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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의 물질’ LK-99, 세계를 흔들다[노벨상일까 신기루일까]

    [스페셜 리포트 : 노벨상일까, 신기루일까] 7월 22일 미국 시간 오전 7시 51분.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인 ‘아카이브’에 한국 연구진의 논문 하나가 등재됐다.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와 김지훈·권영완 연구진이 상온·상압에서 초전도성을 갖는 물질을 세계 최초로 만들었다는 논문이었다. 논문 제목은 ‘최초의 상온 상압 초전도체’다. 그로부터 3시간이 지난 시각, 아카이브에 유사한 내용의 논문이 하나 더 게재됐다. ‘초전도체, 실온 및 대기압에서의 부상과 메커니즘을 보여줍니다.’ 최초란 내용이 빠지고 저자가 일부 바뀐 논문은 내용 면에서는 동일했다. 이들은 납을 이용해 상온에서도 초전도성을 가진 물질을 만들었고 섭씨 영상 30도의 상온에서 전기 저항이 없는 초전도체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지금까지는 섭씨 영하 200도의 극저온이나 초고압 환경에서만 구현할 수 있었던 기술이었다. 이석배·김지훈·김현탁·임성연·안수민·오근호 등 6명의 연구원이 등재된 이 논문에는 3시간 전 논문을 발표한 권영완 고려대 교수의 이름은 빠져 있었다. 이들은 이 물질에 ‘LK-99’이라는 이름을 붙였다.두 개의 논문 이 소식은 과학계에 빠른 속도로 전파됐다. 상온 초전도체 기술이 상용화되면 전력 손실 없는 초고효율 전력망을 구축할 수 있다. 그간 전 세계 연구자들이 초전도체 개발에 뛰어들었지만 성공 사례는 없었다. 과학계의 대표적인 숙원이자 ‘꿈의 물질’이었다. 만약 상온·상압 초전도체를 한국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게 사실이라면 ‘에너지 혁명’에 비견될 사건이었다. 과학계는 빠르게 움직였다. 논문의 진위 여부를 토론하고 이를 실제 실험하는 작업이 빠르게

    2023.08.04 06:30:01

    ‘꿈의 물질’ LK-99, 세계를 흔들다[노벨상일까 신기루일까]
  • “이게 되네?”…전 세계가 'LK-99' 초전도체 검증 나서[노벨상일까 신기루일까]

    “초전도체 이론적 가능성을 확인했다”-미국 로런스버클리국립연구소 연구원 “이게 사실이면 모든 반도체 회사가 망한다”-차마스 팔리하피티야 벤처 투자자 “초전도체는 아니지만 대체 가능한 물질일 가능성이 있다”-미국 메릴랜드대 CMTC “상온에서 초전도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 특징이 있다”-미국 콜로라도대 한국이 쏘아 올린 ‘LK-99’이 전 세계로 향했다. ‘꿈의 물질’이었던 상온 초전도체의 실마리를 한국 연구진이 찾았다는 주장이 제기된 이후 전 세계 과학계가 들썩이고 있다. 지난 7월 말 퀀텀에너지 측이 상온 초전도체를 만들 수 있는 일종의 ‘레시피’를 공개한 이후 전 세계 대학 연구소와 과학자들이 이 기술을 검증하기 위한 연구에 들어갔다. 과학계는 아직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컴퓨팅 시뮬레이션을 통한 결과가 ‘낙관적’이라는 연구도 존재하지만 이 물질이 확실하게 ‘초전도체’라는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한국이 발표한 레시피대로 ‘LK-99’ 재현에 성공한 연구 기관은 아직 없다. 사실이면 노벨상 프리패스 초전도체는 쉽게 말해 전기 저항이 사라지고 물건을 공중에 띄울 수 있는 물질이다. 고려대와 퀀텀에너지 등 한국 연구진이 이번에 공개한 ‘LK-99’은 이런 초전도 현상을 ‘상온’과 ‘상압’에서 구현할 수 있는 물질을 만들었다. 사실이라면 ‘노벨 물리학상’은 물론 전 세계 에너지 패권이 재편될 수 있다. 지금까지 초전도 현상은 섭씨 영하 200도 정도의 극저온이나 초고압에서만 가능하다고 알려졌다. 아직 검증되지는 않았지만 한국 연구진이 이번에 공개한 LK-99은 ‘극저온’, ‘초고압’이라는 전제 없이 상온과 상압에서 구현할 수 있다

    2023.08.04 06:29:01

    “이게 되네?”…전 세계가 'LK-99' 초전도체 검증 나서[노벨상일까 신기루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