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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위 “리딩방 유포되는 테마주 강력 단속할 것"

    금융위원회가 최근 초전도체·2차전지 등 테마주 투자가 과열 현상을 보이는 것과 관련, “집중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17일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위 자본시장분야 정책성과와 하반기 추진 방향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한경DB] 김 부위원장은 “올라가야 하는 주식이 상승하는 건 문제 없지만 불공정 거래나 시장교란행위를 통한 투자자 손실이 문제”라며 “공시제도를 강화해 기업들이 사업 계획을 과장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리딩방에서 유포되는 테마주 관련 허위 풍문을 철저히 단속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불법 리딩방에 대해서는 최근 암행 점검 등을 강화한 상황이다”며 “지속적으로 강화해서 위법자에 대한 직권을 말소하겠다는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테마주와 관련한 증권사의 신용융자 공급이 적정한지도 엄정 단속할 방침이다. 김 부위원장은 최근 일부 증권사들이 테마주 신용융자를 중지한 사례를 언급, “전반적으로 증권사들이 건전한 영업활동을 하도록 유도하고, 증권사 신용융자 공급이 적정한지 점검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 밖에도 이날 김 부위원장은 고도화·지능화하는 증권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함께 검토 중인 '불공정거래 대응체계 개편방안'은 3분기 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금융위는 하반기에도 투자자 신뢰회복, 자본시장 역할 강화, 금융 안정 차원으로 정책 방향을 유지해 그간 발표한 정책도 차질없이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2023.08.17 16:06:43

    금융위 “리딩방 유포되는 테마주 강력 단속할 것"
  • 초전도체 직격탄 날린 네이처...“LK-99 초전도체로 보기 어려워”

    국제학술지 네이처가 국내 한 연구소가 개발한 ‘LK-99’가 초전도체가 아니라고 밝혔다. 16일(현지시간) 네이처는 “독일 슈투트가르트 막스플랑크 고체연구소 연구팀이 한국 연구진이 상온·상압 초전도체라고 발표한 'LK-99'가 초전도 유사 현상을 보이는 이유를 규명, LK-99가 초전도체가 아니라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지난 14일 공개한 이 연구에서 한국 연구팀이 제시한 초전도 유사 현상은 LK-99 제조 과정에서 생긴 불순물인 황화구리(C₂S)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초전도 존재를 배제한다”고 전했다. 네이처는 그동안 해외 각국 연구진이 LK-99를 검증한 결과를 들었는데 “황화구리 등이 전기 저항의 급격한 감소와 자석 위에서의 부분 부상이 나타난 원인이었다”며 “이는 초전도체가 나타내는 특성과 유사해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현재 중국, 인도, 미국, 영국 등 해외 연구진이 LK-99가 초전도체인지 조사했으나 대부분 회의적인 반응이다. 특히 지난 14일 독일 막스플랑크 고체연구소는 순수한 단결정 LK-99를 합성한 결과 LK-99는 초전도체가 아니라 수백만 옴의 저항을 가진 절연체라고 결론 냈다. 다만 추가적으로 확인이 필요하다는 전문가도 있다. 물리학자인 마이클 퍼러 호주 멜버른모나쉬대 교수는 “샘플을 공유하는 한국 연구팀에서 추가 확인을 진행할 수 있다”며 “다른 모든 사람을 설득해야 하는 부담은 그들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네이처는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 등 연구팀에 논평 등을 요구했으나 응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8.17 14:32:08

    초전도체 직격탄 날린 네이처...“LK-99 초전도체로 보기 어려워”
  • '투심' 불 붙은 ‘초전도체 관련주’ 또 무더기 상한가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는 상온 초전도체 ‘엘케이(LK)-99’를 둘러싼 진위 여부가 전 세계적으로 논의 중인 가운데 초전도체 테마주가 또 다시 상한가를 기록, 강한 투심을 보이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16일 초전도체 테마주로 불리는 덕성과 덕성우, 서원, 서남, 신성델타테크, 파워로직스, 모비스, 탑엔지니어링, 인지디스플레, LS전선아시아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각각 1만3240원, 1만980원, 2805원, 1만470원, 5만2000원, 2만1700원, 4605원, 1만1580원, 3345원, 1만71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퀀텀에너지연구소 연구진은 지난달 22일 논문 사전공개 사이트 '아카이브'를 통해 상온과 대기압 조건에서 초전도 현상을 보이는 초전도체 물질 ‘엘케이(LK)-99’에 관한 논문을 공개한 바 있다. 이후 미국, 중국 등 전 세계 주요 연구진이 검증 작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미국 로렌스버클리국립연구소(LBNL) 연구원이 LK-99의 구조를 시뮬레이션한 결과, 기존 초전도체들에 비해 높은 온도에서 초전도성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해당 논문에 대한 관심이 더욱 증폭됐다. 하지만 이달 초 미국 메릴랜드대 응집물질이론센터, 중국과학원 물리연구소 등 해외 연구진이 LK-99 물질과 관련해 "상온 초전도체로 보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초전도체 테마주는 하루아침에 하한가로 직행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한국초전도저온학회 LK-99 검증위원회가 조만간 관련 샘플을 확보해 이달 안에 교차 측정에 나설 수 있다고 발표하는가 하면, 지난 14일 국내 학자인 김인기 보나사피엔스 대표가 "LK-99는 상온 초전도체가 맞다"고 힘을 실어주면서, 다시 투심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초전도체 테마주로 묶인

    2023.08.16 16:03:10

    '투심' 불 붙은 ‘초전도체 관련주’ 또 무더기 상한가
  • 상온 초전도체, 이 낯선 용어에 우리는 왜 흥분할까[EDITOR's LETTER]

    [EDITOR's LETTER] “기술의 본질은 결코 기술적이지 않다.” 철학자 하이데거의 말에 새삼 공감이 가는 시간입니다. 연구실에서 무언가 개발에 성공하면 환호가 터져 나옵니다. 하지만 거기까지입니다. 결과물이 연구실을 빠져나오는 순간 인간과 만나 화학 작용을 일으킵니다. 돈과 권력 등의 요소가 뒤섞이며 기술은 순수성을 상실합니다. 곧 개봉될 영화 ‘오펜하이머’의 주인공 일생만 봐도 그렇습니다. 미국의 핵무기 개발 계획 ‘맨해튼 프로젝트’. 아인슈타인이 제안하고 당대 최고의 학자인 오펜하이머, 닐스 보어, 엔리코 페르미, 존 폰 노이만, 리처드 파인만 등이 참여했습니다. 이 천재들을 이끈 인물이 오펜하이머입니다. 그는 핵폭탄이 일본에 투하된 후 이런 말을 합니다. “과학자라는 죄를 알아 버렸다.” 이후 오펜하이머는 수소폭탄을 제조하라는 정부의 요구를 거부합니다. 정부는 그를 소련 스파이로 몰아갑니다. 과학자가 국가의 부름을 받고 임무를 완수하고 양심에 따라 더 큰 희생을 거부한 것이 죄였습니다. 대가는 68년간의 스파이 혐의였지요. 맨해튼 프로젝트는 권력으로서의 기술이 인간과 자연, 인간과 인간, 인간과 사회의 관계를 변질시킨 대표적 사건이었습니다. 최근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단어는 ‘상온 초전도체’입니다. 영화 ‘아바타’에 나오는 비싸고 귀한 자원 ‘언옵테늄’이 초전도체입니다. 저항이 사라져 에너지를 그대로 보존할 수 있는 물질. 자기 부상 열차를 현실로 만들고 에너지 혁명을 일으킬 ‘상온 초전도체’. 이를 한국 연구진이 발견했다는 초보적 결과물을 내놓은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갑자기 공개된 후 젊은이들이 커뮤니티

    2023.08.04 09:30:31

    상온 초전도체, 이 낯선 용어에 우리는 왜 흥분할까[EDITOR's LETTER]
  • ‘꿈의 물질’ LK-99, 세계를 흔들다[노벨상일까 신기루일까]

    [스페셜 리포트 : 노벨상일까, 신기루일까] 7월 22일 미국 시간 오전 7시 51분.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인 ‘아카이브’에 한국 연구진의 논문 하나가 등재됐다.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와 김지훈·권영완 연구진이 상온·상압에서 초전도성을 갖는 물질을 세계 최초로 만들었다는 논문이었다. 논문 제목은 ‘최초의 상온 상압 초전도체’다. 그로부터 3시간이 지난 시각, 아카이브에 유사한 내용의 논문이 하나 더 게재됐다. ‘초전도체, 실온 및 대기압에서의 부상과 메커니즘을 보여줍니다.’ 최초란 내용이 빠지고 저자가 일부 바뀐 논문은 내용 면에서는 동일했다. 이들은 납을 이용해 상온에서도 초전도성을 가진 물질을 만들었고 섭씨 영상 30도의 상온에서 전기 저항이 없는 초전도체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지금까지는 섭씨 영하 200도의 극저온이나 초고압 환경에서만 구현할 수 있었던 기술이었다. 이석배·김지훈·김현탁·임성연·안수민·오근호 등 6명의 연구원이 등재된 이 논문에는 3시간 전 논문을 발표한 권영완 고려대 교수의 이름은 빠져 있었다. 이들은 이 물질에 ‘LK-99’이라는 이름을 붙였다.두 개의 논문 이 소식은 과학계에 빠른 속도로 전파됐다. 상온 초전도체 기술이 상용화되면 전력 손실 없는 초고효율 전력망을 구축할 수 있다. 그간 전 세계 연구자들이 초전도체 개발에 뛰어들었지만 성공 사례는 없었다. 과학계의 대표적인 숙원이자 ‘꿈의 물질’이었다. 만약 상온·상압 초전도체를 한국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게 사실이라면 ‘에너지 혁명’에 비견될 사건이었다. 과학계는 빠르게 움직였다. 논문의 진위 여부를 토론하고 이를 실제 실험하는 작업이 빠르게

    2023.08.04 06:30:01

    ‘꿈의 물질’ LK-99, 세계를 흔들다[노벨상일까 신기루일까]
  • “이게 되네?”…전 세계가 'LK-99' 초전도체 검증 나서[노벨상일까 신기루일까]

    “초전도체 이론적 가능성을 확인했다”-미국 로런스버클리국립연구소 연구원 “이게 사실이면 모든 반도체 회사가 망한다”-차마스 팔리하피티야 벤처 투자자 “초전도체는 아니지만 대체 가능한 물질일 가능성이 있다”-미국 메릴랜드대 CMTC “상온에서 초전도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 특징이 있다”-미국 콜로라도대 한국이 쏘아 올린 ‘LK-99’이 전 세계로 향했다. ‘꿈의 물질’이었던 상온 초전도체의 실마리를 한국 연구진이 찾았다는 주장이 제기된 이후 전 세계 과학계가 들썩이고 있다. 지난 7월 말 퀀텀에너지 측이 상온 초전도체를 만들 수 있는 일종의 ‘레시피’를 공개한 이후 전 세계 대학 연구소와 과학자들이 이 기술을 검증하기 위한 연구에 들어갔다. 과학계는 아직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컴퓨팅 시뮬레이션을 통한 결과가 ‘낙관적’이라는 연구도 존재하지만 이 물질이 확실하게 ‘초전도체’라는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한국이 발표한 레시피대로 ‘LK-99’ 재현에 성공한 연구 기관은 아직 없다. 사실이면 노벨상 프리패스 초전도체는 쉽게 말해 전기 저항이 사라지고 물건을 공중에 띄울 수 있는 물질이다. 고려대와 퀀텀에너지 등 한국 연구진이 이번에 공개한 ‘LK-99’은 이런 초전도 현상을 ‘상온’과 ‘상압’에서 구현할 수 있는 물질을 만들었다. 사실이라면 ‘노벨 물리학상’은 물론 전 세계 에너지 패권이 재편될 수 있다. 지금까지 초전도 현상은 섭씨 영하 200도 정도의 극저온이나 초고압에서만 가능하다고 알려졌다. 아직 검증되지는 않았지만 한국 연구진이 이번에 공개한 LK-99은 ‘극저온’, ‘초고압’이라는 전제 없이 상온과 상압에서 구현할 수 있다

    2023.08.04 06:29:01

    “이게 되네?”…전 세계가 'LK-99' 초전도체 검증 나서[노벨상일까 신기루일까]
  • ‘초전도체’ 퀀텀에너지연구소, 홈페이지 문 닫아....검증위원회 구성

    한국초전도저온공학회가 퀀텀에너지연구소의 상온 초전도체 개발에 대해 학회 차원의 공식 검증위원회를 구성한다. 한국초전도저온공학회는 2일 홈페이지에 공지문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한국초전도저온공학회는 현재 사전 논문공개 사이트에 올라온 논문과 영상으로 볼 때 해당 물질은 상온 초전도체라고 할 수 없는 상태라고 평가했다. 초전도체 주장 물질(LK-99)에 대해 과학적으로 정확히 판단하기 위해 검증위원회를 구성해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한국초전도저온공학회에 따르면 검증위원회 위원장은 서울대 김창영 교수가 맡는다. 검증에 참여할 회원들의 소속기관은 서울대, 성균관대, 포항공대 등으로 전해진다. 현재 한국초전도저온공학회는 퀀텀에너지연구소로부터 자료를 받아 검증하는 것 이외에도 서울대 복합물질연구단 등에서 LK-99 물질의 재현을 위한 연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퀀텀에너지연구소의 홈페이지는 갑자기 닫힌 상황이다. 홈페이지를 닫는 이유와 배경에 대해선 알려진 바가 없다. 홈페이지에는 ‘다시 돌아오겠다(Come back soon)’는 문구만 적혀 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8.03 12:25:36

    ‘초전도체’ 퀀텀에너지연구소, 홈페이지 문 닫아....검증위원회 구성
  • ‘꿈의 물질’ 상온 초전도체 진짜일까?...증시까지 '들썩'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상온·상압 초전도체’를 개발했다는 논문을 발표하면서 전 세계 과학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관련 논문이 아직 검증 단계에 머문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증권 시장은 상온 초전도체 이슈로 들썩이는 모습이다. 각국 증시의 초전도체 관련 테마주가 일찌감치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2일 증시에서 상온 초전도체 관련 테마주 종목으로 거론되는 서남, 서원, 파워로직스, 신성델타테크 등이 이날 상한가로 마감했다. 코스피에서는 서원(29.98%)과 덕성(29.97%), 고려제강(29.82%) 등 상온 전도체 테마주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코스닥에서 서남(30.00%), 모비스(29.98%), 파워로직스(29.97%), 신성델타테크(29.75%) 등 관련 테마주 종목이 상한가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1.9%, 코스닥은 3.18% 하락한 가운데, 초전도체와 관련된 종목들이 시장의 분위기와 무관하게 일제히 급등한 것이다. 다만 관련 주식으로 꼽히는 이들 종목은 이번 상온 초전도체 개발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진 않다는 지적도 있다. 서남은 2세대 고온 초전도선재 제품을 판매했다는 이유로 주목받았다. 또 신성델타테크와 파워로직스는 이번 이슈의 중심에 있는 퀀텀에너지연구소 지분을 보유한 엘앤에스벤쳐캐피탈에 투자했다는 점이 투자 근거로 거론된다. 이에 이들 종목이 상온 초전도체와 뚜렷한 연관성이 있는지에 대해 명확히 판단할 필요가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관련 종목으로 꼽힌 대정화금은 홈페이지를 통해 “초전도체와 관련해 퀀텀에너지연구소와 구리 등을 포함한 거래내역이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혀, 주가 상승 폭을 줄인 채 장을 마감하기도 했다. 대정화금은 이날 오전 28.2

    2023.08.02 21:59:14

    ‘꿈의 물질’ 상온 초전도체 진짜일까?...증시까지 '들썩'