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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이 몰랐던 마스킹테이프의 세계, 롤드페인트[MZ 공간 트렌드]

    어디에나 잘 붙고 잘 떼어진다. 손으로도 잘 찢어지지만 다시 떼어내는 도중에 끊어지지 않을 정도로 강하다. 점착력이 좋지만 끈적임은 남지 않는다. 몇 번의 손길을 거치면 아트워크가 되고 세상 하나뿐인 손때 묻은 애장품이 되기도 한다. 이토록 유연하고 다채로운 마스킹테이프의 세계. 서울 마포구 롤드페인트에서 자세히 들여다봤다.마스킹테이프 한입 맛보기 가능31가지 맛 아이스크림을 파는 가게에 가면 고민이 앞선다. 대체 어떤 맛을 먹어야 잘 먹었다고 소문이 날까. 이곳도 마찬가지다. 문을 열고 마주한 마스킹테이프 세상에서는 아무리 결단력이 좋은 사람이라도 결정이 쉽지 않다. 총천연색은 물론이고 요가하는 사람, 낮잠 자는 고양이, 막 구운 듯 노르스름한 빵, 짓궂은 어린아이의 얼굴, 파란 하늘을 그대로 옮겨 온 듯한 패턴까지 없는 패턴을 찾는 게 힘들 정도다. 이렇게 다양한 마스킹테이프가 숍 양쪽 벽면 수납함에 빼곡히 들어차 있다. 마음에 드는 마스킹테이프는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다. 롤드페인트에 입장하면 테스트 종이를 한 장씩 건네받는다. 이 종이에 원하는 마스킹테이프를 붙여 볼 수 있고 숍 중앙에 자리 잡은 작업대에서 아트나이프나 커팅매트를 활용해 작품을 만들어 볼 수도 있다. 커팅매트는 작은 모양이 옹기종기 그려져 있는 책받침과 같은 모양새인데 이 매트에 마스킹테이프를 얹은 후 비치는 모양대로 오려내면 모양 스티커처럼 활용할 수 있는 도구다. 작업이 끝난 테스트 종이는 상단 구멍에 끈을 달아 책갈피로 사용할 수 있다.롤드페인트의 대표이자 마스킹테이프 작품을 선보이는 채민지 작가는 이곳을 단순 판매 숍이 아닌 마스킹테이프 문화를 향유할

    2023.06.04 10:31:09

    당신이 몰랐던 마스킹테이프의 세계, 롤드페인트[MZ 공간 트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