니다. 그런데 주변의 얘기로는 여느 해보다 계획을 구상하기가 한결 어렵다고들 합니다. 불확실한 변수가 많아졌기 때문이지요. 당장 떠오르는 것만 꼽아도 정치적 변수로 대통령 선거, 북한 핵 문제 등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안개 속입니다. 경제 쪽에서는 금리, 환율 같은 가격 변수들의 불안정성이 갈수록 커지는 모습입니다. 종합부동산세 과세와 양도소득세 강화 등의 제도적 변...

    2007.01.26 11:0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